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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에 해당되는 글 133

  1. 2017.12.24 크리스마스 전날의 오후 티타임 4
  2. 2017.12.17 러시아풍 티타임 4
  3. 2017.11.26 일요일 오후, 2집에서 차 한 잔 + 슈클랴로프님 등 6
  4. 2017.11.05 주말 티 타임 사진 몇 장 4
  5. 2017.10.29 주말 티타임 사진들 + 쿠마 4
  6. 2017.10.22 새 찻잔들과 함께 한 주말 티 타임 4
  7. 2017.09.24 2집의 일요일 오후 + 오전의 별다방 4
  8. 2017.09.17 집에서 오후 차 한 잔, 마지막 할바
  9. 2017.09.10 일요일 오후 차 마시며, 부활절 찻잔, 노어바보ㅠㅠ 18
  10. 2017.09.03 정원과 새와 딸기와 쿠마 2
  11. 2017.08.20 일요일 오후 차 마시며 + 선물 4
  12. 2017.08.13 그래도 부지런한 일요일 보내는 중 6
  13. 2017.08.06 블라디보스톡 공연 떠올리며, 슈클랴로프 화보와 사인으로 2집 장식 + 티타임 2
  14. 2017.07.30 겨울 찻잔으로 더위 쫓아보려고 6
  15. 2017.07.23 일요일 오후, 노동자는 붉은 깃발 찻잔 4
  16. 2017.07.09 세헤라자데 찻잔, 쿠냐 4
  17. 2017.06.25 오믈렛 브런치, 지기 스타더스트 컵, 체리 타르트, 비류자 찻잔 4
  18. 2017.06.18 빨강 파랑 티타임, 도자기 토끼랑 쿠야의 만남 8
  19. 2017.06.11 프라하와 페테르부르크와 드레스덴을 동시에 떠올리며 12
  20. 2017.05.21 빨강 파랑 노랑 티타임 + 녹색 + 곰 4
  21. 2017.05.14 일요일 아점과 차 한잔, 꽃과 새와 쿠나 쿠야 6
  22. 2017.05.07 일요일 오후 차 한 잔, 휴일들아 안녕
  23. 2017.04.16 부활절 티 타임, 천사와 장미, 스타벅스에서 잠시 아침 먹고 옴 2
  24. 2017.04.09 일요일 오후도 쿠마와 함께
  25. 2017.04.02 아침 산책하고는 정작 아점은 아주 늦게 4
2017. 12. 24. 16:14

크리스마스 전날의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7. 12. 24. 16:14

​​

 

 

몇주 만에 화정에 돌아와서 보내는 주말 + 크리스마스 이브.

 

 

그저께는 가족과, 어제는 쥬인과 만나 바쁘고 즐겁게 보냈고 정작 오늘과 내일은 집에서 푹 쉬려는 중이다. 이번주 많이 달려서 아직 피곤하다.

 

 

성탄절은 내일이지만 오늘 미리 크리스마스 티타임 세팅 :) 나무열매는 길거리에서 채취.... 테이블보 대용으로는 아끼는 빠블로빠사드스끼 쁠라똑 빨강이랑 녹색 두 장 크로스 :)

 

 

 

 

 

 

 

 

 

 

 

이건 작년엔가 샀던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오나먼트 컵. 여태 나온 별다방 크리스마스 컵 중 이게 제일 예쁜 것 같다. 뒷면엔 별다방 로고가 있어서 돌려놓음 ㅋㅋ

 

 

 

 

 

 

 

 

 

 

 

 

 

 

 

 

 

위풍당당 쿠마님 ㅇㅅ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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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17. 22:40

러시아풍 티타임 tasty and happy2017. 12. 17. 22:40







오늘은 기분 전환하려고 러시아 빨간 숄 깔았음 :) 이거 원래 테이블보 아닙니다 ㅠㅠ 머리에도 두르고 목에도 두르고 어깨도 감싸는 예쁜 숄입니다~




빠블로빠사드스끼 쁠라똑이라고 해서 러시아에서 유명한 전통 숄. 보통 러시아 미인들이나 아가들이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는 숄이 이것이다 :) 나도 추울땐 뒤집어씀.. (그런데 나는 그냥 빨간 숄 두른 토끼가 됨 ㅋㅋ)








꽃은 다 시들어서 그냥 열매 장식만 해놓고 있다.






지난 여름 블라디보스톡의 마린스키 분관(프리모르스키 분관) 갔을때 거기 샵에서 사온 찻잔 :)





딸기는 내가 얹음









별다방에서 전에 샀던 스노우 코스터 ***






그리고 역시 블라디보스톡 갔을 때 거기 로모노소프 매장에서 골라왔던 작은 도자기 종 :) 진짜 종이다. 흔들면 딸랑딸랑 소리 난다~









아아 그러나 이제 월요병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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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아침 기차로 2집 내려옴.


낮잠 자기 전에 애프터눈 티까지 성공...






기분전환 하려고 슈클랴로프님 화보 액자도 다른 사진으로 교체. 기념으로 바가노바 발레학교 그려진 찻잔 꺼내서...











오늘 별다방에서 아점 먹고 나오면서 사본 제주 감귤 치즈케이크. 흑, 기대 안 했지만 역시나 별로였음. 맛없고 느끼하고... 결국 남겼다.





지난번 러시아 갔을 때 얻어온 사바까.루 잡지. 디아나 비슈뇨바가 표지에 있어서 :)




오늘 바꾼 슈클랴로프님 화보. 왼편은 신데렐라의 왕자, 오른편은 돈키호테의 바질.




얼마전 별다방에서 샀던 빤짝이 티코스터. 빨간색도 있었는데 그건 나중에 사야지 했더니만 품절됨 흑...



..





이건 오늘 아침 10시. 2집 동네 최고 핫스팟 별다방...


