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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번 페테르부르크와 프라하에서 반가운 분들과 조우했던 장소들을 올려본다.

 

먼저 페테르부르크. 여기는 이삭 성당 맞은편, 아스토리아 호텔의 빨간 차양 지붕 아래. 빨간색이 눈에 잘 띄어서 bravebird님과 엽님을 각각 여기서 처음 뵈었다 :) 브레이브버드님 뵐땐 너무너무 춥고 바람이 불어서 나는 스카프로 머리를 칭칭 감고 ㅠㅠ

 

사, 사실은 빨간색 차양이라서 제가 여기를 조우의 장소로 조금살짝 선호합니다 ㅋㅋ 가끔 료샤와도 여기서 만나고...

 

 

브레이브버드님과 엽님 두분 모두 너무 반가웠고 처음 뵙는데도 무척 친근했다. 블로그 덕분에 좋은 분들을 알게 되고 심지어 페테르부르크에서 조우하게 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했다 :)

 

 

여기는 페테르부르크 니콜스키 사원 앞의 교각. 마린스키 구관과 신관 사이 운하 끼고 걸어가다 보면 나온다. 여기는 떠나던 날 아침에 pica님과 친구분을 만났던 곳이다. pica님이 신기하게도 여행오셨다가 전날 저녁에 이 근처에서 나랑 료샤가 저녁 먹으러 왔을떄 날 목격하시고는... 우연히 어 저거 토끼 아닌가.. 하다가(ㅋㅋ) 놀라운 인연으로 떠나는 날 아침에 여기서 만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도 놀라움. pica님도 무지 반가웠어요 :) 친구분도요!

 

심지어 놀라운 것은... 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나뵌 네분 모두 초면이었으나 다들 하나같이 너무 좋으셨고.. 다 미인이셨다는 것이다~ 두둥!!! 미모지상주의자 토끼는 행복... ^ㅇㅅㅇ^

 

이건 보너스.

 

전에 프라하에서 올린 메모에 내가 한번 이런 얘기 쓴 적 있다. 차 대기 복잡하니 료샤랑 구시가지에서 만날 때 '다스 베이더 앞에서 만나자'라고 했다고.

 

그 다스 베이더가 이것임 :) 사실은 다스 베이더는 아니고 체코 전설 속에 나오는 무슨 기사와 처녀 이야기에 얽힌 기사 동상이다. 이 동상은 구시가지 광장과 카를로바 거리 근처의 마리안스케 광장에 있다. 로컬들도 종종 다스 베이더라고 부르는데 료샤랑 나도 그렇게 부른다. 심지어.. 좀 창피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만났을때 약속이나 한 것처럼 '빰빰빰빰빠밤 빰빠밤...' 하고 스타워즈 제국군 테마 음악을 흥얼거렸다 ㅠㅠ(엉엉)

 

실루엣만 보면 진짜 다스 베이더 같아 ㅎㅎ

 

 

맘같아선 여기서 막 손가락 삐리삐릿하며 포스 대결도 펼쳐보고 싶었지만 성숙한 어른답게 우리는 꾹 참았다... ㅋㅋ(해보고 싶어.. 광선검도.. ㅎㅎ)

 

근데 페테르부르크도 있고 프라하도 있으니.. 그래도 페테르부르크에서 조우한 분들이 더 많으니 이것은 페테르부르크 폴더로!!

 

bravebird님, 엽님, pica님~ 다들 보고 싶습니다.

료샤 너도 ㅋㅋ (약혼자 레냐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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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