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4. 22:16
얼어붙은 도시의 석양 2016 petersburg2017. 1. 4. 22:16
한겨울, 오후.
석양 보러 해군성 공원을 가로질러 네바 강변으로 나갔다.
이 도시의 겨울 석양과 어스름을 렌즈에 담는 데는 아무런 필터도 필요없다. 사실 어떤 렌즈와 어떤 필터도 그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청동기사상을 지나서..
안녕, 표트르. 안녕 황제. 환상의 도시를 세운 사람, 지나간 시대의 제왕.
서서히 몰려드는 석양과 줄지어 늘어선 기다란 가로등 램프들은 이 도시를 더욱 환상적으로 느껴지게 만든다.
네바 강은 얼음과 흰 눈으로 두텁게 뒤덮여 있고..
얼음과 눈과 추위, 물과 돌의 도시. 북국의 싸늘한 아름다움. 이것이 상트 페테르부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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