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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9. 20:26

일요일 오후 티타임, 와일드 tasty and happy2019. 6. 9. 20:26

​​

 

 

오늘은 종일 날씨가 너무 끈적거리고 온몸이 축 처지는 기분이었다. 오후에 차를 우려 마시고 쉬면서 보냈다.

 

 

 

 

 

 

 

와일드의 거의 모든 작품들을 좋아한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도 무척 좋아한다. 내가 갖고 있는 번역본은 아주 옛날 버전이라 열린책들 버전을 최근 사보았다. 그런데 와일드의 문장은 원체 명징하고 재기넘치지만 사실 번역하기 쉬운 문장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모든 작가들의 작품들이 다 그렇겠지만 와일드는 특히 원어로 읽어야 하는 작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레딩 감옥의 발라드도 그렇지만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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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5. 26. 14:02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5. 26. 14:02

 

 

덥고 지치는 일요일 오후. 새벽에 엄청 무서운 꿈을 꾸다 깨어나서 한동안 잠을 못 이루다 간신히 도로 잤다. 주말에 많이 자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집이 덥다. 여름이 오는 게 싫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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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벌써 여름 날씨인데다 공기도 너무 나쁘니 살기가 힘들다.

 

 

아침에는 일을 좀 해야 했다. 원래 오늘 이웃님과 약속이 있었는데 일과 이것저것이 겹쳐 할수없이 나중으로 미뤘다. 오전 내내 일하고 오후 늦게야 차를 우려 마셨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여왕 마르고가 번역되어 나왔다. 근데 왜 제목을 저렇게 붙였는지 모르겠다. 원제가 더 친숙할텐데. 아주 오래전에 이자벨 아자니 때문에 '여왕 마고'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영화를 보았는데 원체 다 잘려서 대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잘 안 간다고 투덜대다 나중에 러시아 기숙사에서 티비로 방영해주는것을 보고(안 잘린 버전) 아 이런 내용이었군 아 이래서 그런 거였군 이런 음모를 꾸민 거였군 등을 알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 영화에서 아자니의 미모란 비교불가... (근데 뭐 어디서든 이 여인의 미모란 지상최고의 아름다움이므로) 라몰의 잘려나간 머리와 마르고에 대한 엔딩은 사실 어릴때 스탕달의 적과 흑에서 먼저 읽었는데 그때는 이 얘기가 그 얘기인 줄 몰랐다가 나중에 알았던 기억도 있다.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에서도 이 이야기가 조금 언급된다. 즉, 여주인공 마르가리타는 이 마르고 여왕의 숨겨진 후손이라는 설정이 잠깐 나온다. 고양이 베헤못이나 꼬로비예프도 마르가리타를 '여왕님'이라 부르기도 하고, 주인공 거장도 사랑하는 그녀를 '마르고'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번역은 그럭저럭인데 사실 뒤마가 문체가 근사한 작가는 아니니까(필력이야 파워풀하고 엄청난 스토리텔러이지만 문체나 문학성과는 또 다르니까) 별 신경쓰지 않고 읽을만하다. 역시 재미있긴 하다. 오늘 남은 하루는 이 책 읽으며 뻗어 있어야겠다. 정말 너무 힘들다. 아이고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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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5. 18. 14:42

토요일 오후, 2집 창가에서 tasty and happy2019. 5. 18. 14:42



어제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다. 너무 오래 누워 있어서 온몸이 쑤시지 않았다면 오전 내내 잤을 것 같다. 



창가에 앉아 차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 빗방울이 오락가락한다.








다닐 하름스의 다른 선집 들고 옴. 2006년에 돔 끄니기에서 샀던 하름스 작품집 중 하나인데 이 책에는 그의 편지와 일기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되게 오랜만에 다시 들춰 읽고 있음. 