귤은 내가 챙겨온 것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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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11. 5. 22:29

주말 티 타임 사진 몇 장 tasty and happy2017. 11. 5. 22:29

 

 

 

어제랑 오늘, 오후 차 마시며.

 

목이 붓고 콧물 줄줄, 기침 발작으로 고생하며 보낸 주말이었다. 그래서 두번째 우릴 때는 레몬즙이랑 꿀 넣어서 마셨다.

 

 

 

 

 

 

 

 

페테르부르크 아스토리야 호텔의 로툰다 카페 느낌 내보려고 예전에 그 동네 로모노소프 가게에서 사온 찻잔과 접시. 로툰다에서도 이 세트를 쓴다.

 

 

 

 

 

 

 

거만하신 쿠마님.

 

 

 

 

오늘.

 

이 찻잔 꺼내면 몇년 전 쥬인이랑 헬싱키 놀러갔던 때가 떠오른다. 아라비아 핀란드 아울렛까지 트램 타고 갔었는데. 거기서 득템했던 찻잔.

 

 

 

 

 

 

 

 

 

이걸로 생일 기념 주문했던 메도브닉 = 오허니케이크 = 메도빅 한판 클리어... 4~5일 정도 계속 먹었음.

 

 

 

 

쿠마 : 딸기 어데 갔어 ㅠㅠ 왜 자꾸 이런 시루떡같이 생긴 놈만 주는 거야 ㅠㅠ

 

토끼 : 쿠마야 너 닮은 귤 먹어 ㅠㅠ

 

쿠마 : 귤 시어서 싫어어어!!

 

 

 

:
Posted by liontamer
2017. 10. 29. 20:38

주말 티타임 사진들 + 쿠마 tasty and happy2017. 10. 29. 20:38

 

 

 

이건 오늘. 일요일 오후.

 

 

 

 

 

 

 

 

 

 

 

 

 

 

 

 

 

 

 

 

 

이건 어제.

 

 

예전에 로모노소프 푸쉬킨 찻잔 사왔는데 비행기에서 금이 가버려서 그냥 모셔만 놨다. 다시 사자니 아까워서 이번에 갔을 때 그냥 마트에서 파는 저렴한 찻잔 샀음. 도자기 매우 투박. 그래도 뭐 푸쉬킨이랑 펜이랑 잘 그려져 있으니..

 

 

이 푸쉬킨 찻잔에 차 마시다가 어제 뽀글머리 미샤 그렸음 ㅋㅋ

 

 

 

 

 

 

 

 

 

 

푸쉬킨 찻잔에 마시는 기념으로 푸쉬킨이 직접 그린 그림들 모음집이랑 루슬란과 류드밀라 함께.

그리고 쿠마도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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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10. 22. 20:20

새 찻잔들과 함께 한 주말 티 타임 tasty and happy2017. 10. 22. 20:20

 

 

 

이번 페테르부르크 여행에서는 평소보다 찻잔을 별로 사지 않았다. 로모노소프 가게 3군데를 갔었는데 찻잔 3세트랑 접시 하나밖에 안 샀고 여기에 랜드 수퍼마켓에서 파는 저렴한 푸쉬킨 찻잔을 추가한 게 전부이다. 잘 생각해보니 7월 블라디보스톡에 갔을 때 이미 한바탕 샀기 때문일지도... 그래도 로모노소프 푸쉬킨 찻잔은 비싸니까 그냥 도자기 질 안 따지고 푸쉬킨 얼굴 그려진 것으로만 대체하자면서 1만원 안되는 금액으로 수퍼마켓에서 파는 저렴한 찻잔 사고는 스스로 기특해하였음 ㅠㅠ (사, 사실 몇년 전 로모노소프에서 예쁘고 얇은 푸쉬킨 찻잔 사왔었는데 비행기 타고 오가면서 금 가버렸음 ㅠㅠ 차마 버리지는 못하고 금간 채 찬장 안쪽에 모셔만 놓음.

 

 

하여튼, 로모노소프에서 사온 찻잔 중 조드쳬고 로시 거리 그려진 찻잔은 지난주에 2집 들고 가서 차 우려 마셨고. 이번주말에 화정 와서 나머지 찻잔 두개 개봉.

 

 

이번에 사온 찻잔 중 제일 맘에 드는 것은 이 금색 찻잔이다. 무늬는 로모노소프에서 제일 유명한 코발트넷에서 나온 건데, 원래 푸른색이 오리지널이고 얼마 전부터는 분홍색도 나온다. 이번에 갔더니 이런 금색이 새로 나와 있었다. 이름은 참으로 로맨틱하게도 '재즈'였다.(그런데 나는 재즈를 안 좋아하고...)

 

 

둥그스름한 찻잔도 있었는데 이 금색은 어쩐지 이런 각진 형태가 더 예쁜 것 같아 이것을 골라왔다. 오후 햇살에 반짝거리면 참 예쁘다. 차 우려놓으면 수색도 예쁘고.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것이 더 예쁘다. 여기 차 우려 마시니 기분이 좋아짐.

 

 

(아아 역시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까마귀...)

 

 

 

 

 

 

 

 

 

 

 

금요일에 기차 타고 올라와 진료 받고 근처 백화점 가서 물건 사고 그 바쁜 와중에 부랴부랴 한조각 사온 몽 슈슈의 몽블랑. 사실 몽 슈슈는 언제나 도지마 롤 한조각인데... 이날따라 도지마 롤 조각이 매진이어서 이걸 사보았다. 오, 이 몽블랑 맛있었다. 나는 몽블랑을 좋아하지만 또 너무 단 건 싫어하는데 단맛도 적당했고, 아래 말차 시트 안쪽엔 심지어 팥앙금! 호불호가 갈릴테지만 나는 팥도 좋아하므로... 이 몽블랑 맛있었음 :)

 

하여튼 이 금색 찻잔에 우린 차와 몽블랑은 금요일 오후에 녹초가 되었을 때 먹었음.

