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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크로키는 소파에 기댄 채 구름과자 드시는 중인 미샤. 의사가 하지 말라고 한 짓을 쏙쏙 골라서 하는 중. (왜냐하면 나는 말썽쟁이니까요~ 하고 당당하게~) 이넘은 주치의가 두명인데(레닌그라드랑 가브릴로프 양쪽에 하나씩 있음) 둘다 이 청개구리 행태 때문에 속터져 미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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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퀵 스케치는 간만에 같이 등장한 말썽쟁이 미샤랑 지나. 투샷 사진 찍는 중으로 추정됨. 미샤는 사진 찍기 귀찮은데 지나 때문에 끌려나와서 억지로 대충대충 웃는 중이고(입만 웃고 눈은 안 웃고 있음 ㅋ) 지나는 '나 사진 찍는 중이오~' 모드로 눈에 힘 빡 주고 계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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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1. 13. 22:02

월요일의 알리사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20. 1. 13. 22:02

 

 

오늘의 퀵 스케치는 간만에 등장한 알리사. 엄청 피곤하고 우울한 표정으로 멍때리고 계심. 생각없이 아주 빠르게 크로키를 그리면 보통은 그순간의 기분이 그대로 반영된다. 피곤한 월요일을 보낸 결과 토끼의 앞발에서 나온 알리사 크로키도 피곤만땅 표정으로... 얘도 월요일에 실컷 노동에 시달리고 왔나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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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 크로키는 수업 받고 있는 병아리 시절 말썽쟁이 미샤. 하필이면 산수 시간... 덧셈 뺄셈까지는 어찌어찌 잘 넘어갔는데 갑자기 분수가 나오고 나눗셈이 나오기 시작... 땡그란 눈만 떼굴떼굴... 춤도 잘 추고 인텔리겐치야 부모님 가풍 덕에 어릴때부터 책도 많이 읽고 다 좋았지만, 레닌과 공산주의 과목이랑 산수 앞에서는 하염없이 작아지고...

 

 

미샤 : 흐앙, 하나도 모르겠어 ㅠㅠ 지나야 나 좀 도와줘...

 

지나 : 엉엉 나도 산수는 모르겠어 우아앙... 숫자 시러...

 

 

절친답게 둘다 숫자에는 약했다고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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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퀵 스케치는 재킷 벗어 어깨에 대충 걸친 채 걸어오는 중인 말썽쟁이 미샤. 근데 대충 슥슥 칠하며 그렸더니 (나의 똥손으로 인하여) 재킷이 좀 보따리 같아짐. 이렇게 된 거 그냥 보따리로 바꿀까 ㅋㅋ 선물보따리 메고 지나네 아가한테 가는 길이라고 급변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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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그린 스케치들. 따로따로인데 그려놓고 끼워맞추니 연결이 되는 것 같아 세 컷을 한 군데 모아놓아 보았다.

 

 

순서대로 이렇게~

 

 

 

 

 

 

뿌루퉁해진 지나 양.

 

 

 

 

친구가 뚱해져 있는 것을 본 말썽쟁이, 즉시 행동에 나서고...

 

 

 

 

 

지나는 다시 낙천주의자로 돌아왔습니다~

 

 

... 그러고보니 미샤는 지나의 우렁이인가 보다 ㅋㅋ 어른 돼서는 육아요정도 되어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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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 퀵 스케치는 간만에 등장한 육아요정 모드 미샤. 지나랑 교수님 마르크의 소중한 아들내미 안고 동네 마실 중. 자동차와 사람들과 비둘기 갈매기 등등 전부 궁금해서 눈땡그랗게 뜨고 이건 뭐야 저건 뭐야 이건 왜? 저건 왜? 하고 옹알옹알 종알종알 재잘대는 아가한테 응 이건 그거고 저건 이거야 이건 이래서고 저건 그런 거야 하고 대답도 해주고 길 가다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하여튼 이래저래 잘 놀아주고 있음. 그동안 지나랑 교수님은 고된 육아에서 잠시 해방되어 둘이 영화도 보고 데이트 중...

 

(근데 이렇게 써놓으니 미샤 어쩐지 불쌍한 것 같음. 어릴때부터 지나 꼬봉 노릇에 맨날 맛있는거 이것저것 조공해주고 춤출땐 맨날 번쩍번쩍 들어주고... 그러다 육아도 대신 해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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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퀵 스케치는 에스키모 아이스크림 먹고 있는 말썽쟁이 미샤. 어릴때부터 춤을 춰왔고 나름대로 엄격하게 식이조절을 하는 편이지만 대부분의 러시아인들과 마찬가지로 마로제노예(아이스크림) 앞에서는 맥을 못 춤. 특히 초콜릿 입혀진 에스키모 하드와 부드럽고 달콤한 우유맛의 플롬비르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데 아기 때도, 학생 때도, 성인이 되어서도 이 취향이 변하지 않음 :) 이 녀석은 과일을 좋아하지만 아이스크림에 있어서는 입맛이 보수적이어서 바닐라와 초콜릿을 선호함.

 

 

그림의 배경은 아직 눈땡글이니 발레학교 시절 정도 될 것 같음. 저렇게 좋아하는 에스키모 아이스크림이지만 그래도 절친 지나가 '한입만 줘' 라고 하면 망설이지 않고 나눠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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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며칠 전 카페마에 앉아 구상한 글들이 있었는데 노트북도 말썽을 부리고 또 나도 게으름 피우느라 결국 한 글자도 못 쓰고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마무리하고 있다. 가능하면 돌아가서라도 주말에 좀 써보고 싶다.

 

 

글은 못 썼지만 이미지 크로키만 한 컷 그려보았음. 새해 전야의 알리사. 담배 뻑뻑 피우고 계심. 곱슬머리인데다 내가 똥손이라 얼굴 분간이 잘 안되지만 지나 아님, 알리사임. 머리 색깔이 짙음! 머리는 파마하셨음. 본시 유행에 민감해서 툭하면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여인. 그리고 지나는 담배 안 피움 ㅋㅋ

 

 

 

 

알리사 그리고 났더니 어쩐지 허전해서 엄청 퀵 스케치로 추가한 말썽쟁이 미샤. 역시 구름과자 뻑뻑~ 하지만 이거 한개비 피우고 돌아서서 엄청 기침하며 캑캑거렸다는 반전이 있습니다(허세만발 ㅠㅠ) 아무리 잘난척해도 이넘은 우아하게 뻑뻑 피우는 알리사 누님처럼 될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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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