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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꽃돌이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화보 세 장.



로미오와 줄리엣. 디아나 비슈뇨바와 함께.





아내인 마리야 쉬린키나와 함께 사랑의 전설 리허설 중. 정말이지 둘이 같이 있으니 사랑스러움이 두배가 되는 다정하고 이쁜 커플이었음 :) 발로쟈와 마샤 둘다 무지 친절하고 상냥했다!!!!



지난번 유니버설 발레 갈라 공연 첫날, 끝나고 기다리다 만났을때 '마샤랑 당신이랑 셋이 사진 찍어도 돼요?' 라고 묻자 '그럼요 그럼요' 하더니 저쪽에서 노보셀로프랑 얘기 중이던 아내에게 '마셴카~ 일루와 같이 사진 찍어~' 하고 부르던 발로쟈. 목소리에서 사랑이 퐁퐁 느껴졌음. 마셴카라는 애칭을 얼마나 다정하게 부르는지 :) 마샤 좋겠다~~~





이건 최근 바이에른에서 데뷔했던 존 크랑코의 오네긴. 나는 이 사람이 오네긴보단 렌스키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뭐 사실 내가 렌스키를 좋아하고 오네긴을 싫어하기 때문이지 ㅋ) 화보도 그렇고 짧은 영상 클립도 그렇고 역시 이 사람은 탁월한 무용수일 뿐만 아니라 원체 드라마틱한 배우이기 때문에 엄청 멋있는 오네긴이었다!!!!!



아악 이런 오네긴이라면! 내가 타치야나라면 이 사람의 오네긴 앞에서 나는 편지 따위 조각조각 찢지 않을 것이야! 늙은 장군 남편 따위, 명예 따위 내팽개치고 '오오 오네긴님 드디어 이제서야 나의 매력에 빠지셨군요~' 하며 기뻐 날뛰며 와락 안길 것이야!!!! (이렇게 푸쉬킨의 명작을 난도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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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4. 29. 23:51

세계 춤의 날 기념 슈클랴로프 화보 잔뜩 dance2016. 4. 29. 23:51

 

 

4월 29일은 전세계 춤의 날이라고 한다.

 

기념으로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사진과 화보 대방출!

 

최근, 카디프에 투어 갔을 때. 연습하면서 빵끗 웃고 계시는 발로쟈. 저런 수영모 같은 요상망측한 비니를 쓰고도 마냥 해맑고 귀엽구나.

 

며칠 전 스타니슬라프 네미로비치 단첸코 극장에서 백조 추기 전에 찍은 인터뷰 영상에서 '매일 지니고 다니는 세가지는?'이라고 물었을 때 '핸드폰, 미소, 긍정적인 사고'라고 대답한 후 활짝 웃어보이는 게 굉장히 근사했다. 나중에 가능하면 그 영상 링크도 올려보겠다.

 

 

 

젊은이와 죽음

사진은 alex gouliaev

 

아아, 그 화보집... 백야 때까지 한권이라도 남아 있어야 할 텐데 ㅠㅠ

 

 

 

4월 27일 마린스키에서 춘 사랑의 전설

페르하드 역. 메흐메네 바누를 추고 있는 상대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이 사진 보니 작년 11월에 도쿄에 이거 보러 갔다가 눈 앞에서 이 사람이 부상당하던 슬픈 기억이... 하여튼 슈클랴로프의 페르하드는 멋있었다. 메흐메네와 쉬린 자매가 다 사랑에 빠질만도..

사진은 natasha razina

 

 

 

역시 natasha razina가 찍은 사랑의 전설 사진 하나 더.

 

 

 

이건 나탈리야 오시포바와 함께, 예전에 지젤 리허설 할 때.

 

 

 

지젤 하나 더. 꽤 오래 전 사진이라 얼굴에 애티가 좔좔 흐른다. 상대역은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발란신의 아폴로.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이 사람이 추는 아폴로라면 맨앞에 앉아 보고 싶은데 ㅠㅠ

 

 

 

로미오와 줄리엣. 이것도 몇년 전 사진. 상대역은 알리나 소모바

사진은 alex gouliaev

 

 

역시 소모바와 춘 로미오와 줄리엣 한 장 더.