 

 

 

살짝 스크래치 났다고 할인해서 팔던 접시. 이 접시도 참 예쁘다.

 

 

 

 

하지만 쿠마는 쿠무룩....

 

 

 

 

이건 저 접시 샀을 때 같이 샀던 찻잔. 뭔가 러시아 느낌이 아니라 이탈리아 느낌이 물씬물씬 나는데... 천사조각상도 그려져 있고... 화려하고..

 

 

 

 

 

 

 

요렇게 아기 천사가 그려져 있음

 

 

 

양쪽 천사가 다르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찻잔은 내가 개시한 게 아니라 료샤가 개시하였다. 페테르부르크에서 료샤 만났을 때 얘한테 여기다 맥심 모카골드 타 주었다... 우아한 로모노소프 찻잔에 맥심을 타주다니 ㅠㅠ 료샤는 찻잔이 작아서 손가락 넣기가 힘들다고 투덜투덜... 야! 개시하게 해줬더니!

 

 

 

 

 

오늘의 티타임.

 

 

어제 쥬인 만나고 들어오다 화정역 아티제에서 저 쉬폰 케익을 샀더니 점원이 좀 깨졌다며 저 녹차 마카롱을 끼워주었다. 본시 마카롱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덤으로 받았으므로 고마워하며 가져왔는데.. 먹어보니 뭔가 좀 눅눅하고 오래된 맛도 나고 맛이 없었음 -_- 차라리 케익 가격을 깎아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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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이른 아침 기차를 타고 2집에 내려왔다. 오후의 차 한 잔.







지난주에 내 기분이 조금이라도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이 깜짝선물했던 빨간 장미꽃다발이 나를 맞이하여 주었다. 2집에 들어가면 장미가 있다는 사실 덕에 들어올 때 덜 우울했다.



장미꽃다발이 꽤 컸기 때문에 줄기 아래를 잘라내고 시든 잎사귀들도 쳐낸 후 3등분 해서 각각 꽃병과 페리에 병과 아주 조그만 푸딩 유리병에 나누어 꽂았다. 2집은 원룸이지만 책상 위에도, 침대 곁 테이블 위에도, 텔레비전 옆에도 붉은 장미가 자리잡고 있게 되었다. 붉은 장미는 신이 내린 완벽한 선물 같은 존재이다.







기분 전환하고 싶어서 초여름에 프라하 갔을 때 에벨에서 사왔던 조그만 잔 꺼냈음. 원래는 에스프레소 잔이지만 난 그냥 찻잔으로도 쓴다. 조금씩 조금씩 부어서 마신다.


















장미꽃과 꽃돌이 슈클랴로프님은 항상 잘 어울림 :)





이건 오전에 별다방 들렀을 때. 무료 음료 쿠폰 기한이 오늘까지라 들렀다.





집에서 싸온 빵 약간과 바나나, 그리고 차이 티로 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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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은 집에서 쉬었다.

 

 

 

 

 

지난 5월에 프라하 갔을 때 사왔던 할바. 두개 사와서 하나 먹고 하나는 아껴두었었다. 오늘 개봉.

 

 

 

 

마음이 많이 진정되긴 했어도 역시 아직 좀 울적하긴 해서 위안을 위해 카페 에벨 찻잔 꺼냄.

 

 

 

 

 

 

 

 

 

 

 

 

 

 

 

 

오랜만에 등장하신 쿠마님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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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 진하게 차 우려 마셨다. 간밤에 유혹에 빠졌지만 안 먹고 지켜낸 녹차 쉬폰 케익이랑 같이 ㅎㅎ



지난 달력에서 뜯어낸 슈클랴로프님 화보로 액자 장식. 백조의 호수(파트너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그 옆은 Le Parc. 사진은 alex gouliaev.







2집에도 틈날때마다 찻잔을 좀 갖다놓긴 했지만 역시 한계가 있어서 몇개 없음. 오늘은 부활절 찻잔 꺼냄. 이쪽 면에 그려진 게 러시아 정교 부활절 과자인 파스하.






이건 정교 부활절 케익인 쿨리치. 위의 파스하와 쿨리치 모두 예전에 썼던 부활절 단편 Jewels에서 어린 라라와 아냐가 좋아하며 먹었던 것들이다 :)



접시에 그려진 건 알록달록 부활절 달걀들 ㅇㅇㅇㅇㅇ
















오늘은 그래도 조금이나마 유익한 일을 했음. 얼마전 사놓고 방치해놓고 있던 요즘 러시아어 주요 생활 표현들 50개 정도 열심히 읽어보았음. 모르는 거 많음!!! 역시 흐흑 나는 책상물림... 괜히 료샤가 나보고 '노어바보' 라고 하는게 아니었다... 간만에 소리내서 노어들 읽어보는데 우다례니예(강세)도 다 엉키고 어버버버...



러시아어 공부하는 분들 중 현지 친구들이 있거나 여행갈 일 있으신 분들, 이 책 추천합니다. '네이티브가 가장 많이 쓰는 러시아어 표현 300'. '핸드폰 배터리 다 나갔어' 등등 유용한 표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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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3. 21:45

정원과 새와 딸기와 쿠마 tasty and happy2017. 9. 3. 21:45

 

 

 

 

 

작년 12월에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골라왔던 찻잔 중 하나. 예쁘고 화려하고 섬세하다.

 

 

 

 

 

 

 

 

 

 

 

 

 

 

 

 

 

 

 

 

 

 

 

쿠마님에게 딸기케익 바치고 매주 반복되는 방치에 대해 사죄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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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0. 16:07

일요일 오후 차 마시며 + 선물 tasty and happy2017. 8. 20. 16:07





일요일은 항상 토요일보다 더 빨리 지나간다.



