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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 티 타임'에 해당되는 글 24

  1. 2017.09.10 일요일 오후 차 마시며, 부활절 찻잔, 노어바보ㅠㅠ 18
  2. 2017.08.06 블라디보스톡 공연 떠올리며, 슈클랴로프 화보와 사인으로 2집 장식 + 티타임 2
  3. 2017.07.30 겨울 찻잔으로 더위 쫓아보려고 6
  4. 2017.07.08 근 1년 전, bravebird님과 백야의 페테르부르크에서 4
  5. 2017.07.02 파란 에벨 찻잔 + 쿠마님께 딸기 조공 6
  6. 2017.06.24 에벨과 빌니우스 떠올리는 티타임, 체리와 타르트, 이른 아침 별다방에도 갔었다 6
  7. 2017.05.14 일요일 아점과 차 한잔, 꽃과 새와 쿠나 쿠야 6
  8. 2017.05.13 체리는 빨강, 작약은 보라, 곰들은 갈색 4
  9. 2017.05.07 일요일 오후 차 한 잔, 휴일들아 안녕
  10. 2017.05.06 메도브닉! - 스타벅스 청담스타 오 허니 케이크 4
  11. 2017.05.03 쿠마랑 차 마시며, 장미, 카를로비 바리 떠올림, 나는야 집토끼 2
  12. 2017.04.22 여행은 못 가지만 조식이라도, 흐린 토요일 오후 6
  13. 2017.04.16 부활절 티 타임, 천사와 장미, 스타벅스에서 잠시 아침 먹고 옴 2
  14. 2017.04.15 장미는 역시 붉은색! 토요일 오후 티 타임, 잠깐 산책 4
  15. 2017.04.08 간만에 쿠마와 여유있게 딸기케익과 차 한 잔 6
  16. 2017.03.26 봄을 기다리는 테이블 2
  17. 2017.03.19 쿠마의 되찾은 행복
  18. 2017.03.16 보름만에 만난 쿠마
  19. 2017.03.11 분홍 장미와 딸기타르트와 쿠나, 양죽이 8
  20. 2017.03.05 토요일과는 조금씩 다른 아점과 티 타임 4
  21. 2017.03.04 양죽이와 프리지아, 샐러드 오믈렛 아점과 천사 2
  22. 2017.03.01 딸기의 계절 4
  23. 2017.02.26 베이커 거리 221B인 척 6
  24. 2017.02.04 일 안하고 뒹구는 토요일 오후 4





일요일 오후. 진하게 차 우려 마셨다. 간밤에 유혹에 빠졌지만 안 먹고 지켜낸 녹차 쉬폰 케익이랑 같이 ㅎㅎ



지난 달력에서 뜯어낸 슈클랴로프님 화보로 액자 장식. 백조의 호수(파트너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그 옆은 Le Parc. 사진은 alex gouliaev.







2집에도 틈날때마다 찻잔을 좀 갖다놓긴 했지만 역시 한계가 있어서 몇개 없음. 오늘은 부활절 찻잔 꺼냄. 이쪽 면에 그려진 게 러시아 정교 부활절 과자인 파스하.






이건 정교 부활절 케익인 쿨리치. 위의 파스하와 쿨리치 모두 예전에 썼던 부활절 단편 Jewels에서 어린 라라와 아냐가 좋아하며 먹었던 것들이다 :)



접시에 그려진 건 알록달록 부활절 달걀들 ㅇㅇㅇㅇㅇ
















오늘은 그래도 조금이나마 유익한 일을 했음. 얼마전 사놓고 방치해놓고 있던 요즘 러시아어 주요 생활 표현들 50개 정도 열심히 읽어보았음. 모르는 거 많음!!! 역시 흐흑 나는 책상물림... 괜히 료샤가 나보고 '노어바보' 라고 하는게 아니었다... 간만에 소리내서 노어들 읽어보는데 우다례니예(강세)도 다 엉키고 어버버버...



러시아어 공부하는 분들 중 현지 친구들이 있거나 여행갈 일 있으신 분들, 이 책 추천합니다. '네이티브가 가장 많이 쓰는 러시아어 표현 300'. '핸드폰 배터리 다 나갔어' 등등 유용한 표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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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원체 더워서 2집 tv 곁에 있던 액자의 사진을 바꾸었다. 원래 슈클랴로프와 비슈뇨바의 신데렐라 흑백 화보였는데 더우니까 곱사등이 망아지에서 슈클랴로프의 바보 이반이 깊은 바다로 들어가 반지 찾아오는 씬으로 바꿈. 내가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보면 시원하게 느껴진다.






차 마실 땐 창가 테이블로 잠시 이동 :) 더위 쫓는 중. 이번 블라디보스톡에서 사인받아온 프로그램도 같이.







더우니까 시원한 파란색의 비류자(터키석) 찻잔. 진짜 터키석으로 된 게 아니고 그냥 이름이...




















이건 2년 전에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신관에서 곱사등이 망아지 파이널 막 내릴 때 내가 직접 찍은 사진. 이때는 파트너가 알리나 소모바였음.









아아 일요일이 다 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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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7. 30. 14:28

겨울 찻잔으로 더위 쫓아보려고 tasty and happy2017. 7. 30. 14:28

 

 

 

 

이것으로 이번 블라디보스톡 로모노소프 가게에서 사온 찻잔 마지막.

 

 

트로이카 썰매 타고 눈길을 달리는 남녀가 그려진 '겨울' 찻잔이다. 찻잔이 꽤나 큼직하다. 더위 식혀보려고 골라왔다.

