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

« 2024/11 »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토요일 오후.


다 예쁘지만 손잡이 디테일마저도 귀엽고 예쁜 로모노소프 수탉 찻잔 :) 간만에 꺼냄






비오는 토요일, 엄청 늦게 일어나고 늦은 애프터눈 티 마시는 중



 





이 찻잔은 귀여운 뚜껑도 있음 :)




 





비 오는 날이라 어두워서 불을 켜놨더니 사진엔 그림자가 짐 ㅜㅠ 수탉 찻잔 꺼낸 김에 크리스마스랑 새해 기념으로 나왔던 빨간사슴 접시도 같이~



딸기케익 어제 대학로에서 사서 끙끙대며 화정까지 들고 옴. 눈물겨운 노력 ㅋ(화정엔 딸기조각케익 안 팔아ㅠㅠ)







분홍 장미로 마무리 :)


:
Posted by liontamer

​​

 

 

오랜만에 집에서 토요일 오후의 차 한 잔.

 

 

이번 블라디보스톡 여행에서도 로모노소프 가게 들렀다. 찻잔은 두개밖에 안 샀다. 그 중 하나가 이 타치야나 찻잔. 푸쉬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여주인공이다. 예전에 페테르부르크에서 오네긴과 렌스키의 결투 장면 그려진 찻잔 사왔는데 거기 짝 맞추려고 타치야나 사옴.

 

 

 

 

타치야나 찻잔도 예쁘긴 한데... 저 곰돌이가 맘에 안 들어 ㅠㅠ

 

 

찻잔 뒷면과 받침접시에는 예브게니 오네긴의 인용구들이 적혀 있다. 아래 금색으로 적힌 글씨가 '예브게니 오네긴'이란 제목.

 

 

 

 

타치야나를 데려왔으니 예브게니 오네긴(...이라 쓰고 한심한 넘 이라 읽는다 -_-) 찻잔도 꺼냄. 여기에는 오네긴과 렌스키의 결투 장면이 그려져 있다.

 

 

나는 푸쉬킨도 좋아하고 예브게니 오네긴이라는 작품도 좋아한다. 그러나 이 책 읽을때마다 오네긴 때문에 빡치기 일쑤... 한마디로 '저 망할넘! 한심한넘!'인 것이다. 잉여인간이라는 당대 인물상을 구현해낸 상징적이면서도 문학적으로 매력있는 인물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망할 오네긴넘'임. 찌질한 녀석...

 

 

게다가... 렌스키 죽인 거 용서할 수 없어어어어어!!! 이 망할 자식아!!!

 


(내가 예브게니 오네긴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는 인물 : 렌스키)

 

 

 

 

 

 

하여튼, 타치야나랑 오네긴 나란히... 그런데 오네긴넘은 결투씬이라서 같이 놔두니 꼭 타치야나 쏴죽이려고 총 겨누고 있는 것 같잖아 ㅠㅠ

 

 

근데 나 이 찻잔 볼때마다 사실 헷갈림. 검정옷이 오네긴이고 하얀 옷의 푸쉬킨 닮은 남자가 렌스키라고 생각하고 있긴 한데 반대인가???

 

 

 

 

 

 

 

 

어제 들어오면서 동네 커피빈에서 사온 치즈케익. 새로 나온 거라서 사봤는데 맛없고 푸슬푸슬함 ㅜㅜ

 

 

 

 

 

 

​이게 내가 전에 페테르부르크에서 어렵게 득템했던 쟁반. 블라디보스톡에선 이렇게 네모진 쟁반을 못 찾아서 쥬인을 위해서는 둥근 쟁반 사옴.​

:
Posted by liontamer





이번 주말은 화정에 올라가지 않고 집2에서 보내고 있다. 무지무지 더워서 종일 에어컨 틀어놓고 있음. 아침부터 폭염경보 재난문자 오고 난리났다.



찻잔은 마린스키 블라디보스톡 분관의 기념품 샵에서 산 것이다. 블라디보스톡 분관은 의외로 이런 물품이나 sns 홍보를 좀 섬세하게 하고 있다. 오히려 오리지널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보다 더. 물론 아무래도 샵의 물건들은 무척 적지만, 마린스키 극장 샵에는 이런 예쁜 찻잔은 없고 그냥 로고 인쇄된 머그컵 정도만 있는데 말이다. 이건 기념찻잔치고는 꽤 예쁘게 뽑혀 나왔다. 그래서 냉큼 사왔음. 그립감도 좋고 접시 모양도 예쁘다.









이 새로운 테이블보는... 사실 테이블보가 아니고 블라디보스톡 시내에 있는 다이소 비슷한 잡화점에서 산 주방 타월이다. 되게 싸게 샀다. 천원인가 이천원 주고 샀음. 면으로 되어 있는데 천도 얇고 무늬도 자세히 보면 조잡하지만, 테이블에 깔아놓고 유리로 눌러놓으면 그럴듯한 테이블 러너가 될 것 같아 샀는데 성공이다 :) 여름이니까 시원해보이고 맘에도 든다.







블라디보스톡 마린스키 기념 찻잔 사진 몇 장. 극장 로고와 이름이 노어와 영어로 인쇄되어 있고 받침접시 한쪽은 근사한 곡선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그리고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가 보통 푸른색이나 금색을 쓰고 있는 것과는 달리 블라디보스톡 분관은 은색을 쓰고 있다.






받침 접시의 곡선 마무리 반대편엔 역시 마린스키 로고.










어제 귀가하다 사온 장미. 조그만 흰장미 네 송이 샀더니 끼워준 저 커다란 분홍 장미 두 송이 :) 꽃병이 작아서 한쪽에는 분홍 장미 2송이랑 흰장미 한송이, 페리에 병에 작은 흰장미 세송이 꽂아두었다. 러시아 습관 때문에 나도 보통은 꽃을 홀수로 사는 편인데 어제는 어쩌다보니 짝수로 사고 짝수 덤을 받았다. 하지만 꽃병과 페리에 병에 나눠 꽂으니 홀수, 홀수가 되었다 :)







책상 위에 이렇게... 슈클랴로프님 사인이랑 꽃병을 두었다.






이것도 마린스키 블라디보스톡 분관 샵에서 산 배지. 원래 마린스키 로고 아래에 배를 형상화한 모양이 추가되어 있다. 블라디보스톡이 항구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것도 은근히 예쁘다. 근데 막상 난 예전에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에 가면 배지 살까말까 하다가 별 쓸모 없을 거 같아 안 사곤 했는데 블라디보스톡에서 이걸 살줄이야... 근데 사놓고 보니 예뻐서 나중에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다시 가게 되면 거기 배지를 사야 할거 같....







예쁜 금색과 흰색의 도자기 종. 이건 로모노소프 샵에서 건진 것. 칼라풀한 종들도 여러개 있었는데 고르다가 그냥 우아한 녀석을 선택했음.









차 마실 땐 창가 테이블로 슈클랴로프님 사인 액자 이동해 옴 :))













아아.... 돌아온지 며칠 안됐는데 또 떠나고 싶어어어...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