아침에 잠깐 나가서 별다방 들러 사온 티푸드. 가장 가까운 곳이 별다방인데다 바람이 씽씽 불어서 더 멀리 가기 어려웠다. 새로 나온 거라 도전해보았지만 이것 역시 맛이 정말 별로였다. 도대체 별다방은 왜 내놓는 케익이고 빵이고 모두가 맛이 이 모양인 것일까. 일부러 그러나???? 두세입 먹고 포기함.




하지만 사진은 이쁘게 나옴. 빛좋은 개살구





겉모양에 속지 마시오. 맛없음. 느끼함.​






3주째 살아남은 기특한 소국 몇 송이. 아침에 비바람만 아니었어도 꽃집에 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불가능했다. 소국아 내일까지만 좀 버텨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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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11. 16:46

토요일 오후, 장미와 하름스 tasty and happy2019. 5. 11. 16:46

 

 

토요일 오후. 어제 미세먼지 마시며 돌아다녔더니 밤늦게까지 코가 막혀서 잠들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엄청 늦게 일어났음.

 

 

 

하름스 단편집 읽으며 차 마셨음. 근데 정오에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또 졸려온다. 아아...

 

 

 

어제 사온 세 송이 장미. 오렌지 장미는 빨간 애들보다 비쌌다 ㅠㅠ

 

 

 

 

 

 

 

 

하름스는 역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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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5. 14:46

일요일 오후, 장미의 이름, 베노 tasty and happy2019. 5. 5. 14:46

 

 

너무 더워서 거실 에어컨을 잠깐 돌렸다. 필터 청소 안 했는데 ㅠㅠ

 

 

 

 

아주 오랜만에 다시 꺼내 읽은 장미의 이름. 거의 다 읽었다. 옛날에 읽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등장인물들 중 베노에 대해 가장 연민이 간다. 별로 비중 없는 인물이긴 한데 그래도 나중에 수수께끼의 서책을 발견할 때 한몫 하기도 하고, 지식에 대한 그 욕망을 보면 하여튼 다른 인간들에 비해 측은지심이 많이 든다. 피날레에서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어린이날이랑 다음주 어버이날이 겹쳐서 어제랑 오늘 내내 바깥이 행사 때문에 너무 시끄럽다. 집 바로 근처에 어린이 박물관이 있기 때문이다. 아아 시끄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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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5. 1. 15:55

노동절 오후 tasty and happy2019. 5. 1. 15:55



노동절이라 소련 혁명 찻잔 꺼냈음. 늦잠 자고 일어나 차 마시고 쉬는 중이다. 내일은 아침에 사무실 들렀다가 오전 기차로 서울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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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28. 16:52

정교 부활절 오후 tasty and happy2019. 4. 28. 16:52




오늘은 러시아 정교 부활절이다. 지난주는 카톨릭과 개신교 부활절. 이번주는 정교. 







정교 부활절 기념 오후 티타임. 오른편 위의 금빛 멋있는 달걀은 물론 내것이 아니고 파베르제 박물관에 있는 진짜 파베르제 달걀. 작년에 갔을 때 찍어옴.  '그리스도 부활하셨네'의 약자인 XB가 새겨져 있다.



나에게는 정교 부활절 찻잔이 여러개 있는데 이게 그중 가장 좋아하는 찻잔이다. 부활절 케익인 쿨리치, XB를 그려넣은 부활절 과자 파스하, 그리고 받침접시에는 채색달걀들이 그려져 있다. 



목각천사들이랑 도자기 토끼들도 간만에 옹기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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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27. 16:35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4. 27. 16:35

 

 

토요일 오후.

 

너무 피곤해서 늦잠 자고 일어났다. 느지막하게 차 우려 마시며 책 읽고 쉬었다. 밤 기차로 내려갈 것 같다.