 

 

 

 

 

 

 

'그런데 분명히 오늘 아침 기차로 2집 내려간다고 하지 않았느냐!' 라고 하신다면..

 

크흑... 알람 잘못 맞춰서 기차 놓쳤다 엉엉... 망했음. 기차표도 날렸음 엉엉 나는 왜... 아흑흑...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다시 누워 두어시간 더 잤고 느지막하게 아점 먹고 좀전에 이렇게 차 우려 마심

 

 

 

 

 

 

 

 

 

 

 

전에 프라하에서 사와 토막내 냉동실에 보관하던 메도브닉. 마지막 토막 꺼내서 반으로 잘라 오늘 먹었다.

 

 

 

 

 

 

 

 

 

 

 

 

 

 

 

색깔이 시원해보인다. 러시아의 눈과 얼음 생각하며 더위 쫓아보려 했지만...

 

아우 오늘 덥네!!! 에어컨 틀어놔도 더워!!!

 

 

 

 

 

 

 

쿠마 : 딸기케익 어데 갔어!!!!

 

 

 

이건 아침에 밥이랑 같이 먹은 샐러드... 내가 만든 거 아님... 반찬가게에서 샀음. 솔직히 내가 만드는 게 더 맛있기도 하고 이런 정도로 돼먹지 않게 비싸서 돈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더워서 심지어 샐러드 만들 의지도 없으니 그냥 사서 먹었다. 요즘 풀떼기 섭취가 좀 줄어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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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엄밀히 말하자면 딱 1년 전은 아니고 1년하고 한달 쯤 전이다. 블로그 이웃인 bravebird님과 페테르부르크에서 조우했었다. 항상 장난삼아 '언젠가 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나요~'라고 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우리는 이삭 광장의 아스토리야 호텔 빨간 차양 아래에서 만났다. 6월이었지만 비바람이 불고 매우 추운 날씨였다. 나는 무슬림처럼 머리에 스카프를 칭칭 두르고 나갔다.

 

다음날 우리는 고스찌에서 점심을 먹고 아스토리야의 로툰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케익을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해가 질 무렵 함께 청동기사상에게 가서 황제에게 인사를 하고 네바 강변을 거닐며 백야의 석양을 만끽했다. 그리고 어두워진 골목을 걸어서 각자 숙소로 돌아갔다.

 

 

bravebird님이 먼저 귀국하시고 며칠 후 나는 다시 그 아스토리야 호텔 빨간 차양 아래에서 다른 블로그 이웃분인 엽님을 만났다. 그때도 역시 무척 즐거웠다.

 

떠나는 날 아침에는 그야말로 우연의 일치로 pica님을 만나 돔 끄니기 2층 카페에서 같이 아침을 먹기도 했다. 작년 6월은 내게 무척 힘든 시기였지만 대신 좋은 분들을 세분이나 만나게 되어 이것만은 큰 기쁨이었다.

 

 

얼마전 프라하에 갔을때도 이웃분인 영원한 휴가님과 그야말로 번개치듯 갑자기 드레스덴에서 만났다. 이렇게 번개치듯 만난 분들이 다들 좋은 분들이라는 게 참으로 신기하다~

 

 

작년 6월, bravebird님과 아스토리야 로툰다 카페에서 차 마시며 찍은 사진 몇 장 + 그리고 차 마신 후 산책하러 나가다 찍은 사진 두 장.

 

 

 

 

사진들에서 서로의 얼굴을 교묘하게 잘라내느라 ㅋㅋ 몇 장은 귀퉁이가 좀 잘려나갔다.

 

 

 

 

이것은 내가 시켰던 안나 파블로바. 머랭과 바질, 생크림과 딸기가 들어간다. 그런데 내 입맛엔 좀 안 맞았음 ㅜㅜ

 

 

 

 

이건 bravebird님이 주문하신 레몬 무스 케익(..이었다고 추정됨) 이것은 새콤하고 맛있었음.

 

 

 

 

로툰다 카페 창 너머로는 이삭 성당이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카페이다.

 

 

 

 

이건 폰으로 찍어서 어둡게 나왔네... 피아노도 연주해준다 :)

 

 

 

 

 

 

 

이건 전에 한번 올린 적 있음. bravebird님께서 갑자기 내게 짠 하고 내밀어주신 깜짝선물 :)

 

 

 

 

 

 

그리고 우리는 같이 이 길을 따라 해군성 공원을 지나 청동기사상 앞으로, 그리고 네바 강변으로 산책을 하러 갔다. 사진 오른편 아래에 그 빨간 차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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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프라하에 갔을 때 카페 에벨에서 에스프레소 잔 하나랑(http://tveye.tistory.com/6629) 커피잔 하나를 사왔다. 에스프레소 잔은 2집으로 가져가고 커피잔은 화정 집에 두었다. 바로 이것. 파란색이 시원해서 좋다.

 

 

작년에 사온 게 카푸치노 잔(http://tveye.tistory.com/6173)이라 이것보다 조금 사이즈가 더 크다. 그러나 사실 셋다 커피잔이라 찻잔이랑은 약간 사이즈가 안 어울리긴 한다. 카푸치노잔보다 더 큰 건 라떼 잔이었는데 그건 정말 국그릇처럼 컸고 손잡이가 없어 포기했다. (손잡이 없는 잔으로 못 마심. 뜨거운 걸 못 잡기도 하거니와 손이 작아서...)

 

 

 

 

 

 

 

작년으로 개점 20주년이 되어서 기념으로 이 문구를 인쇄한 듯하다. 작년에 갔을 때 카페에서 내준 잔에는 이 문구가 없었던 것 같음.

