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2. 23:03
딱 내 취향이었던 스카프 2016 praha2016. 10. 22. 23:03
여기는 프라하의 유리공예 액세서리 가게. 레냐가 말라 스트라나의 이 가게 지점에서 나를 위해 예쁜 분홍색 사탕 모양 펜던트를 사주었다.
사실 그때 나는 사탕 펜던트를 보고 '아 이쁘다~' 한 후 그 옆에 있던 이 스카프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원래 화려한 스카프를 좀 좋아하고 특히 파란색 계열을 좋아해서 이게 딱 내 취향이었다. 그런데 그때 레냐가 갑자기 펜던트를 선물해주는 바람에 스카프에 대해선 까먹었다.
돌아가기 이틀 전엔가 말라 스트라나 다른 쪽 산책하다가 이 가게 다른 지점 발견. 창가에 떡하니 자리잡고 계신 저 스카프... 이때 귓가에 '나를 사라!' '나를 사라!' 하는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흐흑...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안 샀다.... 올해 나 너무 파산이라서... 휴직에 수입 축소에... 페테르부르크와 프라하에... 유리지갑은 가루에서 먼지로 화하고 있어서....
근데 돌아오고 나니 또 막 아깝다... 아 저 스카프 흑흑...
이 가게 :)
아아... 근데 옆에 있던 저 스카프도 예뻤지 ㅜㅜ
전에 마린스키에서도 딱 맘에 드는 스카프가 있었는데 비싸서 포기했었다. 흑, 화려한 스카프 갖고파...
** 그때 레냐가 갑자기 서프라이즈 선물로 준 사탕 모양 분홍 펜던트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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