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5. 17:34
토요일 오후, 복숭아 tasty and happy2023. 7. 15. 17:34
토요일 오후 티타임. 복숭아랑 복숭아색 거베라, 장미와 함께.
비가 오고 어두운 오후였다. 원래는 오늘 일을 해야 했는데 자료가 내일에나 온다고 하여 오늘은 그냥 쉬고 내일 노동 예약.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
복숭아가 언제 이렇게 비싸진 건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작년에도 비싸서 복숭아를 사먹은 적이 없었음. 올해 첫 복숭아인가 싶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6월에 프라하에 엄마랑 여행갔을 때 조식 뷔페에서 서너알 가져다 먹고, 또 납작복숭아 비스무레한 놈들을 수퍼에서 사다 먹었다. 그 가격을 생각하니 우리나라에서 복숭아 살 때 손이 좀 떨림. 혼자라서 복숭아 같은 과일은 여러개들이로 사먹기엔 너무 부담되고... 똑같이 비싸더라도 체리나 무화과는 사먹는데 복숭아는 엄두가 좀 안 남. 나는 딱딱한 복숭아와 물복숭아의 중간 정도를 좋아하는데 갈수록 이 복숭아들이 비싸지는 것 같음. 어제는 몸이 아팠었으니까 큰맘먹고 대극천인가 뭔가 하는 이름의 복숭아를 주문했다. 네알밖에 안 들어있는데 이렇게 비싸다니 ㅠㅠ 그런데 이놈은 매우 맛있어서 그냥 만족하기로 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후각과 미각이 거의 날아가서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데 그래도 복숭아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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