 

 

 

 

 

 

 

 

 

 

 

 

 

 

 

 

 

 

 

오랫동안 방치되어 삐치고 또 삐친 쿠마님을 달래기 위해 딸기 케익 조공

 

 

 

 

쿠마 : 으하하하하!! (반색)

 

 

 

 

쿠마 : 딸기케익 하나로는 모자라!! 내일도 사와!!

 

토끼 : 내, 내일 나는 다시 새벽기차 타고 시골에... 너를 방치해야 하는데.. ㅠㅠ

 

쿠마 : 뭣이!! 아르르르륵!!!

 

 

..

 

 

 

 

 

 

이건 쥬인 만났을 때.

 

나는 보통 더워도 따뜻한 차를 마시는데 이때는 너무 후덥지근하고 덥고 버스 멀미를 심하게 해서... 오렌지에이드를 시켰었다. 쥬인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런데... 예뻐보이는 이 사진과는 달리... 저 오렌지에이드는 환타 맛이었다 ㅠㅠ

 

그런데 오렌지 과육이 조금 씹히는 것 같았다.

 

결론 : 델몬트 + 탄산수 ㅠㅠ

 

으흑, 내가 만드는 오렌지에이드가 백배 맛있어 어헝헝

 

 

 

 

그래도 때깔만 보면 시원하고 맛있어 보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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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티 타임은 2집 창가 테이블에서.






이번에 프라하 갔을 때 카페 에벨에서 찻잔을 두개 사왔다. 하나는 에스프레소 잔, 하나는 카푸치노 잔. 둘다 찻잔으로 쓰기에는 조그맣지만 에벨은 원래 커피 전문 카페라서.. 그리고 작은 잔은 또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이 에스프레소 잔은 드레스덴에서 영원한 휴가님 만났을때 선물로 드렸던 잔이랑 똑같은 녀석이다. 쌍둥이~ 그러니까 나의 손이 닿았던 디자인의 이 잔은 지금 여기 2집에도 있고, 프라하의 카페 에벨에도 있고, 빌니우스의 영원한 휴가님 댁에도 있는 것이다 :) 그런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건 작년에 프라하 갔을 때 도브라 차요브나에서 사왔던 파란색 세라믹 잔. 이번에 사온 빨간 세라믹 접시나 그 빨간 세라믹 잔이랑 다들 형제들이다. 잔이 조그맣기 때문에 가끔 이렇게 체리 몇알 담아 먹기 좋다. 색깔 대비 보는 것도 좋고.





동네 타르트 가게에서 사온 자몽망고 타르트. 망고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타르트는 맛있음.















열두시 반 즈음이라 꽤 이른 티타임이었다. 차 우려마시고 타르트와 체리를 먹으며 책을 읽었다.





실은 오늘 아침 일찍 깨버렸다. 그래서 오전 9시에 동네 별다방에 가서 아침 먹었다.








일찍 가니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있어서 주문해봤는데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가격 대비 너무 부실하다. 내가 만드는 샐러드가 백배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_-




치즈 과일 샐러드랑 차이 티만 먹으면 빈속에 속 쓰릴 것 같아서 데운 크루아상도 한조각 시켜서 먹었다. 브런치 할인이 되긴 했는데 솔직히 이거 좀 돈 아깝고 부실... 스타벅스는 크루아상이나 빵류 중 맛있는 거 별로 없음. 비싸기만 하다. 요 몇주 동안은 사이렌 오더로 주말에 음료랑 푸드 같이 주문하면 무료 아메리카노 쿠폰을 준다. 나는 커피를 안 마시지만 그래도 쿠폰을 받으면 커피 좋아하는 쥬인에게 쾌척할 수 있으니 그냥 사이렌 오더로 주문했음. 나는나는 쥬인에게 잘해주는 착한 토끼~~







원래 아침 일찍 가서 좀 한적한 별다방에서 글도 쓰고 책도 읽으려 했는데... 아침이라 머리가 안 돌아가서 집중이 잘 안됐다. 그래서 글은 한줄도 못 썼고 책만 좀 읽다 나왔음.



그리고는 집에 와서 맨 위처럼 좀 이른 오후 티 타임을 한 후... 낮잠 잤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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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점은 느지막하게 집에서 먹었다. 간단한 오믈렛과 샐러드와 체리 몇알. 크랜베리 주스.


빵은 혹시나 해서 곁들였지만 먹지는 않았다. (맛없어서)














작약은 아직 활짝 피진 않았다. 그래도 어제보단 많이 벌어지고 있다.








아점 먹은 후 계속 졸려서 정신 차리려고 차를 좀 진하게 우려 마심













몇년 전 샀던 자작나무 쟁반인데(새가 예뻐서) 막상 화정 집에서는 잘 쓰지 않고 그냥 장식용으로만 세워두곤 했다. 2집에는 작은 쟁반이 필요해서 이번에 가지고 내려옴.





쿠야~~




쿠나~~




쿠야 쿠나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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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의 티 타임.



드디어 다시 체리가 나왔다!!!! 어제 롯데마트에서 생수 등속을 주문하면서 보니 체리가 나와 있어서 주문함. 아직 많이 비싸다... 그러나 체리 앞에서는 언제나 무너져버리는 나 ㅠㅠ





메도브닉 심지어 바리바리 싸서 2집까지 들고 내려왔음 ㅋㅋ







어제 들어오다 꽃집에서 산 작약 한 송이. 작약은 비싸서 한 송이밖에 못 샀다. 아직 봉오리 상태임.









쿠야~ 2집에 온 걸 환영해





쿠나랑 쿠야랑 같이 ㅇㅅㅇ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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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휴일의 마지막 날.