 

 

 

백조의 호수 지그프리드.

 

 

 

몇년 전 일본 댄스 매거진 표지.

의상을 보니 이것도 백조의 호수 지그프리드. 아직은 소년 왕자에 가까워보이네 :)

 

 

 

돈키호테의 바질.

 

 

돈키호테는 내가 좋아하는 발레니까 두 장 더.

상대역은 예브게니야 오브라초바. 둘이 사귀던 시절인 듯. 둘다 어려서 풋풋... 지금은 둘다 서로 다른 짝을 만나 잘 살고 있다.

 

 

 

날아오르는 바질.

 

맨 위에서 얘기했던 그 인터뷰 영상에서 '당신의 특기는?' 이라고 묻자 이 사람은 또다시 빵끗 웃으며 '날아오르는 거요~' 라고 대답.

 

 

 

이것이 그 영상 캡처 사진 :)

날아오르는 거라고 대답하는 이 사람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 결론은, 가지 마오 발로쟈..

그리고 그 화보집 내가 갈 때까지 제발 좀 남겨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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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사랑의 전설' 중 남자 주인공 페르하드의 등장씬. 무용수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지난번 도쿄 공연 때 슈클랴로프, 쉬린키나, 테료쉬키나 주역으로 봤다. 무대를 본 건 처음이었다. 영상으로 볼때보다는 더 좋았는데, 그래도 역시 딱 내 취향의 발레는 아니었다만.. 하여튼 페르하드를 추는 슈클랴로프는 근사했고 극중 메흐메네 바누와 쉬린 두 자매가 저 남자에게 반하는 것도 너무나도 이해가 잘 갔다. 페르하드는 두 여인의 사랑과 욕망의 대상이자, 사랑을 위해 모든 역경을 헤쳐나가고 심지어 인민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까지 하는 드라마틱하고 영웅적 캐릭터인데 슈클랴로프와는 잘 어울리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사실 나는 저 마지막 결말이 참 맘에 안 들고... 실은 소련 시절 발레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로비치의 안무 스타일도 절반쯤은 맘에 들고 절반쯤은 맘에 안 드는 편이다)

슬프게도 그때 파이널에서 슈클랴로프가 도약하고 착지하다 부상을 당하는 것을 목격 ㅠㅠ 그래서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못 나왔었다 ㅠㅠ

위의 영상 클립은 마린스키 공연 때 누가 찍은 것. 영상이야 구도 때문에 좀 그렇긴 한데, 실제로 저 장면에서 슈클랴로프의 페르하드가 처음 등장했을 땐 슬며시 전율이 일었다. (멋있어서^^;)

연휴도 끝나고 꿀꿀해서.. 마음의 위안을 위해 올려본다.

 

* 11월말에 도쿄에서 '사랑의 전설' 공연 보고 남긴 메모는 여기. 슈클랴로프 부상으로 인한 충격 얘기로 마무리되어 있다 ㅠㅠ 그 충격으로 이 공연 리뷰는 거의 못 씀 : http://tveye.tistory.com/4221

 

** 연휴가 끝나서 너무 우울해서..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하나씩 발레 영상 클립 예약 포스팅 예정. 오후 3시에 하나씩 올라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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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아파서 쉬는 게 쉬는 것이 아닌 주말이다.

몸은 괴롭고 마음은 지쳐서 조금이라도 위안을 얻고자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발레 화보 몇 장.

 

유리 스메칼로프가 안무한 '나르키소스를 위한 레퀴엠' 중.

 

 

 

사진은 svetlana avvakum.

파트너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그리고로비치의 '사랑의 전설' 중.

 

 

 

사진은 katya kravtzova.

얼마 전 마린스키 발레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젊은 안무가 창작 발표 공연' 중 유리 스메칼로프가 안무했던 '지하왕국의 오르페우스' 중. 상대역은 옥사나 본다레바.

 

 

 

이것도 위와 마찬가지. 역시 사진은 katya kravtzova.

 

 

 

젊은이와 죽음을 리허설 중인 슈클랴로프와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

사진은 alex gouliaev.

 

 

역시 젊은이와 죽음 리허설.

