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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3. 22:54

카페 에벨 + ^ㅇㅅㅇ^ 2016 praha2016. 11. 23. 22:54

 

지난 9월의 어느날. 프라하.

이날도 나는 카페 에벨에 가 있었다. 이날은 혼자가 아니었다. 료샤와 함께였다. 나에게 에벨은 거의 항상 혼자 가는 곳, 글을 쓰러 가는 곳이었지만 그래도 친구와 같이 있는 것이 더 좋긴 했다.

 

이날 폰으로 찍은 에벨 사진 몇장. 그리고... 료샤가 몰래 도촬한 사진 한장.

 

 

 

 

 

언제 찍혔는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료샤가 도촬해서 나에게 보내준 사진. 내가 '이게 뭐야! 뭔가 좀 이상해!' 라고 하자 그는 '토끼의 신비주의를 위해 코 아래부터 찍은 거야' 라고 말했다. 근데... 정말 나의 둔갑술이 탄로날까봐 이렇게 찍어준 건지, 아니면 이것이 그의 한계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음(원래 항상 사진 찍어줄때 보면 내 얼굴이나 머리나 손발을 다 잘라먹는다... ㅠㅠ 그리고 당사자는 카메라공포증이라 절대 사진을 못 찍게 한다 ㅋㅋ)

 

하여튼 위가 다 잘려서 토끼 본모습이 탄로나지 않을 정도이므로 올림 ㅋ (토끼입술이라 정체 탄로가 좀 불안하긴 한데 ㅋㅋ)

폰 뒤지다 이 사진 발견하니 갑자기 저날 에벨에서 수다떨고 차 마시던 게 그리워져서 카페 사진들이랑 같이 올려본다. 료샤랑 레냐도 보고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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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