 

일요일 오후도 차 한 잔과 그저께 사온 메도브닉 한 조각으로.

 

 

 

 

 

간만에 꺼낸 모스크바 찻잔. 페테르부르크를 더 좋아하지만 이 찻잔 시리즈는 푸른색과 갈색의 페테르부르크 그림보다는 붉은색의 모스크바 찻잔이 더 예뻤다. 그래서 나는 페테르부르크를 배신하고 모스크바 그려진 이 찻잔을 선택했었다.

 

 

 

 

러시아 수호성인인 성 게오르기도 그려져 있고

 

 

 

 

전체를 빙그르르 감싸고 있는 건 크레믈린 성벽과 바실리 사원.

 

 

 

 

 

 

쿠마 쿠야 나란히.

 

이제 좀 친해졌음 ㅇㅅㅇ

 

 

철쭉도 분홍 장미도 다 시들었다. 먼지 때문에 밖에 못 나가서... 4월말 마지막 금요일에 사왔던 흰 장미가 아직 기적적으로 죽지 않았다. 시들긴 했지만 그래도 꽂아놓을만 하다. 좀만 더 버텨줘 ㅠㅠ

 

..

 

그건 그렇고 오늘도 바깥 먼지 장난 아님... 제발 내일은 좀 사그라들어야 할텐데 ㅠㅠ 내일은 출근해야 한다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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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내 블로그에 종종 오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나는 차 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케익도 좋아한다. 특히 메도브닉/메도빅/허니 케익을 좋아한다. 전부 같은 케익의 다른 이름들이다. 체코에서는 메도브닉이라 부르고 러시아에선 메도빅, 영어로는 허니 케익이다.

 

옛날에 러시아에서 첨 먹어본 이래 언제나 좋아한 케익이다. 크림과 꿀이 들어 있는 케익!! 그래서 프라하에서 지낼때는 보이는 빵집이고 카페고 메도브닉이 있으면 다 클리어해봤다. 동네마다 만드는 사람마다 맛이 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프라하에선 그랜드 카페 오리엔트와 카피치코의 메도브닉을 좋아했고 최근엔 카페 에벨에서 리뉴얼한 메도브닉도 꾸덕해서 맛있었다. 페테르부르크에서는 아스토리야 호텔과 고스찌의 메도빅이 특히 맛있었다.

 

먹을 때마다 아쉬웠다. 대체 왜 우리 나라에선 이거 안 나오는 거야ㅠㅠ 우리 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을텐데 ㅠㅠ

 

신촌의 에따 야를 비롯, 동대문의 우즈벡 빵집 등에서 드물게 메도빅을 팔긴 했지만 발품 팔아 가기에는 좀 멀긴 하다.

 

그런데! 요즘 맨날 맛없는 빵과 맛없는 케익만 내놓고 있던 스타벅스에서 5월에 청담점을 오픈한다면서 갑자기 앱으로 알림이 왔다. 청담스타 오 허니 케이크라는 걸 출시하는데 청담점에서만 팔지만 특별히 한정판으로 홀케익 예약을 받는다는 거였다!!!

 

아앗, 이거 메도브닉이잖아!!!!

 

과연 케익 맛없기로 유명한 스타벅스에서 제대로 된 메도브닉을 만들어낼수 있을까 의문했지만 결국 메도브닉 킬러인 나는 그 홀케익을 예약주문하여 수령 가능한 첫날 받기로 했다. (어마어마하게 비쌌다. 정말 너무해!!!)

 

케익은 5월 5일부터 수령이 가능했다. 그래서 어제 동네 스타벅스에 가서 예약했던 케익을 수령해왔다.

 

 

 

 

 

열어보니, 오오 때깔은 좀 메도브닉 같은데~

 

 

 

 

물론 홀케익이라 나에게는 너무 커서 3분의 1은 잘라서 냉동시키고 나머지도 토막내어 유리용기에 따로 보관... (냉동하면 맛없어지는 건 아는데 그렇다고 이걸 다 해치울수는 없으니 ㅠㅠ)

 

 

 

그리하여 어제... 프라하 기분 내려고 카페 에벨 찻잔 꺼내서...

 

 

큼직하게 한토막 잘라서...

 

 

 

맛이 나쁘지 않았다. 첨엔 원래 메도브닉보다 크림치즈맛이 더 강하고 달고 풍부한 느낌이라 '이건 좀 아닌데' 싶었지만 차랑 같이 먹어보니, 그리고 역시 메도브닉의 특성상 냉장고에 좀 뒀다가 다음날 먹으니 살짝 꾸덕해지면서 더 맛있어졌다.

 

스타벅스 웬일이지?

 

이걸 왜 청담점에서만 팔아... 전지점으로 확대해주시오!!! 그러면 내가 자주 가서 사먹겠소!!!

 

 

 

 

 

 

 

이건 오늘 오후.

 

 

 

 

 

어제 너무 큼직하게 잘라서 다 먹느라 고생했기에... 오늘은 어제 토막의 절반 정도만 :)

 

 

 

 

 

지난주 금요일에 사왔던 분홍장미 두송이는 다 시들었고 저 흰장미 하나 남음. 얘도 시들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 꽂아둘 수는 있다.

 

 

 

 

하지만 메도브닉님을 위해 좀더 화사한 철쭉으로 바꿈 :)

 

 

 

 

 

 

 

 

쿠마 : 이거 뭐야, 딸기랑 생크림은 어데갔어!

