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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 앙글레테르 호텔'에 해당되는 글 2

  1. 2016.07.12 창문 안쪽에서 4
  2. 2014.08.10 평온하게 몰입하던 순간
2016. 7. 12. 21:20

창문 안쪽에서 2016 petersburg2016. 7. 12. 21:20

 

 

이건 6월 19일. 두번째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세번째 숙소로 옮기기 전 시간이 남아서... 비오고 추운 날이었다. 아프고 추워서 헤매다 근처 어느 카페에 들어가 비를 피하고 달콤한 뭔가를 먹어서 가슴 통증을 달랬던 날이다.

 

창 너머로 사람들이 비를 맞으며 지나갔다. 비가 많이 왔다.

 

 

 

 

 

 

이건 6월 18일. 두번째 숙소에는 하루만 머물렀었다.

근처 어느 가게 안에서 바라본 창밖 풍경. 횡단보도 건너 공연매표소가 보인다.

 

모든 창문은 각각의 액자이다.

 

 

이건 다시 6월 19일. 세번째 숙소에 들어와서...

 

..

 

한국에 돌아오니 창밖을 볼 일이 그리 많지 않다. 일단 너무 더워서 커튼을 젖혀 놓을 수가 없다.

 

:
Posted by liontamer
2014. 8. 10. 22:10

평온하게 몰입하던 순간 russia2014. 8. 10. 22:10

 

 

페테르부르크.

 

앙글레테르 호텔. 두번째 묵는다고 싱글룸이었는데 전망 좋은 4층 더블룸으로 업그레이드해 주었다.

 

창 너머로 이삭 성당이 그대로 보였고 창 옆에는 책상이 있어 좋았다. 가끔은 저 창틀에 앉아 밖을 바라보기도 하고, 가끔은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기도 했다. 평온한 몰입의 순간이었다.

 

가끔은 멀리 떠난 순간에야 평온하게 몰입할 수 있다. 사실 나 같은 경우는 자주 그렇다. 하지만 떠나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시간도 금전적 여유도 ㅠ.ㅠ

 

물론 정말 뜨겁게 몰입하면 장소와 상관없이 정말 집중할 수 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그게 어려워진다. 아마 신경쓸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보다. 그래서 더욱 사라지고 싶고 떠나고 싶은 생각이 자주 드나 보다.

 

 

 

사진 보니 다시 돌아가고 싶네..

 

 

 

창 너머로 이렇게 해가 지고 구름이 깔리기 시작하면 이삭 성당의 천사상들 실루엣을 바라보는 것도 매우 행복했다.

 

..

 

전망은 이렇게 좋았지만 물론 반대급부도 있었으니.. 여기는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중심지이기 때문에 밤이 되어도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이 바깥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논다. 그리고 새벽이 되면 고요한 거리 위로 마차 몰고 가는 말들의 발굽소리가 따가닥따가닥거려서 잠을 설치곤 했다.

 

..

 

.. 그리고 이 호텔에서 세르게이 예세닌이 자살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아직도 논란이 많지만...

 

 

**  저 창가에서 차 마시던 때 : http://tveye.tistory.com/2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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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