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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오후 비행기를 타야 했기 때문에 11시에 료샤랑 레냐랑 만나 그리보예도프 운하부터 시작해 궁전광장, 네바 강변, 그리고 청동기사상, 이삭성당 쪽으로 쭉 산책했었다. 그때 찍은 사진 몇 장. 날씨가 많이 흐렸다.

 

 

 

 

 

 

 

 

 

 

 

.. 돌아오니 정말 덥고 끈적끈적해서 못살겠다. 헥헥..

하루밖에 안됐는데 벌써부터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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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7월 20일.

 

도착 바로 다음날. 아침 먹고 산책하러 나갔다. 이번에 묵었던 호텔은 이삭 성당 근방인 포취탐스카야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산책 코스는 자연스럽게 이삭 성당 - 해군성 공원 - 청동기사상 - 네바 강변 - 에르미타주와 궁전광장 - 네프스키 대로 쪽이 되었다.

 

운이 좋아서 좀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호텔에 묵게 될 때면 네프스키 대로 중간쯤인 미하일로프스카야 거리 쪽에 묵게 되기 때문에 이때는 예술광장과 푸쉬킨 동상에서 미하일로프스키 공원, 스파스 나 크로비와 그리보예도프 운하, 그리고 궁전광장 코스가 된다.

 

그러니 어디에 묵느냐에 따라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인사하러 가는 것이 시인이냐 황제냐로 갈린다.. 보통 나는 시인을 선호하기 때문에 예술광장의 푸쉬킨에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숙소가 황제에게 가까우므로 이번에는 청동기사상, 즉 표트르 1세에게 먼저 인사하러 갔다. 저질체력이니 가까운 데로 먼저 갈 수밖에 없음 ㅠㅠ 미안해요,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그래도 제 마음 속에선 언제나 시인이 황제보다 먼저랍니다!

 

이번에 갔을 때는 페테르부르크에 예상 외의 7월 이상 저온 현상이 나타났고 꽤 춥고 쌀쌀했다.. 매일 15도 안팎의 날씨에 바람도 세게 불고 비도 자주 왔다... 이날도 많이 흐렸다. 중간에는 비도 조금 왔다.

 

밀려드는 먹구름 사이로 황금빛 돔을 드러낸 이삭 성당.

 

 

 

 

잔디밭이 이토록 눈 시린 연두색이다.

 

이삭 성당은 아직 수리가 덜 끝난 상태였다.

 

 

 

지나가다가 예쁜 꽃도 보고..

 

 

 

무성해진 나뭇잎들 사이로 천사에게 다시 인사도 하고..

 

 

 

안녕하세요, 황제. 표트르.

 

이렇게 보면 날씨가 좋은 것 같네 :) 페테르부르크의 하늘과 날씨는 워낙 변화무쌍해서.. 구름도 엄청 빨리빨리 지나간다. 그리고 손을 뻗으면 구름을 만질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진다.

 

 

 

 

 

네바 강변을 걷다가..

빗물 웅덩이..

 

 

그리고는 쭈욱 걸어서 네프스키 대로로 돌아 들어왔다. 여기는 카잔 성당 뒤편의 공원.

 

 

 

 

 

 

 

흐렸지만 이렇게 군데군데 햇살이 스며들고 있었다.

 

이렇게 산책을 한 후 돔 크니기 2층의 singer 카페에 가서 블린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돌아와 숙소에서 좀 쉬다가 공연 보러 나갔었다.

 

아아, 이게 벌써 근 한 달 전이야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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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너무 더워서.. 잠시라도 눈 식힐 겸 페테르부르크의 설경 사진 몇 장.

지난번(http://tveye.tistory.com/2960)에 이어..

 

이게 예전에도 올렸던 게 몇 장 분명히 있다. 재탕이지만.. 그래도 너무 더우니 그냥 올린다. 2010년 1월말에서 2월에 갔을 때 찍은 사진들. 그리보예도프 운하, 미하일로프스키 공원, 까라블레스뜨로이쩰레이 거리 쪽 바닷가, 해군성 공원과 원로원 광장, 이삭 성당과 청동기마상들...

 

이때는 엄청 추웠지만 그래도 하늘은 매우 맑은 근사한 날씨였다. 페테르부르크 사람들은 이런 겨울 날씨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실은 나도 그렇다. 너무 추워서 장갑 속에서 손가락이 곱는 것 같긴 하지만 ㅠㅠ

 

 

 

 

 

 

 

 

 

 

 

이건 전에 올렸던 얼어붙은 바다 사진과 이어짐. 바로 그 바닷가. 썰매 타러 나온 어느 아빠랑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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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