역시 2집에서 보내는 주말. 오늘은 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쉬고 있음. 블라디보스톡 마린스키에서 사온 찻잔 다시 꺼냄.
















이건... 며칠전 GS 편의점에서 발견한 초콜릿 슈... 맛있으려나 하고 사보았음. 그리 나쁘진 않으나 내 입맛엔 너무너무 달다... 차에 곁들였는데도 반쯤밖에 못 먹음 ㅠㅠ






나의 사랑 체리와 함께... (그래도 레냐보단 안 좋아함 ㅋㅋ)
















사무실 후배가 가져다준 TWG 잎차. 집에 선물로 들어왔는데 가족들이 아무도 차를 안 마신다며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나에게 가져다주었다. 엄청 고마웠다. 티백 주머니 가져가서 내일 우려줘야겠다. 이렇게 마시는 거야~ 라고 알려줘야지





캔도 예쁘다.








좀 슬프지만... 이게 열대과일과 달달한 꽃잎 들어 있는 가향차라 스트레이트의 담백한 차를 좋아하는 내 취향이랑은 좀 다르긴 하다 ㅠㅠ 그래도 너무 고마우니까!!!




오늘은 저 편의점 초콜릿 슈가 너무 달아서 이 차는 안 마셨다. 내일 우려서 마셔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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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매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지만 정오쯤 어제 갔던 동네 콩다방 다시 가서 베이글이랑 차로 아점 먹고 털모자도 두단 더 뜨고 글은 여섯줄(ㅠㅠ) 더 씀.











그래도 32단 떴습니닷 :)












블라디보스톡에서 사왔던 미니 알룐까 초콜릿. 부서 사람들 주려고 샀는데 재정관리와 가방 부피관리를 위해 젤 작은 미니초코들을 샀다. 이건 내가 먹으려고 남겨놨던 거. 절반은 오늘 콩다방에서 먹고 절반은 집에 돌아와 방금 먹음.



근데 옛날보단 좀 맛있어졌네!!







다이소 들러 이것저것 산 후 집에 3시 반쯤 돌아옴. 내가 우린 다즐링으로 2차 티타임. 더우니까 파란색 잔이랑 접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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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더워서 2집 tv 곁에 있던 액자의 사진을 바꾸었다. 원래 슈클랴로프와 비슈뇨바의 신데렐라 흑백 화보였는데 더우니까 곱사등이 망아지에서 슈클랴로프의 바보 이반이 깊은 바다로 들어가 반지 찾아오는 씬으로 바꿈. 내가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보면 시원하게 느껴진다.






차 마실 땐 창가 테이블로 잠시 이동 :) 더위 쫓는 중. 이번 블라디보스톡에서 사인받아온 프로그램도 같이.







더우니까 시원한 파란색의 비류자(터키석) 찻잔. 진짜 터키석으로 된 게 아니고 그냥 이름이...




















이건 2년 전에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신관에서 곱사등이 망아지 파이널 막 내릴 때 내가 직접 찍은 사진. 이때는 파트너가 알리나 소모바였음.









아아 일요일이 다 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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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30. 14:28

겨울 찻잔으로 더위 쫓아보려고 tasty and happy2017. 7. 30. 14:28

 

 

 

 

이것으로 이번 블라디보스톡 로모노소프 가게에서 사온 찻잔 마지막.

 

 

트로이카 썰매 타고 눈길을 달리는 남녀가 그려진 '겨울' 찻잔이다. 찻잔이 꽤나 큼직하다. 더위 식혀보려고 골라왔다.

 

 

 

 

 

 

 

'그런데 분명히 오늘 아침 기차로 2집 내려간다고 하지 않았느냐!' 라고 하신다면..

 

크흑... 알람 잘못 맞춰서 기차 놓쳤다 엉엉... 망했음. 기차표도 날렸음 엉엉 나는 왜... 아흑흑...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다시 누워 두어시간 더 잤고 느지막하게 아점 먹고 좀전에 이렇게 차 우려 마심

 

 

 

 

 

 

 

 

 

 

 

전에 프라하에서 사와 토막내 냉동실에 보관하던 메도브닉. 마지막 토막 꺼내서 반으로 잘라 오늘 먹었다.

 

 

 

 

 

 

 

 

 

 

 

 

 

 

 

색깔이 시원해보인다. 러시아의 눈과 얼음 생각하며 더위 쫓아보려 했지만...

 

아우 오늘 덥네!!! 에어컨 틀어놔도 더워!!!

 

 

 

 

 

 

 

쿠마 : 딸기케익 어데 갔어!!!!

 

 

 

이건 아침에 밥이랑 같이 먹은 샐러드... 내가 만든 거 아님... 반찬가게에서 샀음. 솔직히 내가 만드는 게 더 맛있기도 하고 이런 정도로 돼먹지 않게 비싸서 돈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더워서 심지어 샐러드 만들 의지도 없으니 그냥 사서 먹었다. 요즘 풀떼기 섭취가 좀 줄어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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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








블라디보스톡 시내에 로모노소프 도자기 매장이 딱 하나 있어 엄청 더웠던 날 거기 찾아가 찻잔 몇개 사왔었다. 이건 그 중 하나. 무려 '붉은 깃발' 찻잔!!



난 공산주의 시절 미술이든 문학이든 별로 취향이 아니지만 이 찻잔은 또 은근히 매력 있어서 사왔다. 착취당하는 노동자니까!!






​​​​


















오른쪽 곱사등이 망아지 슈클랴로프, 소모바가 나온 사진은 내가 2년 전 마린스키에서 커튼콜때 찍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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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7. 9. 17:02

세헤라자데 찻잔, 쿠냐 tasty and happy2017. 7. 9. 17:02

 

 

 

 

오랜만에 세헤라자데 스케치 그려진 찻잔 꺼냈다. 나에겐 매우 소중한 발레이다. 레프 박스트의 세헤라자데 무대와 의상들도 무척 사랑한다. 물론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음악도.

