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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에서 아픈 와중에도 아침 일찍 빵집 투어를 했었는데, 그때 하트와 러그, 주노의 빵을 사서 곧장 냉동실-체크아웃 직전 트렁크 수납-돌아오자마자 다시 냉동했다. 물론 냉동을 두번 한 탓에 갓 구운 신선함은 좀 떨어졌지만 그래도 상당히 먹을만하다. 오늘은 출장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트의 카다멈 크루아상을 해동해 먹어보았다. 코펜하겐에서 가장 유명한 카다멈 번은 Juno 베이커리의 번이지만, 하트는 번이 아니라 크루아상 반죽을 써서 만든다는 특성이 있어 또 다른 의미로 유명한데, 오늘 먹어보니 크루아상과 카다멈(향은 좀 약함), 테비르케스를 섞어놓은 맛이었다. 맛이 헤비하고 달콤해서 첫맛은 눈이 번쩍 뜨일만큼 맛있고, 혼자서 한개를 다 먹기엔 좀 과한 농후함이었다. 커피나 진한 차와는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나는 러그의 카다멈 번이 가장 맛있었다. 하여튼 이리하여 코펜하겐에서 샀던 3개의 카다멈 번(하나는 이 크루아상이지만)은 모두 클리어. 그런데 이 카다멈 크루아상은 먹으면서도 뭔가 몸에 엄청 죄짓는 느낌, 혈관 막히는 느낌이 좀 들었다. 삶은 달걀을 먼저 먹긴 했지만... 
 
 
어제 너무 피곤해서 완전히 곯아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니 역시 출근과 성대 혹사의 여파로 다시 목소리가 가고 좀 목이 아팠다. 출장 기차를 타러 가기 전에 약간의 짬이 있어서 일찍 일어나 저 카다멈 크루아상을 먹은 후 이비인후과 오픈 시간에 맞춰 진료를 받으러 갔다. 염증은 그래도 전보다는 나아져서 약을 좀더 순하게 바꿔 처방받았다. 콧물이 맑아진 걸 봐서는 분명 회복기인 거 같긴 한데 여전히 목은 불편함. 가습기를 매일 왕창 틀고 있어서 좀 효과를 본 것 같긴 하다. 
 
 
오늘은 1박2일 지방 출장이라 기차를 타고 내려왔다. 여기저기 이동을 해야 했는데 최대한 무리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숙소에 들어와 쉬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근육통이 남아 있다... 곧 약을 먹고 자야겠다. 카다멈 크루아상 조식 사진 몇 장으로 마무리.
 
 
 

 
 
 

 
 
 
 

 
 
 
귀퉁이를 한입 떼어먹은 후 보이는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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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