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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걸어서 아주 피곤하게 잠들었다. 중간에 안 깨고 6시간 이상 쭉 자는 드문 경우!



아침에 다시 까무룩 잠들었는데 슈퍼갑에게서 또 전화가 와서 깸. 모른다! 나 휴가다, 안 받아!! 안 받으니 전화 달라고 문자까지 옴. 싫다! 급하면 울 상사에게 전화하란 말이야! 로밍 요금 나와!!! 아 정말 너무 싫다 노동노예 으흑...


아침부터 눈이 펄펄 왔다. 카페 에벨도 눈 때문인지 사람들로 바글바글거렸다. 문가 구석에 앉았다가 그래도 운좋게 창가 자리가 나서 잽싸게 옮겨 앉음. 창 너머로 눈 오는거 구경이야 좋았지만 나가야 하는 입장에선 ㅠㅠ



오늘은 베이글 대신 모짜렐라, 토마토, 루꼴라, 플럼과 겨자소스가 들어간 흑빵 샌드위치에 카페 라떼 먹음. 흑빵 샌드위치도 맛있긴 한데 그래도 역시 플럼과 겨자보단 바질 페스토가 더 어울리고 맛있긴 했다. 라떼는 맛있고 무지 부드러워서 거부감 없이 잘 마셨는데 역시나 유당분해 잘 못시키고 커피 카페인에 약한지라 나중에 배가 좀 아팠음 흑...



모레 돌아가므로 오늘은 선물용 기념품들을 사러 다녔다. 회사 동료들을 위한 초콜릿이나 사탕이야 별 신경 안쓰고 사면 되는데 친한 사람들에게 주고픈 것들은 아이템들이 있어서 여기저기 다니느라 좀 지침... 프라하에 원체 여러번 와서 그런지 너무 뻔한 건 사고 싶지 않은 뭐 그런 거지..


그래도 변함없이~ 언제 어디를 가든 외국(보통 러시아디만) 나가면 꼭 사는 거 두개 있다! 쥬인을 위한 치즈(엄청 좋고 그런거 아님, 그냥 수퍼마켓에서 파는 작은 치즈 ㅋ)와 초콜릿 밀까이다. 후자는 우리가 러샤 시절 좋아하던 쪼꼬인데 요즘은 GS편의점에도 이따금 판다만 넘 비싸다... 치즈랑 밀까는 내가 쥬인에게 물어다주는 전통적(!) 기념품임!!


여튼 종일 티샵,코트바, 팔라디움, 나메스티 레푸블리키 노점, 테스코, 카페 에벨 등을 돌아다니며 기념품들 쇼핑. 근데 아직 두어개 못 삼. 써놓으니 별거 아닌거 같아도 저 동선이 구시가지 양쪽, 신시가지까지 둥그렇게 왕복이고 쟈철도 두번이나 탐.


중간에 넘 지쳐서 먼저 올린 스케치의 어느 작은 초콜릿카페에 들어가 진한 핫초코 마시고 기사회생함. 너무 다크한건 안좋아해서 55% 카카오에 소금 가미한 걸로 마심(핫초콜릿엔 소금 들어가는게 개인적으로 젤 나은 거 같음) 진눈깨비 맞고 다리 아프고 지쳐 있었는데 쪼꼬 한입 마시자 갑자기 눈이 번쩍 뜨임. 역시 이것이 당분과 카페인의 파워!


나와서 다시 기념품 쇼핑을 하고.. (큰 슈퍼를 세군데 갔음. 오늘 테스코 수퍼가 날 실망시켜서..) 너무 배고파서 믈레니체 분점 가서 슈니첼과 탄산수 먹고 좀 회생해서 6시 즈음 숙소 돌아왔다.



씻고서 가방꾸리기 1차 돌입. 미리 좀 해놔야 낼이 덜 피곤함... 주로 이것저것 분류하고 뽁뽁이로 싸는 일들 ㅠㅠ 도착하면 다음날 새벽에 작은 캐리어 들고 본사 내려가야 하니 그것도 생각해서 짐을 싸야 한다... 헷헥 아이구 힘들어...



오늘은 피곤해서 곧 자야겠음 흐학..


근데 이제 낼 하루만 보내면 돌아가야 한다 흑.. 나는 집토끼이므로 여행 후 집에 돌아가는건 좋은데.. 일하러 가야 하는게 너무너무 싫다 우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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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