 

 

 

 

이번에 번역 출간된 조셴코 단편집. 수록 작품이 너무 적어서 순식간에 다 읽고 아까워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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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12. 20:28

평일 오후의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4. 12. 20:28




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서 좀 늦은 티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평일 오후에 일 안 하고 이렇게 볕을 쬐며 차 마시면 행복하다. (그러나 결국 중간에 폰으로 몇가지 일 처리하고 나중엔 노트북 펴고 자료 확인했음 ㅠㅠ)








딸기 타르트 사왔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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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3. 2. 18:29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3. 2. 18:29

​​






밤 기차 타고 내려와 새벽 1시 즈음 2집 도착했다. 피곤하게 잠들었고 늦게 일어났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잠시 에어컨을 틀어놓기까지 했다. 근데 필터 청소를 안했으니 이러나저러나 공기 오염도는 비슷할듯...






소피야 콜로프스카야의 페테르부르크 알파벳 일러스트북 뒤적이며 기분 전환하려고 애써보았다. 화정에서 알록달록 선명한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 찻잔을 챙겨오기도 했다.


흐잉 그래도 역시 심란해...






















쿠야랑 토야는 세상 순진한 자태. 흐흑 너네가 나로 둔갑해서 일하러 나가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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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그리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많이 피곤해서 아침에 깼다가 안대 쓰고 도로 자고 11시 다 되어 일어났다. 있는 거 대충 긁어서 아점 먹고 청소를 하고 천천히 차를 우려 마셨다.  

 

간밤에 여전히 마음이 산란하고 불안하기도 해서 오랜만에 피천득의 '인연'을 다시 읽다 잤다. 무척 좋아하는 수필집이다. 오랜 세월 동안 읽고 또 읽어도 항상 좋다. 마음이 맑아지고 또 가벼운 위안도 얻는다. 이 책은 벌써 3번째 산 것이다. 외국으로 여행이나 출장 갈 때 챙겨가곤 하는 책인데 현지에서 짐이 너무 많으면 거기 있는 사람에게 주고 오곤 해서, 결국 앞의 두권은 그렇게 놓고 오고 이게 세번째이다.

 

 

 

오랜만에 꺼낸 '겨울' 찻잔. 이건 아마 작년에 블라디보스톡의 로모노소프 상점에서 샀던 듯. 크기가 좀 커서 자주 쓰지는 않는데 오늘은 기분 전환하고 싶어서 꺼내봄.

 

 

 

 

 

선반의 목각 천사. 나에게 위안을 주곤 하는 천사이다. 그 뒤는 프라하에서 샀던 오르간 치는 천사 엽서 :)

 

 

 

 

이미 십여년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로조치카.

 

 

 

 

토요일 오후가 이렇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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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7. 15:33

일요일 오후, 빛 tasty and happy2019. 2. 17. 15:33





이른 아침 기차 타고 2집 내려옴. 기차 안에서 넋놓고 졸았다. 귀가해서도 가방 풀고 청소만 한 후 침대로 들어가 두시간 가까이 잤다. 그리곤 한시 넘어서 밥 챙겨 먹고, 좀 늦은 오후 차 마시는 중이다.







블라인드를 내려놓았는데도 햇살이 강하게 밀려들어온다. 덕분에 창가 테이블 사진들은 빛 노출 과다 :)







어슐러 르 귄의 에세이집을 아껴가며 읽는 중.







체리에 반사되는 빛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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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2. 16. 13:19

토요일 애프터눈 티 tasty and happy2019. 2. 16. 13:19





토요일. 이른 애프터눈 티 마시는 중. 아침에 세스코 정기점검이 있어 빨리 일어나는 바람에 무지 졸림. 차 마시고 나서 눈을 좀 붙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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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2. 15. 14:12

금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2. 15. 14:12





눈 오는 금요일. 휴가 내서 출근 안하고 집이라 좋다.







반찬거리 사러 아침에 동네 한바퀴 돌고 옴. 눈이 생각보다 많이 왔다.