 

.. 꿋꿋하게 딸기크림케익만 요구하는 대쪽같은 우리 쿠마 ㅇㅅㅇ

야, 그냥 먹어! 그 메도브닉 얼마나 비싸게 주고 샀는지 알아?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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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티타임의 주인공은 쿠마 ㅇㅅㅇ

(뉴페이스 쿠야 때문에 삐친 쿠마 달래주는 중. 그래서 딸기도 한 알 바침)

 

 

 

 

 

 

 

 

 

 

왼편 뒤에 있는 조그만 체코 도자기는 예전에 카를로비 바리에서 샀던 것이다. 이게 뭐냐면 온천수 담아서 빨아먹는 도자기 병이다. 카를로비 바리가 워낙 마시는 온천수로 유명해서...

 

그 온천수의 맛이란 짭짤한 쇳물 맛이다 ㅠㅠ 몸에 좋다니 첨엔 열심히 받아서 마셨지만 나중엔 몸에 좋아도 이렇게 맛없는 걸 굳이 마실 필요가... 하며 안 마심.

 

하여튼 그래서 카를로비 바리와 그 맛없는 온천수 얘긴 미샤와 스비제르스키의 데이터 구축용 소설에도 등장시킨 적이 있다 :) 마침 생각나서 그 얘기 발췌해 오늘 올려본다. 여기 : http://tveye.tistory.com/6317

 

금요일에 사왔던 흰 장미 분홍 장미는 이제 완전히 활짝 피었다. 저렇게 크게 피어나는 꽃일 거라곤 생각 안했었다.

 

 

 

 

 

 

 

 

 

활짝 피어난만큼 이제 시들기 시작해서... 매일 겉의 시든 꽃잎들을 한두장씩 떼어내 주고 있다 ㅠㅠ

 

 

 

나는나는 집토끼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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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자고 일어나 한시 즈음에 아점 챙겨 먹었다.



요즘 너무 비타민과 단백질이 모자란 것 같기도 하고, 부쩍 여행가고 싶어져서 호텔 조식 생각하며 간단하게 차림. 오렌지랑 견과 넣은 샐러드, 오믈렛. 락토프리 우유와 시리얼. 그리고 크랜베리 주스. 여행 갈때 보통 먹는 종류의 아침이다. 여기에 잼과 버터 바른 흑빵과 차 한잔이 곁들여지면 되는데 오후에 차 마실 거라서 아점엔 생략.













프라이팬 사야겠다... 2집에는 바닥이 벗겨질랑말랑 하는 초소형 사각 계란말이 팬 밖에 없어서 오믈렛 대신 맨날 계란말이가 되어버린다 ㅠㅠ






토끼모이 개봉 ㅋㅋ





한약 아니고... 크랜베리 주스.





오늘은 흐리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서 창문을 열어놓을 수가 없다. 햇볕도 들지 않아 좀 섭섭하다.


마음이라도 밝아지고자 분홍색 딸기 찻잔 꺼냄 :)











일주일 전 사온 다홍 장미 레볼루션(이게 품종 이름 ㅎㅎ)은 이제 시들어서 조금씩 마르고 있다. 그래도 내일까지는 버틸 듯. 내일 화정 올라가니까 아침까지는 놔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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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평소와는 달리 좀 일찍 일어난 일요일. 부활절 이른 오후 티 타임.



카페에서 베이글이랑 과일로 아침 먹고 동네 산책하고 집에 들어오니 한시 즈음이었다. 내가 휴일을 이렇게 일찍 시작하다니!!! (뭐 그 결과 지금 졸리기 시작...)



부활절이니까 부활절 찻잔 꺼냈다. 장미랑 천사와 함께.





정교 부활절 케익 쿨리치가 그려진 찻잔. 받침접시에는 채색 부활절 달걀 그림들이 앙증맞게 그려져 있다.





반대쪽 면에는 부활절 과자 파스하가 그려져 있다. XB는 앞 포스팅에서 쓴 것처럼 그리스도 부활하셨네 의 러시아어 약자이다.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면서 산 티라미수. 그날 반 조각 먹고 반 조각 남겨 놨었다.




날이 워낙 따뜻해서 장미가 금방 활짝 피어버렸다.




장미는 여전히 가장 아름다운 꽃이며 그 중에서도 붉은 장미가 가장 아름답다!!!








2집에서 나를 지켜주고 있는 목각천사. 작년 12월 페테르부르크에서 복직을 며칠 앞두고 샀던 천사이다. 화정 집에는 몇년 전 먼저 산 녹색 망토의 목각천사 가브리엘이 있다. 얘는 파란 망토이므로 내 맘대로 미하일이라고 부르고 있다. 카톨릭 식으로 하면 미카엘.




오랜만에 등장하신 쿠나 ㅇㅅㅇ


쿠나 : 토끼야 2집에 계속 있어서 나는 좋아~ 케익도 좋아~


토끼 : 이 말을 화정 집 쿠마가 들으면 너는 죽은 목숨이란다 쿠나야 ㅠㅠ





이건 아침식사.


이 동네 유일의 핫 플레이스인 스타벅스에 갔었다. 오전 10시 좀 안되어 가자 놀랍게도 텅 비어 있었다. 항상 앉는 창가 바 자리에 앉았다. 따끈하게 데운 치즈 베이글과 사과/토마토, 차이 티를 시켜서 먹었다. 무료음료 쿠폰을 썼는데 이럴땐 기껏 잎차 따위 마시는 내가 너무 손해란 생각이 든다. 적어도 무슨 프라푸치노 정도는 먹어줘야 본전 뽑는 건데... 잎차는 제일 저렴한데 ㅠㅠ


원래 샐러드 먹으려 했는데 일요일이라 샐러드가 입고되지 않았다고 해서 포기하고 베이글이랑 과일 시켜서 먹음. 근데 솔직히 여기서 저 컵과일 시켜먹는 건 엄청 돈 아깝다. 양 적고 비싸고... 그래도 오랜만에 사과 먹어서 좋긴 했다만.







