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5. 23:54
씩씩한 독립 토끼로 사는 게 힘들 때 sketch fragments 2019. 2. 5. 23:54
흐아아앙... 오늘 집에 돌아와 화장실을 보니 타일 바닥에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큼직하고 새까만 놈이 뿔뿔뿔...
흐흐흐흑... 정말정말 너무 무서웠어 엉엉... 죽이는 것보다 치우는 게 백배 더 무서워 엉엉....
이상하다... 우리 집은 세스코 관리를 받고 있어서(벌레공포증이 있는 자는 세스코 비용이 아깝지 않음) 진짜로 벌레가 없는 편인데... 게다가 집에서 뭘 해먹는 일이 거의 없고... 아무래도 명절이라 이웃집에서 맛있는 걸 먹은 벌레가 우리 집으로 넘어온 것 같다...
원래 저렇게 벌레가 나타나서 죽이고 나면 그넘을 잘 간직해놓았다가 세스코 정기 점검 왔을 때 보여주거나 최소한 사진이라도 찍어놔야 되는데 벌레공포자는 둘다 결코 해낼 수 없는 일이다! 무섭고도 징그러운 벌레 시체를 어떻게! 간직하고 있으며... 폰으로 찍어놨다가 나도 모르게 그 사진을 클릭하게 되면 어쩌란 말이야으아아아!!!
흑흑 벌레 너는 왜 우리 집에 와서 살충제 바다에 잠겨 죽었니 ㅠㅠ 우리 집 안 왔으면 편하게 잘 살 수도 있었을텐데 흐앙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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