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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오늘은 푸쉬킨 22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생일 축하해요,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시인 중의 시인.


....



좋아하는 그의 시 한편. 예전에 번역해 올린 적 있는데 그 포스팅을 비공개로 돌려놔서 시만 빼내 다시 올려본다. 번역은 옛날에 내가 한 것. 원문 병기함. 굉장히 유명한 시이다.




<시인에게>



시인이여! 군중의 사랑에 연연하지 마라
열광적 칭찬은 한순간의 소음처럼 지나가버릴 뿐
우둔한 자들의 비판과 냉랭한 무리의 조소가 들려와도
단호하고 침착하게, 위엄을 지켜라

너는 왕이니 - 홀로 살아라.
자유로운 길을 가라,
네 자유로운 지혜가 인도하는 대로.
애정어린 상념의 열매를 거둘지라도
고귀한 성취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지 마라

대가는 네 안에 있는 것. 너 자신에 대한 최고 법정은 바로 너다.
네 노력을 가장 엄중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것도 바로 너.
까다로운 예술가여, 너는 자신의 글에 만족하는가?

만족한다면? 그럼 상관하지 마라, 군중이 비웃어대고
너의 불꽃이 타오르는 제단에 침을 뱉고
유치한 아이들처럼 네 의자를 흔들어댄다 해도.


1830년,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쉬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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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왕이니 - 홀로 살아라.

2연의 첫 행은 내가 무척 좋아하는 구절이다. 글을 다시 시작하면서 나의 주인공을 소환했을 때 처음 생각했던 구절 중 하나이기도 했다.





Поэту

Поэт! не дорожи любовию народной.
Восторженных похвал пройдет минутный шум;
Услышишь суд глупца и смех толпы холодной,
Но ты останься тверд, спокоен и угрюм.
Ты царь: живи один. Дорогою свободной
Иди, куда влечет тебя свободный ум,
Усовершенствуя плоды любимых дум,
Не требуя наград за подвиг благородный.
Они в самом тебе. Ты сам свой высший суд;
Всех строже оценить умеешь ты свой труд.
Ты им доволен ли, взыскательный художник?
Доволен? Так пускай толпа его бранит
И плюет на алтарь, где твой огонь горит,
И в детской резвости колеблет твой треножник.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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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