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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비벨무스터'에 해당되는 글 2

  1. 2018.05.07 휴일 아점 + 오후 차 한 잔 2
  2. 2017.03.04 양죽이와 프리지아, 샐러드 오믈렛 아점과 천사 2
2018. 5. 7. 14:45

휴일 아점 + 오후 차 한 잔 tasty and happy2018. 5. 7. 14:45






이른 아침 기차로 2집 내려옴. 아래로 내려오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짐







잠이 모자라서 한두시간 누워 있었으나 결국 못 자고 아점 챙겨먹음. 집앞 별다방에서 테이크아웃해온 그릭 샐러드(+ 모짜렐라, 포도 넣고 내가 다시 조제), 무슨 파마산 치즈 프레첼이란 놈. 후자는 매우 느끼하고 기름짐... 그냥 패스츄리임. 실패!!






잠깨려고 집에서 챙겨온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 마린스키 카페에서 쓰는 브랜드라 거기 생각하려고 뻬쩨르 마트에서 사온 건데 아껴 마시다 이제 두어봉지밖에 안남음 ㅠㅠ





여기서 치즈와 포도가 빠지면 시판용 별다방 그 샐러드임(즉, 그냥 먹으면 실망할 맛)







매우 맛없는 패스츄리 프레첼. 이게 무슨 프레첼이여.









차 마시고 있음






이것도 별다방 신메뉴 마음 담은 케익 이란 넘. 관상용일뿐! 이것도 온통 크림과 딸기잼! 너무 달다 ㅠㅠ 흑흑 이거 왜 샀어 ㅠㅠㅠ (예뻐서ㅠㅠ)



오늘 별다방 테이크아웃은 다 폭망.


















아 이제 와서 졸려 큰일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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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어제 집 근처에서 꽃집을 발견해 조그만 개운죽과 프리지아 한 단을 사왔다. 화정 집에 있는 개운죽의 이름이 소죽이니까 얘 이름은 양죽이로 정했다.


프리지아는 아직 봉오리 상태였다. 2집에는 꽃병이 없어서 두유 병과 생수 병에 반 단씩 나누어 꽂았다. 양죽이도 일단은 에르미타주에서 사왔던 컵에 꽂아 두었다. 어제 집에 오면서 근처 문구센터에 가보았는데 예쁜 유리병도, 꽃병도 없었다. 화정 집에 가면 겨울에 로모노소프 가게에서 사왔던 예쁜 꽃병이 있으니 다음주에 가져와야겠다.




아직 작고 어린 양죽이. 무럭무럭 자라렴.


2집은 남향이라 빛이 너무 잘 들어서 살짝 걱정이긴 한데(개운죽은 직사광선 맞으면 안됨) 빛이 살짝 비껴가는 쪽에 놓기로 했다. (이 사진은 그래도 광합성도 좀 하라고 아주 잠깐 빛 가운데 놓았던 것)




프리지아를 사면 기분이 좋다. 봄이 오는 것 같아서. 봄에는 항상 프리지아를 사고 여름에는 장미를, 가을에는 소국을 사곤 한다. 겨울에는... 꽃집에 있는 것들 중 그나마 저렴한 꽃을 고름....





저녁에 스타벅스에서 마셨던 페리에 병을 가져왔다. 그래서 좀전에 맨뒤의 생수병 대신 페리에 병으로 교체해 주었다.




수요일에 회사 친구가 나를 집으로 데려가 파스타와 샐러드를 만들어 주었었다. 친구는 그저께 출장 때문에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면서 무지개 방울토마토와 치즈, 샐러드 상추 남은 걸 전부 나에게 주었다. 나보고 잘 좀 챙겨먹으라고...


그래서 고마운 친구를 생각하며 오늘은 진짜 오랜만에 샐러드 브런치를 만들어 먹었다. 한동안 주말마다 이렇게 잘 만들어 먹었었는데 작년부턴 너무 심신이 힘들어서 이런 것도 거의 안 했었다. 무지개 토마토, 치즈, 상추는 친구가 기부한 것들, 어린잎과 견과는 2집에 있던 것. 간만에 아침에 풀을 잔뜩 먹었더니 기분이 좋았다.

 



예쁜 오믈렛이나 스크램블드 에그를 만들고 싶었지만... 2집에는 오래되고 바닥이 얇은 아주 작은 사각 계란말이 팬 하나밖에 없다. 원체 이 집에선 뭘 안해먹다 보니 예전에 가져다 놨던 이 팬이 전부이다. 프라이팬 하나 사긴 해야 하는데... 그래서 그 사각 계란말이 팬으로 오믈렛을 만들자 이렇게 계란말이 형태가 되어버림 ㅠㅠ 뭐 맛있기만 하면 되지...




노란 프리지아랑 같이 차려놓으니 병아리색 아점 식탁이 되었다. 조금이나마 봄 느낌이 들었다.




늦은 아점 먹은 후 오후에 이렇게 차도 한 잔 마셨다. 이 동네 유일의 타르트 가게에 들렀더니 망고와 자몽이 올라간 타르트가 새로 나와서 시도해봄. 망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파이는 맛있었다. 신기하게 망고에서 살며시 단호박 맛이 났다.



작년 12월에 복직하면서 2집에 내려왔을 때 심신의 수호를 위해 데려온 목각천사 미하일. 복직 직전에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돌아오기 전날 기념품 가게에서 발견했던 천사이다. 이것과 흡사하지만 녹색망토를 걸친 목각천사 가브리엘은 화정 집에 있다. 녹색망토는 가브리엘, 푸른색망토는 미하일(미카엘)이다.




천사 동동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죽이에게 살짝 걸어 놓았음 :) 원래 벽걸이용 조그만 끈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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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