 

 





간만에 모스크바 찻잔 꺼냄







들어오면서 빨간 장미 한송이 삼. 졸업시즌이라 꽃값 너무 비싸다ㅠㅠ 그래서 한송이만...







티라미수도 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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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2. 7. 15:46

오후 tasty and happy2019. 2. 7. 15:46





이른 아침 기차로 2집 내려옴. 대휴 내서 다행임. 안 그러면 오늘 많이 힘들어서 끙끙댔을 것 같다.


잠이 너무 모자라서 이른 낮잠 자고 일어나 점심 먹고 차 우려 마시는 중이다.



​​















지난 가을에 뻬쩨르 갔을때 돔 끄니기에서 발견해 좋아하며 사왔던 ‘도블라토프의 레닌그라드’. 작가가 살았던 곳들과 작품에 나오는 장소 곳곳에 대한 책이다. 틈날 때마다 읽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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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2. 6. 13:32

이른 오후 tasty and happy2019. 2. 6. 13:32





연휴 마지막 날. 차 마시고 있음.






십여년 전에 샀던 찻잔 간만에 꺼냄. 사도바야 거리의 로모노소프 작은 매장에서 샀었다. 좋아하는 찻잔이다. 너무너무 러시아 느낌 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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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27. 15:09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1. 27. 15:09





오늘은 흐리고 좀 음습한 날씨이다. 낮잠 자고픈 거 참고 차 마시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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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기차로 2집 내려왔고 낑낑대며 청소 후 늦은 애프터눈 티 마심.


기차 타기 전에 역 근처 별다방에서 베이글과 홍차로 아점 먹은 터라 오후의 차는 디카페인 다즐링 우려 마셨다. 푸른난초님이 전에 보내주셨던 ‘생물’(ㅋㅋ) 마카롱 2개 해동해 먹음. 맛있었당.









2집에서도 새해 첫 티타임이니 수탉이나 뭐 그런 희망찬 찻잔 꺼낼까 하다가 올해는 노동착취에서 좀 벗어나보자! 하는 마음으로! 러시아 혁명찻잔 꺼냄 ㅋㅋㅋ







이쁘고 맛있는 마카롱 :) 푸른난초님 보고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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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새해 첫날. 엄청 늦게 일어나 게으름 피우고 오후의 차 마셨음. 어제 문구점에서 새 볼펜 삼. 이 볼펜 시리즈가 별건 아닌데 내 손에 잘 잡히고 화려해서 좋아하는데 어제 가니 펜촉이 검정색밖에 없어 아쉬웠음. 전엔 파란색도 있었는데.


수첩은 몇년 전부터 여행 다닐 때 가지고 다녔던 것인데 카페 설탕봉지와 티백봉지, 글쓰기 메모 등이 어지럽게 모여 있다. 신년에는 다시 글을 쓰고 싶어 수첩이랑 볼펜 같이 꺼내봄.



하늘색 분홍색 접시는 몇주전 프라하 갔을때 둠 포르첼라누에서 산 것. 체코 공화국 수립 100주년 기념접시라고 1천점만 만들었다 함. 그보다도 색깔이 이뻐서 샀다. 원래 쯔비벨 무스터는 저 색채는 거의 안 나와서. 근데 2019년 새해인데 2018년이 떡하니 써 있어서 첨에 꺼냈다가 막상 티푸드는 다른데 얹어 먹음(나 새해 첫날이면 이런거 쫌 따진단 말임 ㅋ)



 





돼지 해이긴 한데 돼지 그려진 찻잔은 없고(딱히 안 좋아함), 보통 나는 새해가 되면 희망과 에너지를 얻고파서 수탉 찻잔을 꺼내는 편이다 :) 그래서 오늘도 붉은 수탉 찻잔으로 새해 맞이~~










새해 복 많이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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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푸른난초님께서 보내주신 예쁘고 달콤한 마카롱(http://tveye.tistory.com/8648) 곁들여 토요일 오후 티타임 :) 나머지는 냉동실에 고이 모셔두었음. 유자맛이랑 레드벨벳. 맛있었다!!



