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5. 05:22
11.14 목요일 밤 : 날씨 때문에 박물관, 짐 싸기 시작, 아쉬워라 2017-19 petersburg2019. 11. 15. 05:22
계속 비가 왔다. 오늘은 에르미타주에 다녀왔다. 평소보다 동선을 대폭 축소해서 렘브란트와 루벤스 등만 보고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신 후 나왔다. 원체 광대한 곳이라 아무리 여러번 가도 어차피 다 못 봄... 마티스가 맞은편 글라브느이 슈땀프 건물로 옮겨갔기 때문에 거기 전시실도 들를까 하다가 너무 다리 아프고 피곤해서 그냥 나왔다.
원래 러시아 박물관에 더 가고팠는데 오늘은 오후 한시부터 여는 날이라 시간이 잘 안 맞아서 도보 이동 가능 거리의 에르미타주에 갔다. 렘브란트 다시 봐서 반가웠다.
사진은 어느 전시실 천정 램프.
비가 주룩주룩 왔다. 가까운 수퍼에 들러 부서원들 줄 초콜릿 상자를 하나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피곤하기도 했고 또 모레 돌아가야 하니 짐을 좀 싸놔야 했다. 낼은 공연 보러 갔다 늦게 돌아오니 시간이 별로 없어서.
가방을 절반쯤 싸놓고(아아 피곤해..) 좀 늘어져 있었다. 확실히 11월 날씨는 극악이야... 생각해보니 옛날에 여기서 공부할때도 11월이 젤 힘들었음.
료샤가 갑자기 급한 출장이 생겨서 오늘 밤 기차로 모스크바에 갔다. 가기 전에 레냐랑 들러서 같이 저녁 먹었다. 레냐가 울먹거리려다 꾹 참았다. 흑흑 아쉽다 ㅠㅠ 휴가가 너무 빨리 가버린다... (나 심지어 오늘 아침에도 톡으로 업무 처리함)
친구야, 레냐야, 다시 만나!!!!
눈이 감겨온다. 곧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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