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8. 19:36
알료나, 까쨔, 자전거 russia2014. 11. 18. 19:36
지난 7월 페테르부르크.
이게 아마 사도바야 거리였는지 고로호바야 거리였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그쪽 동네였다. 운하 따라 걷다가 신호 기다리면서 한 장 찍은 사진.
가운데 노란색 전화번호 쪽지는 '가벼운 만남, 24시간, 알료나',
그리고 그 아래 펄럭이고 있는 형광연두 쪽지는 '까쨔, 낮이나 밤이나',
그리고 그 뒤에 붙어 있는 자전거 대여 전단. 1시간에 50루블부터란다.
동네 산책하다 보면 가끔 저런 쪽지들을 발견하곤 했다. 뭐 광고도 많이 실리고..
사람 사는 데는 다 비슷비슷한가보다.. 좋은 거나 나쁜 거나 즐거운 거나 피곤한 거나 전부...
하긴 우리 나라는 아직 전봇대에 저렇게 '조건 만남, 폰팅...' 이런 쪽지는 안 붙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가? 혹시 우리도 그런데 내가 아직 저런 거 붙어 있는 전봇대를 못 봤나?
... 헉, 그건 그렇고 이 본문 내용 때문에 또 이상한 검색어로 유입되는 거 아니야? 그런 일이 종종 있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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