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의 빛에 잠긴 궁전 광장 2016 petersburg2016. 8. 20. 23:44
6월. 페테르부르크. 자정이 다 되어갈 무렵. 궁전광장.
백야.
다색의 빛들이 물결처럼 광장 포석을 뒤덮고 씻어내리는 것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
오래전 이곳을 매우 그리워하던 시절에, 이곳에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하던 때 나는 미샤가 등장하는 단편을 하나 썼었다. 제목은 illuminated wall. 그건 실은 이 도시를 향한 연서였다. 그 소설 속에서 미샤는 사진 속의 바로 저곳, 궁전광장의 포석 위에서 춤을 춘다. 백야의 레닌그라드, 지금의 페테르부르크에서.
about writing 폴더에 그 글 전체를 올린 적이 있다. 그 얘긴 여기 : http://tveye.tistory.com/3385
이번에 료샤와 레냐랑 카잔 성당 앞 벤치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도 그 얘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블린을 먹으러 갔었다. 그때 얘긴 여기 : http://tveye.tistory.com/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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