텅텅 빈 스타벅스!!!!! 이 동네에선 드문 일!!!


그러나 역시 11시가 지나자 사람들이 들어차기 시작해서 나중엔 드글드글...






아침 먹고 글 좀 쓰려고 노트북이랑 수첩 들고 갔었는데 먹고 나니 사람들이 들어차고 시끌시끌해져서 그냥 수첩의 메모만 들춰보고 나왔다.



얘는 포즈가 쿠나랑 닮았다 ㅇㅅㅇ


..




근데 나 이제 졸리기 시작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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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귀가하면서 꽃집에 들렀더니 드디어 붉은 장미가 들어와 있었다. 완전 새빨간 색은 아니고 다홍빛 도는 색깔인데 무려 '레볼루션'이라는 이름의 품종이라고 한다. 한참 웃었다. 장미를 세 송이 샀는데 꽃병이 작아서 두 송이만 꽂고 나머지 한 송이는 페리에 병에 꽂아두었다. 그렇게 오래는 아니지만 하여튼 러시아에서 지내고 온 탓인지 꽃은 항상 홀수로 사는데... 막상 꽂을 때는 꽃병이 작으니 대충 짝수 홀수로 꽂아버림 :)








청포도 타르트를 사왔다. 맛있었다.







어제 자기 전과 방금 전까지 책 두권 다 읽음. 하나는 엘러리 퀸의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 나머지 하나는 옛날부터 단행본 나올 때마다 꾸준히 봐온 요시나가 후미의 '어제 뭐 먹었어' 12권.





장미 세 송이 나란히 놓으면 이렇다. 꽃병은 이 테이블 위에 두고 저 페리에 병은 책상 위로 옮겨 놓았다. 그래서 어디에 앉든 꽃을 볼 수 있다 :)




아점 먹기 전에 이것저것 살 게 있어서 잠깐 동네 산책 나갔다 왔다. 정말 따뜻했다. 오늘 이 동네 26도까지 올라간다고 했다.






봄이 오긴 왔다. 미세먼지만 아니면 참 좋겠다. 이 동네는 생긴지 얼마 안돼서 나무도 별로 없고 푸른 잎도 별로 없어 아쉽지만 그나마 철쭉이나 들꽃들은 좀 있다.


그런데 나는 항상 진달래 철쭉 영산홍이 헷갈려... 이건 철쭉이겠지??? (도시 촌토끼 ㅠㅠ)





뭔가 사건이 일어날 듯한 분위기의 우리 오피스텔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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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너무 바쁘고 피곤하고 정신이 없었다. 일 때문에 주말도 자주 2집에서 보냈고... 오랜만에 화정 집에 돌아와 여유 있게 토요일 오후 차 한 잔... 카페 에벨 찻잔 꺼냈다.

 

 

 

 

 

 

작년에 프라하 갔을 때 앤티크 샵에서 사왔던 중세 유리잔. 잔이 너무 작고 좁아서 꽃병 대용으로 쓰고 있다.

 

 

 

 

 

쿠마에게 딸기케익 바치고 방치한 거 사죄하는 중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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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6. 16:44

봄을 기다리는 테이블 tasty and happy2017. 3. 26. 16:44




지난 월요일에 화정 집에서 새 가방에 찻잔과 접시를 바리바리 싸가지고 내려왔다. 2집에서 가끔 주말을 보내니까 조금이라도 아늑함을 찾아보려고...


봄이 되면 꺼내는 로모노소프 분홍색 꽃무늬 찻잔.


아직 밤이면 춥고 심지어 후두염까지 걸려서 전혀 봄 같지 않은 나날이지만 그래도 분홍 꽃무늬 찻잔으로 제대로 된 (미세먼지 없는!) 봄을 기다리며.





목요일엔가 아파서 반차 내고 들어오는 길에 스타벅스에 들렀다 발견한 봄 접시. 귀여운데다 실용적일 것 같아 샀음.





딸기 한 알 쏙 들어가는 꽃 칸막이 :)







금요일에 프리지아 한 단 사면서 보너스로 한 송이 뺏아온 골드 볼. 별로 예쁘진 않다만 포인트용으로는 나쁘지 않다(꽃꽂이용이라고 한다. 혹은 드라이플라워 용이라는데 나는 드라이플라워를 매우 싫어해서...)



프리지아 한 단이 꽤 풍성하고 로모노소프 꽃병은 날씬하고 좁기 때문에 몇송이 빼내서 페리에 병에 꽂아 두었다. 하나는 책상 위, 하나는 테이블 위에 두고 있다. 프리지아는 조그맣고 화사하고 향기가 좋다. 가장 좋아하는 꽃은 물론 붉은 장미이지만 그래도 봄이 되면 프리지아를 산다. 프리지아를 사는 순간이면 봄이 온 것 같아 행복하다.






..