 

 

그런데 박스트의 그림은 너무나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이렇게 찻잔에 옮겨놓으니 그 아름다움이 별로 살지 않아 아쉽긴 했다. 소품들은 귀엽고 괜찮은데 막상 술탄이나 내시, 노예들과 무희들의 화려한 의상과 얼굴이 제대로 살지 않아서... 하지만 엄청 작은 찻잔이니 이정도가 어디야...

 

 

 

 

 

 

 

 

 

 

 

 

 

로모노소프 발레 시리즈 찻잔들이 모두 그렇듯 이것도 찻잔, 찻잔받침접시, 디저트 접시로 이루어져 이다. 디저트 접시가 제일 박스트 풍이다.

 

 

 

 

이건 로미오와 줄리엣 찻잔받침접시. 체리 담으려고...

 

 

 

 

 

 

 

 

 

 

오늘은 오랜만에 쿠냐 등장~

 

쿠냐 : 맨날 쿠마만 챙기고 흑흑... 쿠마는 심통만 부리는데도 케익 주고... 

 

토끼 : 쿠냐야 너도 사랑해 ㅠㅠ

 

쿠냐 : 오늘은 나혼자 다 먹을거야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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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은 느지막하게 일어났고 간만에 제대로 브런치 만들어서 먹었다.



썬드라이드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오믈렛에 바질 페스토를 곁들였고, 오렌지와 견과, 체리와 모짜렐라 치즈 넣은 샐러드를 만들었다. 드레싱은 발사믹 아주 약간. 레몬이 없어서... (보통은 레몬즙만 끼얹어 먹는 편이다)



그리고 크랜베리 주스에 체리와 오렌지를 잘라 넣어 과일 주스 만들어 마셨다.





얼마 전 혹해 주문했던 예쁜 유리컵. 별과 행성 등등 우주 무늬가 있다. 지기 스타더스트 유리컵이라고 내 맘대로 부르고 있음. 그런데 막상 차가운 음료를 잘 마시지 않다 보니 유리컵 쓸 일이 별로 없어 오늘에야 개장. 이거 말고 다른 디자인 컵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나중에 :)



빨간 크랜베리 주스 부어놓으니 예쁘다~








시판 크랜베리 주스에 오렌지랑 체리 잘라서 넣었다. 스타벅스 그 레드티 샹그리아인가 뭔가보다 내가 제조한 이게 더 맛있음. 달지도 않고....




너무 작은 프라이팬을 샀더니(이 동네는 하여튼 다 비싸서ㅠㅠ) 속을 넣은 오믈렛을 예쁘게 부치기가 쉽지 않다. 결국 납작 오믈렛으로 선회함 ㅠㅠ



시판용 바질 페스토를 샀는데 개중 약간 비싼 걸 샀더니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냥 토마토보다 확실히 썬드라이드 토마토를 넣으니 풍미가 배가된다. 하긴 올리브유가 들어가니 당연히 더 맛있겠지(칼로리 업 ㅠㅠ + 모짜렐라 생치즈도 넣었음)





오늘은 방울토마토가 없어서 오렌지로 대체. 주말에 큰맘먹고 스페인 오렌지 여러개 들어 있는 거 한봉지 샀었다. 내 위장으로는 오렌지 두어개씩만 사서 먹으면 일주일 동안 먹는데 여기는 낱개로 파는 곳도 없고 비싸다... 요즘 비타민 c 부족인지 또 입안에 염증이 나서 그냥 샀다. 오렌지를 귤보다 더 좋아하는 입맛이다.











피자 아니고 오믈렛입니다 흐흑...











오후에는 내내 제5도살장 다시 읽으며 차 우려 마셨다. 금요일에 퇴근하면서 사왔던 타르트 중 남은 체리 타르트.





나는 이 찻잔을 꺼낼때마다 춥고 습하고 칼같은 바람이 불던 12월의 어두컴컴한 페테르부르크가 떠오른다. 복직 며칠 전이었고 나는 충동적으로 짐을 꾸려 다시 페테르부르크로 날아갔었다. 나는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 회사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이 찻잔은 그때 로모노소프 도자기 박물관에 갔을 때 거기 숍에서 산 것이다. 복직 이틀 전 나는 한국에 돌아왔다. 녹초가 되어 화정에 도착했고, 가방을 풀었고 3분의 1쯤의 짐은 그대로 좀더 작은 여행가방으로 밀어넣었다. 그 안에 이 잔도 있었다. 에어캡에 싸인 채. 나는 짐가방을 끌며 2집으로 내려왔다. 가방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앞날이 어떻게 될지 도저히 가늠이 되지 않았다. 매우 불행했고 앞이 보이지 않았다.



회사 동료가 쓰다가 이사가면서 나에게 넘기고 간 2집에 와서 청소를 했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복직 전날 이 잔을 꺼내 차를 우려 마셨다.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되뇌면서 차를 마셨지.



뭐 어떻게든 되긴 되고 있다. 버티고 있으니까. 하지만 이 잔을 꺼낼 때마다 그때가 생각난다. 겨우 반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나는 이 잔을 무척 좋아한다. 정말 내 타입이라서 :)



이 찻잔의 이름은 비류자. 터키석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오늘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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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기차를 타고 2집 동네에 내려왔다.



잠을 별로 못 자서 기차에서 좀 자려 했는데 시끄러워서 조금밖에 못 잤다. 동네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와 녹차로 아침 먹고 들어와 청소를 하고 여름옷들을 빨아 널었다. 정오가 좀 넘었을 때쯤 피곤하니 자려고 누웠지만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아 그냥 일어나 차를 우려 마셨다. 이러다 오후 늦게 낮잠 자버리면 곤란해지는데...