그리고 며칠 전 사왔던 꽃이랑도 색깔이 찰떡처럼 들어맞음~~






마카롱님들 클로즈업  :)




12월이라서 연말 느낌 내려고 2집 발레 화보 액자를 좀 바꾸었다. 창가 테이블에 놓아두었던 슈클랴로프님의 흑백 화보를 빅토리야 테료쉬키나와 그녀의 남자 파트너들(제 1파트너는 역시 슈클랴로프님)의 화려한 사진으로 바꾸었음. 몇년 전 테료쉬키나가 갈라 공연 했을 때 스메칼로프가 그녀를 위해 안무해주었던 '스패니쉬 댄스'(제목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이 제목 맞을 듯) 파이널 장면임. 천정에서 빨간 장미꽃잎이 폭포처럼 쏟아져서 무지 근사했다. 그리고 잘 보면 슈클랴로프님이 빵끗빵끗 웃으며 어깨를 쫙 펴고 서 계심 :) 





마카롱님 한 컷 더 :0


마카롱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닌데 이건 무지 맛있었다~! 그전에 내가 먹었던 마카롱들이 맛없는 마카롱이었나보다. 




찻잔도 화려한 녀석으로~ 




마카롱도 손수 소분해주신 홍차들도 다 좋았지만 젤 좋았던 건 푸른난초님께서 이쁜 글씨로 손수 써주신 편지였다. 그래서 2집 창가 테이블 옆에 붙여 놓았다. 전에 말려두었던 장미도 한송이 곁들여 붙였는데 나름 어울린다~ 그 옆의 '방해하지 마시오'는 전에 아스토리야 호텔에서 가져왔음 (쫌이라도 좋아하는 호텔 분위기 내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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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





토요일 오후 차 마시는 중.



이번주말은 2집에서 쉬고 있다. 오늘내일 쉬면 여독이 좀 풀리려니 한다.



어제 마린스키에서 슈클랴로프님이 청동기사상의 예브게니 췄는데 무지 다시 보고팠다. 아흑 나 있을때 했음 얼마나 좋아ㅠㅠ 재작년 여름에 봤을때 정말 벅찼는데ㅠㅠ



그래서 티테이블 액자 사진을 광란의 예브게니 추고 있는 슈클랴로프로 바꿈(전엔 흑조 2인무의 솔로 추는 슈클랴로프였음ㅋㅋ) 원래 티테이블엔 좀 칼라풀하고 신나는 화보 놓는 편인데 이 역 추던 그분이 넘 보고파서 쫌 격렬한 흑백화보로 바꿈. 사진은 alex gouliaev. 제대로 된 사진은 아래.



​​






꽃돌이님 옆에 어제 사온 조그만 장미들과 전에 말려놓은 장미들을 놓고(ㅋㅋ), 책 읽으며 오후 티타임 중. 오늘 열한시 다되어 일어났음.







좋아하는 sf 작가 코니 윌리스의 옥스퍼드 시간여행 시리즈 최근작 ‘블랙아웃’이 번역되어 좋아하며 주문. 어제 도착했다.



이 사람 팬들은 대부분 끝없는 수다와 코믹함을(옥스퍼드 시리즈에선 대표적으론 ‘개는 말할것도 없고’) 좋아하는데 나는 그쪽보단 좀더 묵직한 화재감시원, 둠즈데이북 취향이라 이번 작품 기대됨. 둠즈데이 북 정말 좋아하는데 문제는 읽을때마다 눈물을 한 양동이씩 쏟아내니 다시 읽을때마다 힘들다 ㅋㅋ







이번 여행에서 사온 로모노소프 새 찻잔. 크기나 모양을 보면 사실 커피잔임. 이거 제대로 된 형태의 코발트넷 찻잔이 이미 있는데(사실 파랑 금색 분홍색 다 있음 ㅋ) 금색은 이런 모양을 샀더니 은근 편했다. 그래서 푸른 코발트넷 요런 모양을 보고 냉큼 집었다. 가격도 안 비싸고..