사진은 alex gouliaev.

 

 

마지막 사진도 alex gouliaev.

앙줄랭 프렐조카주의 le parc. 상대역은 올레샤 노비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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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생일의 마무리는 좋아하는 무용수 화보들 몇 장으로 :)

 

말이 필요없는 울리야나 로파트키나. 지난 토요일 슈클랴로프와 곱사등이 망아지에 나왔다. 무지 보고 싶었지만.. 이렇게 마린스키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으로 위안을...

 

 

 

다닐라 코르순체프. (아마도) 울리야나 로파트키나.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배역인 로트바르트 역으로는 콘스탄틴 즈베레프.

 

사진사는 Mark Olich.

 

 

아마 이 사진도 Mark Olich가 찍은 듯한데 긴가민가..

(수정 : Alexander Neff의 사진으로 확인)

 

곱사등이 망아지.

금발머리 여왕은 알리나 소모바.

뒤에 흐릿하게 실루엣만 나온 건 바보 이반 역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흐릿하게 나와도 그의 미모는 가려지지 않는다~ 이거 출때는 꼭 머리를 저렇게 곱슬곱슬하게 부풀리고 나오는 듯. 귀엽다.

 

 

 

이건 지난 런던 투어 때. 다른 작품을 무대에 올렸던 이반 바실리예프와 나탈리야 오시포바와 함께.

찍사는 Yuri Smekalov. 이거 슈클랴로프가 스메칼로프랑 바실리예프, 오시포바를 찍어준 버전도 있었다.

그런데 이반 바실리예프.. 너 구도를 잘못 잡고 선 것 같아 ㅠ 하필 옆쪽으로 서서.. 심지어 슈클랴로프 옆에 서다니 ㅠ

사진만 보면 바실리예프가 연상 같지만.. 동안인 슈클랴로프가 실제로는 더 나이 많다 ㅠ 그래도 이반 바실리예프는 이번에 공훈예술가가 되었지. 좋은 무용수이다.

 

 

 

이건 앙줄랭 프렐조카주의 Le Parc 중에서.

사진사는 Alex Gouliaev. 아래 사진들은 모두 그의 사진들.

주역을 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이 사진에 나온 상대역은 최근 마린스키의 주목받는 신성 율리야 스체파노바. 외모도 강렬하고 춤도 잘 춘다. 다만 지난번 라 바야데르에서 망령 3인무에 나왔을 때는 내 마음에는 좀 들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 나오는 슈클랴로프는 너무 예쁘장한 소년 같아서 여자들을 유혹하고 다니기보다는 자기가 유혹에 홀랑홀랑 넘어갈 것처럼 보이긴 한다 ㅠ 나중에 올레샤 노비코바와 춘 유명한 파이널에서도 그렇고.. 외모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대에서 이런 역을 출 때면 좀 여자한테 휘둘릴 것 같은 인상이다..

지금이야 나이도 젊고 원체 로맨틱하고 드라마틱한 타입이니 괜찮지만 어쨌든 이 사람도 점점 나이를 먹게 될테니 예쁜 외모가 어떻게 보면 살짝 고민거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괜한 생각인가. 본인은 아주 만족하고 있으려나 ㅎㅎ

 

 

 

사랑의 전설. 페르하드 역을 추는 슈클랴로프.

 

사진사는 역시 Alex Gouliaev.

위에서도 얘기했듯 동안에 예쁘장한 외모라 그런지 콧수염 붙이고 나오면 어딘가 어색하다.. 가끔은 라 바야데르 때도 수염 기르고 나오는데.. 아무리 봐도 별로 안 어울린다. 안나 카레니나에서 브론스키 출때도 그렇고.

 

 

 

이어지는 사랑의 전설. 이 사람은 바가노바 출신에 정통 페테르부르크 식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편이라 포즈가 깨끗하고 아름답다.

 

사진사는 Alex Gouliaev.

 

 

 

젊은이와 죽음. 내가 이 사람을 다시 평가하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다.

 

사진사는 역시 Alex Gouliaev.

 

 

젊은이와 죽음 한 컷 더.

 

사진사는 Alex Goulia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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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