이번에 프라하 갔을 때 찻집 도브라 차요브나에서 사온 빨간 세라믹 미니 받침접시.






사실 작년에 저 조그만 빨간 컵을 사왔는데 사오고 보니 받침접시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고, 또 저 컵 자체가 투박한 세라믹이다 보니 일반적인 빨간 받침접시는 안 어울렸다. 그래서 '나중에 도브라 차요브나에 가게 되면 저기 맞는 빨간 접시를 사야지' 했는데 마침 있어서 사왔다 :) 짝 맞춤이 되었다~





도브라 차요브나 생각하며...








새빨간 찻잔이랑 접시에 새파란 디저트 접시~





나는 전생에 그냥 어린이였나보다 ㅠㅠ 선명한 색을 좋아하는 어린이 ㅋㅋ





전에 쥬인이랑 안국 쪽에 놀러갔을 때 득템한 도자기 토끼 :)





도자기 토끼 : 으응? 뭔가 북실북실한 갈색노랑 털뭉치가 있네~





쿠야 : 으왕 나보다 더 조그만 녀석이 있구나~


도자기 토끼 : 그래도 나는 도자기, 너는 털뭉치~~


쿠야 : 사이좋게 지내장~





그래서 둘은 같이 차도 마시고 케익도 먹고~~




흐뭇하게 지켜보던 쿠나, 두 꼬맹이들을 목말 태워주고...


(어쩐지 쿠나가 불쌍해 ㅋㅋ)




일찍 일어나 기차 타고 내려온 건 힘들지만 그래도 일요일 하루를 어영부영 보내지는 않게 된 건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몸이 쫌 피곤하고나... 아앗 점점 졸려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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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정오 조금 넘은 무렵, 좀 이른 티 타임.



여행을 갈 때면 쿠폰과 적립금을 써서 인터넷 면세점에서 포숑 다즐링 홍차를 한 캔씩 사곤 하는데, 이번에 보니 캔 디자인이 바뀌어 있었다. 예전의 납작한 타원형 용기에서 이렇게 칼라풀하고 화려한 원통형 용기로 바뀌었다. 이 바뀐 디자인이 완전히 내 취향 저격이다. 원래 이렇게 선명하고 칼라풀한 색채들을 좋아함 :)



마침 전에 사왔던 다즐링이 다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그대로 2집으로 들고 내려왔다.





오늘 차를 마시면서 세 개의 도시를 동시에 떠올릴 수 있어 좋았다. 프라하, 페테르부르크, 드레스덴.





이건 프라하 올드타운의 들로우하 거리였는지 두스니 거리였는지 좀 헷갈리는데 하여튼 첫번째 숙소에서 구시가지 골목으로 걸어가다가 발견한 앤티크 가게에서 득템한 아주 조그만 찻잔이다. 사실 찻잔이라기보단 에스프레소 잔으로 추정된다. 꽤나 오래되고 손때묻은 물건인지 금박도 좀 벗겨져 있고 문질러도 지지 않는 얼룩도 좀 있다. 뭐 나는 이만 빠지지 않으면 빈티지도 상관없이 막 쓰는 인간인지라... 그냥 사왔다. (예쁘고 값비싼 거라도 마찬가지... 예쁘다고 모셔놓거나 장식만 하는 일은 절대 없다... 예쁜 건 써야 함~)






받침 접시 밑바닥에는 긁히고 지워진 녹색 글씨가 아직 남아 있다. 체코슬로바키아!!!!! 그러니까 소련 시대 물건이라는 거겠지.



나에게 '체코슬로바키아'는 항상 두가지를 떠올리게 한다. 하나는 소련 시대, 나머지 하나는 마크 벰의 스릴러 소설 '아이 오브 비홀더'이다. 후자는 영화로도 나왔지만 나는 영화보다는 이 원작 소설을 훨씬 좋아했다. 벰의 이 매혹적인 소설에서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도/capital'은 일종의 맥거핀이자 가슴 시린 상징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체코슬로바키아란 옛 국가명을 들으면 언제나 자동적으로 아이 오브 비홀더 소설이 생각나곤 한다. 그리고 그 중요한 장면에서 간판에 붙어 타오르는 불길도...




포숑의 다즐링은 noir란 이름에 걸맞게 좀 진한 편이다. 그리고 이 잔은 정말 작았다. 한두모금 마시면 잔이 비었다. 에스프레소가 생각났다가 보드카가 떠오르기도 했다.





보기 즐겁고 프라하의 그 앤티크 가게가 떠올라 행복해지는 예쁘고 낡은 잔이지만 마시기는 조금 불편...





이건 페테르부르크와 프라하와 드레스덴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사진이다.


접시는 작년 이맘때 페테르부르크에 갔을 때 쇼핑몰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했던 찻잔에 딸린 받침접시이다. 그때 난 블라지미르스키 대로의 도스토예프스키 호텔에 묵고 있었는데 호텔 바로 옆에 쇼핑몰이 있었다. 거기 종종 갔었다. 거기 붙어 있는 베이커리 카페에도 가끔 갔다. 금색과 파란색 무늬를 보고 화려하니까 기분 전환이 되겠지 하고 샀었는데 나중에 접시를 뒤집어보니 중국에서 만든 거라 막 실망해서 '중국 찻잔!' 하고 짜증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거기 머무는 내내 나는 이 찻잔과 이 접시를 많이 사용했다. 체리도 담아 먹고 조각케익도 담아 먹고 차도 우려 마셨었다. 그때 나는 몸과 마음이 많이 아팠었다. 열흘 예정으로 날아갔다가 머무는 기간을 두번이나 늘려서 3주 넘게 머물렀었다. 백야의 페테르부르크에서, 반쯤은 어둠 속에 잠긴 채 보냈던 시간이었다. 그래서 이 중국 찻잔과 접시를 꺼낼 때마다 그때 생각이 나는 것이다.