근데 그때 좀 정신이 없었는지 이게 크기가 좀 작다는 걸 캐치하지 못했음. 차마시기엔 이거보다 한사이즈 큰게 좋긴 한데. 뭐 그래도 이쁘당







어제 사온 조그만 장미. 다홍빨강임. 하얀넘은 장식용으로 꽃집 언니가 끼워줌.









이건 그간 샀다가 화정 갈때 버리기 아까워 매달려 말렸던 장미 몇송이. 줄기 짧게 자르고 샹달프 미니잼 병에 꽂아둠. 은근 어울림~ 잼은 큰걸 사면 다 못먹어서 미니잼을 가끔 사는데 다 먹고 나면 이런 조그만 유리병은 안 버리고 씻어서 놔둔다. 여행갈때 크림 같은거 담기도 좋고(다쓰면 버리면 됨) 이런 용도로도 쓸 수 있음.








망고 생크림케익. 동네 좀 맛있는 케익가게 갔더니 이거랑 초코케익밖에 없었다. 항상 두어종류만 만들어놓음. 흑 무화과케익 좀 만들어놓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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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우앙 연휴 끝났어 ㅠㅠ



낮 기차 타고 내려와 2집 도착, 씻고 청소하니 이미 5시가 다됨. 이래서 낮 기차가 안 좋음. 하루가 그냥 가버림.



배고픈데 차 마시고프고, 밤에 못 잘까봐 타협하여 디카페인 홍차 마시고 있음(디카페인은 맛이 없다)







이 깜찍한 쿠키는 회사 후배가 만들어준 것이다. 연휴 이틀전 저녁 먹으며 힘든 일 들어주고 다독였는데 고맙다고 만들어옴. 거의 실패하고 이거 하나 건졌다고 하는데 쿠키 너무 이쁘잖아! 완전 귀여움.



그래서 엄마가 주신 펑리수랑 이 코코넛 쿠키, 러시아 초콜릿과 함께 늦은 오후 차 마시고 있다











으아앙 연휴 끝났어 낼부터 또 노동노예 해야 돼 끼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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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추석 오후.



어젯밤 돌아왔음. 엄청 늦게 일어남. 온몸이 너무 쑤심 ㅠㅠ



이번 여행에서는 찻잔을 평소만큼 많이 사진 않았다. 가게를 한군데밖에 안 갔다. 원래 잘 가던 발샤야 코뉴셴나야 거리의 매장이 없어져서 아쉬웠다. 하여튼 새로 득템한 찻잔 하나 먼저 개시. 민트블루 색깔이 예쁘다. 민트블루, 청록, 연보라 스트라이프 무늬도 잘 어울림.











‘도블라토프의 레닌그라드’. 도블라토프가 주로 활동했던 6-70년대 레닌그라드 지역들과 그의 인생에 대한 책인데 전에 트윗에서 이런 책 나왔다 하여 궁금해하다 이번에 돔끄니기에서 발견해 좋아하며 득템.



그 아래는 ‘뻬쩨르에서 살기’. 산문작가들과 예술가들이 쓴 뻬쩨르에 대한 이야기들인데 대부분 에세이인듯하다. 아직 읽어보진 않고 훑어보기만 함. 보물상자!











보름달처럼 동그란 찻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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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9. 2. 14:38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8. 9. 2. 14:38





엄청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남. 느지막하게 차 우려 마시고 있음. 컨디션 별로 안 좋음. 차 마신 후 이번 주말 여행을 위한 가방을 꾸려놓아야 함. 윽.. 가방 꾸리는거 너무 귀찮다 ㅠㅠ






9월인데 여전히 덥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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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