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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치는 한겨울에 수업 마친 후 바람 씽씽 부는 버스 정류장에서 전차 기다리고 있는 알리사. 그려놓은지는 꽤 됐는데 그간 바빠서 스케치 별로 안 올렸었음. 후드 달린 케이프 코트에 두툼한 목도리까지 챙겨놓고 장갑은 잃어버렸음.



알리사 : 힝힝 너무 춥다... 손시려... 바람 막아줘야 되는 친구넘이 수학 낙제해서 나머지 공부하느라 같이 못나왔어...


트로이(라고 쓰고 수학 낙제한 넘이라 읽는다) : 야! 나는 그냥 바람막이일 뿐인 거야? 넘해 ㅠㅠ


미샤 : 마자, 너는 집채만하니까 등 뒤에 있으면 바람 안 맞아서 좋은데... 


트로이 : 다들 넘해 흑흑... 나도 누가 바람 좀 막아주면 좋겠어 엉엉...


토끼 : 근데 너보다 키큰 애가 아직 하나도 안 나왔어... 더 큰 애는 쓰기 싫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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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9. 26. 17:38

노동노예의 컴백 sketch fragments 2018. 9. 26. 17:38




우흐흐흑.... 출근하기 시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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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우앙 연휴 끝났어 ㅠㅠ



낮 기차 타고 내려와 2집 도착, 씻고 청소하니 이미 5시가 다됨. 이래서 낮 기차가 안 좋음. 하루가 그냥 가버림.



배고픈데 차 마시고프고, 밤에 못 잘까봐 타협하여 디카페인 홍차 마시고 있음(디카페인은 맛이 없다)







이 깜찍한 쿠키는 회사 후배가 만들어준 것이다. 연휴 이틀전 저녁 먹으며 힘든 일 들어주고 다독였는데 고맙다고 만들어옴. 거의 실패하고 이거 하나 건졌다고 하는데 쿠키 너무 이쁘잖아! 완전 귀여움.



그래서 엄마가 주신 펑리수랑 이 코코넛 쿠키, 러시아 초콜릿과 함께 늦은 오후 차 마시고 있다











으아앙 연휴 끝났어 낼부터 또 노동노예 해야 돼 끼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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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9. 26. 02:40

한밤중의 황금빛 이삭 성당 2017-19 petersburg2018. 9. 26. 02:40





공연 보고 버스에서 내려 숙소로 걸어가면서 찍은 한밤중의 이삭 성당. 황금빛으로 휘황하다. 나는 빛 속의 이삭 성당 보는 게 더 좋지만, 공연 보고 나서 늦은 밤에 걸어가다 마주치는 온통 금빛으로 감싸인 사원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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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