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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9. 21:30

풀코보 공항에서 먹었던 해물 누들 russia2014. 11. 19. 21:30

 

 

지난 여름. 페테르부르크에서 귀국 비행기 타기 두어 시간 전. 풀코보 공항.

 

옛날의 그 후진 풀코보 공항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긴 하지만, 어쨌든 신청사는 꽤 깔끔하고 반짝거린다. 음식점들도 있고... 이 날 하루종일 제대로 먹은 게 없어 비행기 타기 전에 뭔가 따뜻한 걸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2층의 식당가로 갔다.

 

이것저것 취급하는 퓨전 레스토랑이 있어 거길 들어갔는데.. 대충 보고 뜨거운 우동 같은건가 싶어서 해산물 누들을 주문. 저렇게 나왔다.

 

음... 저 면은 꼭 스파게티면 같았다. 면에서 밀가루 맛이 많이 났다. 전체적으로는 심심한 맛이라(그렇다고 싱거운 건 또 아님) 뭔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듯 했지만 어쨌든 배도 고프고 속도 비어 있어 국물까지 잘 먹었다.

 

옆 테이블에 한국 사람들이 앉았는데 노어를 몰라서 우왕좌왕하다가 메뉴판 그림 보고 무조건 시키다가 음식이 엄청 많이 나왔다. 도와주고 싶었는데 남자 셋이 그러고 있어서 어쩐지 끼어들기 좀 뻘쭘해서 그냥 있었다. 하긴 영어로도 메뉴가 씌어 있긴 했는데... 점원이 영어를 잘 못했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그들은 내가 시킨 저 음식을 보고는, 아 저건 시키지 말자.. 라고 결론^^;

 

 

 

어쨌든 비행기 타기 전에 배 채우고 조금이나마 비행공포증 달래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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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