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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의 생일 기념, 옛날 인터뷰 클립을 올려본다. 자막 까는 건 할줄 몰라서, 간단한 번역도 아래에 붙여본다. 오래된 방송 클립이다. 2013년 3월, 자신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베네피스 무대를 가졌을때 '짜르스까야 로자'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와 공연 클립이 담겨 있다.

 

 

이때 그가 올린 것은 1. 라 바야데르 3막 망령의 왕국(파트너 :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도로테 질베르), 2. 젊은이와 죽음(파트너 :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 3. 발란신의 루비(파트너 : 올레샤 노비코바) 였다. 인터뷰 영상에서도 이 순서대로 공연 클립이 조금씩 나온다. 특히 망령의 왕국에선 평소에 보여주지 않는 터번까지 쓰고 나와서 눈호강. 노비코바도 중간에 잠깐 인터뷰를 한다.

 

 

간단한 번역.

 

 

해설 : 2013년 3월 마린스키 발레 페스티벌에서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가 데뷔 10주년 베네피스 공연을 했습니다.

 

- 망령의 왕국 솔로르 바리아시옹 클립 -

 

발로쟈 슈클랴로프 : 솔직히 말하자면 군무(코르 드 발레)는 정말 저와 맞지 않았어요. 전 집중을 못했고 줄도 맞추지 못했거든요. 이건 사람마다 타고 나는 거라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혼자 무대에 서는 걸 어려워하거든요, 그런 경우엔 옆에 동료들이 있는 것이 더 편하죠. 그런데 전 완전히 반대였어요. 다른 사람들보다 높이 뛰는가 하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버리고...

 

- 젊은이와 죽음 클립 -

 

 

올레샤 노비코바 : 발로쟈와는 발레학교 시절부터 알았어요. 제가 2학년때 들어왔어요. 제가 한살 더 많죠. 발로쟈는 맨처음에는 중간시험에서 꼴찌를 하더니 반년 후엔 1등을 했어요. 남자애가 그런 경우는 전무후무했죠.

 

 

- 루비 클립 -

 

 

발로쟈 슈클랴로프 : 무용수가 스스로에게 만족한다고 말하는 순간 예술가로서의 삶은 끝난 거고 가만히 쉬러 가야겠죠.

 

 

- 노비코바와의 루비 리허설 클립, 유리 파테예프가 지도 중 -

 

 

발로쟈 슈클랴로프 : 요즘 전 자신의 모든 무대에 대해 만족하는 법이 없어요, 언제나 좀더 잘하고 싶고 더 강렬해지고 싶고 더 설득력 있게 추고 싶어요.

 

 

- 루비 클립으로 마무리 -

 

 

.. 전문을 모두 그대로 옮기진 않았지만 그래도 거의 다 번역함. 맥락상 이런 정도인 것 같은데 좀 틀린 게 있더라도 그러려니... 캡션도 없고 그냥 듣는대로 적다 보니... 이 사람 발음은 쫌 알아듣기 어렵다.. 라고 쓰고 내 노어 실력이 점점 퇴화되어 그렇다고 고백 ㅋㅋ

 

 

..

 

 

인터뷰의 공연 클립들은 너무 감질나니까.. 지난 1월 29일에 마린스키 무대에서 췄던 라 바야데르 3막 솔로르의 바리아시옹 클립으로 마무리. 영상 클립 안에 출처(IRUMA)가 적혀 있다.

 

 

 

 

 

그야말로 최고의 솔로르! 이 사람의 솔로르 무대는 너댓번 이상 마린스키에서 봤는데 볼때마다 점점 더 근사해진다! 특히 3막의 드라마틱한 감동은 이 사람을 능가할 무용수가 없다.

 

 

중간에 넣은 사진은 alex gouliaev가 찍어준 14년 공연 사진. (이때 mezzo에서 이 공연을 녹화하러 왔었다. 그래서 연이틀 공연을 올렸고 둘다 봤었다~ 아쉽게도 공연은 실제 녹화가 이루어진 둘째날보다는 첫째날이 더 좋았었던 기억이 있다. 관객들 반응도 첫날이 더 좋았었고. 하여튼 발로쟈의 솔로르는 그때도 너무 멋졌다) 영상만 올려놓으면 버벅대서 솔로르 사진 한컷 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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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