아직 아프다 ㅠㅠ 그나마 어제보다는 약간 덜한 것 같긴 하다. 두통도 조금 덜하고 열은 확실히 조금 내렸다. 계속 자서 그런가보다. 하지만 목은 여전히 아프다. 대추차 다시 한냄비 끓여서 꿀 타서 마시고 있음. 주말 내내 투병만 하고 시간이 그냥 가고 있네 아이고 아까워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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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19. 17:17

쿠마의 되찾은 행복 tasty and happy2017. 3. 19. 17:17

 

 

쿠마 : 랄라랄라~ 딸기딸기~

 

 

 

 

 

 

 

 

 

 

 

쿠마는 딸기 먹어서 행복하지만 나는 월요병으로 몸부림치는 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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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16. 21:53

보름만에 만난 쿠마 tasty and happy2017. 3. 16. 21:53

 

 

 

쿠마 : 아르르... 보름이나 방치하고 돌아오더니 딸기도 안 주고!!

 

 

오전에 시내 나가 진료받고 오후에 돌아와 좀 늦게 집에서 차 마셨다

 

 

 

 

 

 

이건 오전. 시간이 약간 남아서 병원 근처에서 빵과 차로 간단하게 아침 먹고 들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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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귀가하면서 꽃집에 들러 분홍 장미 한 대를 샀다. 한 대에 아주 조그만 꽃송이 열 개가 달려 있다. 2천원.


어제 마음으론 붉은 장미를 사고팠는데 이쪽 동네 꽃집은 너무 작은데다 생화 종류가 별로 없어서 장미도 이렇게 조그만 분홍색과 아예 크고 비싼 오렌지와 흰색 뿐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꽃집에 붉은 장미가 없을 수가 있지 ㅠㅠ


꽃을 좋아하기도 하고, 또 어제란 날을 축하하고 싶어서, 그리고 두달 후 장미 대선을 위해 분홍 장미 샀음.



분홍 장미랑 양죽이 사이좋게 :)




작년 12월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로모노소프 도자기 박물관 샵에서 사온 비류자 찻잔.



봄에는 딸기~






테이블과 유리 사이에 깔아놓은 리넨 러너는 예전에 쥬인이 나가사키에 갔을 때 사다준 것이다.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문제의 그 의자!!!!!! 그래도 전동 드라이버 덕에 잘 조립해서 지금은 불편함 없이 앉아서 쓰고 있음. 침대 옆에 테이블이 쏙 들어감.




쿠나, 기뻐하며 일광욕하며 딸기 타르트 맛보시려는 중


매일 출근할 때마다 쿠나를 이 테이블 위나 침대 위에 올려놓고 블라인드를 걷고 나간다. 그러면 쿠나 혼자 실컷 일광욕.. 아아, 나도 ㅠㅠ



딸기 타르트 먹어보겠다고 기어올라오시는 쿠나.

클라이밍 쿠나 ㅋㅋ



지난주에 데려온 양죽이도 파릇파릇하게 잘 지내고 있음 :)


작년에 지냈던 집2보다 이 2집이 그래도 나은 게 있다면 남향이라 빛이 많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이번 주말도 2집에서 보내고는 있지만, 다음주엔 그래도 화정 집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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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견과가 없어서 생략. 대신 파인애플을 조금 넣었음.




오늘 아점은 오믈렛 대신 치즈감자빵. 그리고 샐러드.


테이블의 프리지아는 플라스틱 생수병 대신 페리에 병으로 교체.




어제의 천사 대신 오늘은 마트료슈카 타마라.




타마라 : 내 친구 마샤랑 로조치카 보고프다...


(마샤와 로조치카는 화정 집에 ㅠㅠ)







양죽이는 그대로 :)









마냥 온순하고 게으른 쿠나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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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 근처에서 꽃집을 발견해 조그만 개운죽과 프리지아 한 단을 사왔다. 화정 집에 있는 개운죽의 이름이 소죽이니까 얘 이름은 양죽이로 정했다.


프리지아는 아직 봉오리 상태였다. 2집에는 꽃병이 없어서 두유 병과 생수 병에 반 단씩 나누어 꽂았다. 양죽이도 일단은 에르미타주에서 사왔던 컵에 꽂아 두었다. 어제 집에 오면서 근처 문구센터에 가보았는데 예쁜 유리병도, 꽃병도 없었다. 화정 집에 가면 겨울에 로모노소프 가게에서 사왔던 예쁜 꽃병이 있으니 다음주에 가져와야겠다.




아직 작고 어린 양죽이. 무럭무럭 자라렴.


2집은 남향이라 빛이 너무 잘 들어서 살짝 걱정이긴 한데(개운죽은 직사광선 맞으면 안됨) 빛이 살짝 비껴가는 쪽에 놓기로 했다. (이 사진은 그래도 광합성도 좀 하라고 아주 잠깐 빛 가운데 놓았던 것)




프리지아를 사면 기분이 좋다. 봄이 오는 것 같아서. 봄에는 항상 프리지아를 사고 여름에는 장미를, 가을에는 소국을 사곤 한다. 겨울에는... 꽃집에 있는 것들 중 그나마 저렴한 꽃을 고름....





저녁에 스타벅스에서 마셨던 페리에 병을 가져왔다. 그래서 좀전에 맨뒤의 생수병 대신 페리에 병으로 교체해 주었다.




수요일에 회사 친구가 나를 집으로 데려가 파스타와 샐러드를 만들어 주었었다. 친구는 그저께 출장 때문에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면서 무지개 방울토마토와 치즈, 샐러드 상추 남은 걸 전부 나에게 주었다. 나보고 잘 좀 챙겨먹으라고...


그래서 고마운 친구를 생각하며 오늘은 진짜 오랜만에 샐러드 브런치를 만들어 먹었다. 한동안 주말마다 이렇게 잘 만들어 먹었었는데 작년부턴 너무 심신이 힘들어서 이런 것도 거의 안 했었다. 무지개 토마토, 치즈, 상추는 친구가 기부한 것들, 어린잎과 견과는 2집에 있던 것. 간만에 아침에 풀을 잔뜩 먹었더니 기분이 좋았다.

