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7. 21:06
1.27 토요일 밤 : 유칼립투스 왜 자꾸 넣어주나, 퇴고할 마음이 생기지 않음 fragments2024. 1. 27. 21:06
오늘 도착한 꽃. 아이리스도 세 대 섞여 있는데 아직 꽃망울이 터지지 않았다. 디디스커스도 이쁜데... 그것까진 좋은데 끈적거리는 유칼립투스가 섞여 있음 ㅠㅠ
너무 아프고 피곤해서 자고 또 잤다. 꿈에도 시달렸다. 깼다가 도로 잠들어서 아홉시간은 잔 것 같다. 종일 쉬어서 몸은 좀 나아졌다. 대신 책 읽고 차 마신 것 외엔 아무 것도 못했다. 퇴고를 하려고 마음먹었으나 집중이 되지 않았다. 글을 다 쓰고 나면, 특히 마무리 페이지들을 아주 집중해서 쓰고 나면 그 글을 다시 손대고 싶은 마음이 잘 들지 않는다. 기력이 다 빠져서 그런 것도 있다. 다른 글로 넘어가고 싶을 뿐이다.
그런데 아직 새 글에 대해서는 구상을 하지 못했다. 쓰다 중단된 오래전의 글을 떠올리고 있지만 아직은 모르겠다. 글과 글 사이의 이 공백기간은 좀 힘들다. 뭔가를 쓰고 있거나, 쓰는게 잘 안풀리더라도 어쨌든 손에 잡고 있는 글이 있어야 되는데.
책을 읽다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꽃 사진 몇 장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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