빨간색 포장지의 할바는 프라하의 도브라 차요브나 찻집에서 사온 것이다. 저 할바를 보면 도브라 차요브나 마당의 뜬금없지만 이젠 친숙해진 불상과, 찻집에서 풍겨오는 향 냄새가 떠오른다.


그리고 저 빨강하양 포장지의 쿠키는 드레스덴의 어느 카페에서 가져온 것이다. 프라거 거리에서 영원한 휴가님과 만나 구시가지로 가서 야외 테이블에서 점심을 먹은 후 근처의 고풍스러운 카페로 들어갔었다. 나는 홍차, 영원한 휴가님은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를 주문했고 거기에 딸기무스 케익을 추가했다. 차와 커피에 이 쿠키가 곁들여져 나왔다. 영원한 휴가님은 그 자리에서 쿠키를 드셨다. 포장지를 뜯으셨을 때 '아 쿠키였구나' 하고 깨달았다.


나는 케익을 먹고자(ㅋㅋ) 쿠키를 파우치에 챙겼다. 몇년 전부터 여행가서 들어간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포장된 조그만 티푸드나 일회용 설탕, 성냥갑, 냅킨, 물수건 따위를 모으는 버릇이 생겼다. 티푸드는 돌아와서 정말 그 여행이 그리울 때나 차랑 곁들여 먹을 게 정말 없을 때 꺼내 먹는다. 오늘은 드레스덴의 그 카페와 영원한 휴가님 떠올리며 :)









 나에겐 생소한 독일어가 인쇄된 포장지 안에 들어 있는 쿠키.


우습지만 빨간색과 하얀색이라 맘에 든다 :)









개봉해서 다시 접시에..


슬프게도 쿠키는 비행기 타고 또 ktx 타고 건너오면서 귀퉁이가 부스러졌다... 투박한 하트 모양이었던 것 같은데... 맛은 그냥 초코칩 쿠키 맛이었다.


도브라 차요브나의 할바는 내가 좋아하는 맛이다. 먹기 편하게 내가 잘랐다. 찻집에선 저 위에 시나몬 슈거파우더를 뿌려줘서 더 맛있었는데...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체리 :)


이 접시는 재작년인가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로모노소프 가게에서 사온 찻잔에 딸려 있는 받침접시.






내가 다녀온 곳은 아니지만, 쥬인이 나가사키 다녀와서 선물로 준 기념품 테이블 러너도 함께.













차 한 잔을 마시면서 동시에 세 도시의 기억을 떠올린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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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1. 21:58

빨강 파랑 노랑 티타임 + 녹색 + 곰 tasty and happy2017. 5. 21. 21:58

 

 

값비싼 체리를 사서 이틀 동안 몽창 다 먹었음..

 

빨간 체리님을 위하여 오늘은 빨강 파랑 노랑 원색으로 티타임...

 

 

 

 

 

 

 

 

 

 

 

 

 

 

 

 

 

 

쿠마 : 딸기인 척 빨갛지만 이거 딸기 아니잖아 -_-

 

토끼 : 딸기보다 더 비싸고 구하기 힘든 거란 말이야 그냥 먹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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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점은 느지막하게 집에서 먹었다. 간단한 오믈렛과 샐러드와 체리 몇알. 크랜베리 주스.


빵은 혹시나 해서 곁들였지만 먹지는 않았다. (맛없어서)














작약은 아직 활짝 피진 않았다. 그래도 어제보단 많이 벌어지고 있다.








아점 먹은 후 계속 졸려서 정신 차리려고 차를 좀 진하게 우려 마심













몇년 전 샀던 자작나무 쟁반인데(새가 예뻐서) 막상 화정 집에서는 잘 쓰지 않고 그냥 장식용으로만 세워두곤 했다. 2집에는 작은 쟁반이 필요해서 이번에 가지고 내려옴.





쿠야~~




쿠나~~




쿠야 쿠나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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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마지막 날.

 

일요일 오후도 차 한 잔과 그저께 사온 메도브닉 한 조각으로.

 

 

 

 

 

간만에 꺼낸 모스크바 찻잔. 페테르부르크를 더 좋아하지만 이 찻잔 시리즈는 푸른색과 갈색의 페테르부르크 그림보다는 붉은색의 모스크바 찻잔이 더 예뻤다. 그래서 나는 페테르부르크를 배신하고 모스크바 그려진 이 찻잔을 선택했었다.

 

 

 

 

러시아 수호성인인 성 게오르기도 그려져 있고

 

 

 

 

전체를 빙그르르 감싸고 있는 건 크레믈린 성벽과 바실리 사원.

 

 

 

 

 

 

쿠마 쿠야 나란히.

 

이제 좀 친해졌음 ㅇㅅㅇ

 

 

철쭉도 분홍 장미도 다 시들었다. 먼지 때문에 밖에 못 나가서... 4월말 마지막 금요일에 사왔던 흰 장미가 아직 기적적으로 죽지 않았다. 시들긴 했지만 그래도 꽂아놓을만 하다. 좀만 더 버텨줘 ㅠㅠ

 

..

 

그건 그렇고 오늘도 바깥 먼지 장난 아님... 제발 내일은 좀 사그라들어야 할텐데 ㅠㅠ 내일은 출근해야 한다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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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달리 좀 일찍 일어난 일요일. 부활절 이른 오후 티 타임.



카페에서 베이글이랑 과일로 아침 먹고 동네 산책하고 집에 들어오니 한시 즈음이었다. 내가 휴일을 이렇게 일찍 시작하다니!!! (뭐 그 결과 지금 졸리기 시작...)



부활절이니까 부활절 찻잔 꺼냈다. 장미랑 천사와 함께.





정교 부활절 케익 쿨리치가 그려진 찻잔. 받침접시에는 채색 부활절 달걀 그림들이 앙증맞게 그려져 있다.