 



예쁜 오믈렛이나 스크램블드 에그를 만들고 싶었지만... 2집에는 오래되고 바닥이 얇은 아주 작은 사각 계란말이 팬 하나밖에 없다. 원체 이 집에선 뭘 안해먹다 보니 예전에 가져다 놨던 이 팬이 전부이다. 프라이팬 하나 사긴 해야 하는데... 그래서 그 사각 계란말이 팬으로 오믈렛을 만들자 이렇게 계란말이 형태가 되어버림 ㅠㅠ 뭐 맛있기만 하면 되지...




노란 프리지아랑 같이 차려놓으니 병아리색 아점 식탁이 되었다. 조금이나마 봄 느낌이 들었다.




늦은 아점 먹은 후 오후에 이렇게 차도 한 잔 마셨다. 이 동네 유일의 타르트 가게에 들렀더니 망고와 자몽이 올라간 타르트가 새로 나와서 시도해봄. 망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파이는 맛있었다. 신기하게 망고에서 살며시 단호박 맛이 났다.



작년 12월에 복직하면서 2집에 내려왔을 때 심신의 수호를 위해 데려온 목각천사 미하일. 복직 직전에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돌아오기 전날 기념품 가게에서 발견했던 천사이다. 이것과 흡사하지만 녹색망토를 걸친 목각천사 가브리엘은 화정 집에 있다. 녹색망토는 가브리엘, 푸른색망토는 미하일(미카엘)이다.




천사 동동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죽이에게 살짝 걸어 놓았음 :) 원래 벽걸이용 조그만 끈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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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1. 15:42

딸기의 계절 tasty and happy2017. 3. 1. 15:42




어제 다시 주문한 딸기 1킬로.


지난번에 주문했던 1킬로를 다 먹는데는 열흘이 걸렸다. 하루에 평균 100그램씩 먹는 모양이다. 먹을만큼만 씻어서 먹고 나머지는 락앤락에 넣어두니 다행히 상하거나 뭉개지지 않았다.


체리가 안 나오는 건 슬프지만 그래도 딸기가 있으니 지금은 괜찮다.... 체리도 빨리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오늘 티 타임의 딸기는 세 알 :)


딸기 알이 크고 굵어서 세 알 정도면 딱 차랑 곁들이기에 좋다(물론 딸기만 먹는 것이 아닙니다 흑...)






어제 화정 집에서 뽁뽁이로 싸서 들고 온 찻잔. 2집에 올때마다 이렇게 찻잔 하나씩 들고 오고 있음 ㅠㅠ






그저께 병원 다녀오면서 꿀꿀해서 백화점 들러 샀던 크림치즈케익과 생초콜릿. 이것도 보냉제 넣어서 어제 바리바리 싸들고 왔음. 그러니 가방이 무겁지 ㅠㅠ




자고 또 잤다. 계속 자고 싶었다. 잠이 많이 모자란 상태인 것 같다. 지금도 졸린데 참고 있다.



행복한 쿠나 ㅇㅅㅇ


(불쌍한 쿠마 ㅠㅠ 화정 집에서 쿠먀 쿠냐랑 집보고 있는데 이 광경을 보면 열받아 까무라치겠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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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26. 17:27

베이커 거리 221B인 척 tasty and happy2017. 2. 26. 17:27

 

 

지난번에 알라딘에서 책 주문하고 받은 컵. 사실은 이거 탐나서 책을 몽창 질렀었음...

이거 말고 또 맘에 드는 셜록 컵이 있었는데... 지금은 행사가 끝났는지 안 보인다. 빨간색 일러스트가 그려진 귀여운 손잡이 없는 컵이었는데...

 

찻잔 하나짜리라 받침접시는 다른 찻잔 접시 가져옴.

 

 

화정에 커피빈이 생겼다. 어제 나갔다 들어오면서 들러 티라미수 크레이프를 한조각 사와봤다. 차 마시기엔 스타벅스보단 커피빈이 더 좋긴 한데 역시나 우리 동네는 매장도 좁고 사람들이 너무 바글바글거린다... 한가롭게 차 한잔...은 불가능할 듯.

 

 

 

 

베이커 스트리트 221B 찻잔이니 셜록과 함께 ㅋ

 

 

 

셜록 혼자면 외로우니까 존도 끼워주자...

 

 

 

쿠마 : 셜록이고 존이고 다 저리 비켜! 딸기 내거야!!!!!!

 

... 우리 집에선 셜록이고 존이고 마이크로프트고 다 필요없고 쿠마가 임금님임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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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4. 17:42

일 안하고 뒹구는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7. 2. 4. 17:42

 

피곤해서 자다깨다 하면서 엄청 늦게 일어났다. 하기 싫은 청소를 한 후 햇반과 지난주에 만들어둔 반찬을 곁들여 아주 늦은 아점(2시에..) 먹고 차를 마시며 '냉장고를 부탁해' 재방을 보았다.

 

회사고 집이고 내내 일만 하다가 오늘 일을 안 하니 뭔가 특별한 날 같은 기분이....(아이 이게 뭐야)

 

내일 기차로 다시 2집에 내려가야 함.

 

기분전환하려고 로모노소프 그젤닉 찻잔 꺼냄. 이거 꺼내면 작년 여름이 생각난다...

 

 

 

 

 

 

 

쿠마야 너를 위해 준비했어 딸기 생크림 롤~

 

쿠마 : 어흠 이 정도는 기본으로 갖다바쳐야지!!

 

토끼 : 고마움을 모르는 곰팅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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