반대쪽 면에는 부활절 과자 파스하가 그려져 있다. XB는 앞 포스팅에서 쓴 것처럼 그리스도 부활하셨네 의 러시아어 약자이다.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면서 산 티라미수. 그날 반 조각 먹고 반 조각 남겨 놨었다.




날이 워낙 따뜻해서 장미가 금방 활짝 피어버렸다.




장미는 여전히 가장 아름다운 꽃이며 그 중에서도 붉은 장미가 가장 아름답다!!!








2집에서 나를 지켜주고 있는 목각천사. 작년 12월 페테르부르크에서 복직을 며칠 앞두고 샀던 천사이다. 화정 집에는 몇년 전 먼저 산 녹색 망토의 목각천사 가브리엘이 있다. 얘는 파란 망토이므로 내 맘대로 미하일이라고 부르고 있다. 카톨릭 식으로 하면 미카엘.




오랜만에 등장하신 쿠나 ㅇㅅㅇ


쿠나 : 토끼야 2집에 계속 있어서 나는 좋아~ 케익도 좋아~


토끼 : 이 말을 화정 집 쿠마가 들으면 너는 죽은 목숨이란다 쿠나야 ㅠㅠ





이건 아침식사.


이 동네 유일의 핫 플레이스인 스타벅스에 갔었다. 오전 10시 좀 안되어 가자 놀랍게도 텅 비어 있었다. 항상 앉는 창가 바 자리에 앉았다. 따끈하게 데운 치즈 베이글과 사과/토마토, 차이 티를 시켜서 먹었다. 무료음료 쿠폰을 썼는데 이럴땐 기껏 잎차 따위 마시는 내가 너무 손해란 생각이 든다. 적어도 무슨 프라푸치노 정도는 먹어줘야 본전 뽑는 건데... 잎차는 제일 저렴한데 ㅠㅠ


원래 샐러드 먹으려 했는데 일요일이라 샐러드가 입고되지 않았다고 해서 포기하고 베이글이랑 과일 시켜서 먹음. 근데 솔직히 여기서 저 컵과일 시켜먹는 건 엄청 돈 아깝다. 양 적고 비싸고... 그래도 오랜만에 사과 먹어서 좋긴 했다만.







텅텅 빈 스타벅스!!!!! 이 동네에선 드문 일!!!


그러나 역시 11시가 지나자 사람들이 들어차기 시작해서 나중엔 드글드글...






아침 먹고 글 좀 쓰려고 노트북이랑 수첩 들고 갔었는데 먹고 나니 사람들이 들어차고 시끌시끌해져서 그냥 수첩의 메모만 들춰보고 나왔다.



얘는 포즈가 쿠나랑 닮았다 ㅇㅅㅇ


..




근데 나 이제 졸리기 시작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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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9. 15:55

일요일 오후도 쿠마와 함께 tasty and happy2017. 4. 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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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워서 좋은 일요일 오후.


내일 아침 일찍 기차 타고 일하러 다시 내려감. 그래도 그덕에 일요일까진 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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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야 이틀 연속 딸기 주니까 순해졌구나 ㅇㅅㅇ








한참 화정 집을 비워뒀더니 소죽이가 시들시들해져 있었다. 잎도 닦아주고 물 갈아주고 잎과 줄기에 물도 뿌려주었다. 소죽아 미안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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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깨서 뒤척이다 잠을 좀 설치고 열시 좀 넘어서 동네 산책 나갔다왔다. 머리가 너무 아프고 잠은 안 와서 차라리 햇살 받고 산책하고 들어와 낮에 좀 자려고.


날씨는 따스했으나 미세먼지가 장난 아니었다. 코가 너무 아프고 숨이 턱 막히고 목이 부어오르는 게 느껴졌다. 흑... 확인해보니 이 동네 미세먼지 수치가 그때 꽤 높았다. 뭐야 이게... 남쪽 동네인데 왜 서울보다 더 미세먼지 더 높아!


봄날씨였지만 2집이 있는 이 동네는 기관이전 때문에 급조된 곳이라 꽃나무가 거의 없다. 그나마 듬성듬성 심어놓은 나무들에도 잎사귀는 달려 있지 않고 꽃도 없다. 일요일이라 꽃집은 닫았고 길거리에 먼지 뒤집어쓰며 피어있는 조그만 풀꽃들이 전부였다. 그래서 좀 찔리긴 했지만 스푼으로 뿌리까지 캐내서 풀꽃 몇송이 가져옴.


집에 먹을게 없는데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스타벅스에 들러 샌드위치를 하나 사고 집 옆 편의점에서 생수 6병들이를 사서 올라왔다. 물도 다 떨어졌는데 그거때문에 마트 배달시키기가 너무 애매해서. 편의점에서 싸게 파는 6병짜리를 샀는데 올라오면서 후회... 으악 그냥 두병 정도만 살걸... 2리터 6병이면 12킬로잖아... 아악....


그거 들고 긴 복도 걸어오느라 피토하는 줄...



집에 들어와서는 먼지를 씻어내느라 샤워를 하고... 샌드위치를 먹고 그래도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가 아니고... 샤워를 한 후 콧물이 줄줄 나오고 재채기가 나와서 끙끙대며 도로 침대로 잠수하였음 ㅠㅠ



그래서 결국 아점은 한시 넘어서 차려 먹었음 ㅠㅠ













이건 아침에 동네 산책 나갔을때 편의점 앞 벤치에 줄줄이 늘어선 간밤의 누군가들의 흔적들.


근데 왜 먹고 나면 휴지통에 버리지 않고 그냥 방치하고 가는 걸까??

하긴 이건 나도 사진만 찍고 치우지는 않았다. 이때 이미 미세먼지 습격으로 콧물 흘리고 있었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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