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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구름과자 포로로 피우고 있는 미샤 스케치(http://tveye.tistory.com/8371)에 다샤님이 달아주신 소브라니 담배에 대한 댓글 덕에 검색을 해보고는 연보라색 소브라니 칵테일 담배(..라고 쓰고 연보라색 수수깡이라고 읽는다 ㅠㅠ)를 피우고 있는 미샤를 그렸던 적이 있다(http://tveye.tistory.com/8413)



그때 '오잉 내 취향엔 이런 핑크 민트 연보라 파스텔톤 소브라니 칵테일 담배보단 올블랙에 금장필터를 두른 소브라니 블랙 러시안이 더 이쁘다!' 라고 생각했었다 :) 



그래서 소브라니 구름과자 2탄으로 오늘은 블랙 러시안 피우고 계신 미샤를 그려봄. 금실 자수 놓인 검정 벨벳 가운 입혀서 극장 풍의 벨벳 의자(빌로드 의자라고 해야 어감이 더 어울릴 듯 ㅋㅋ)에 하염없이 늘어져 계심. 



나름대로 담배 색깔에 맞춰서 옷을 입혔는데 쫌 너무 화려한가 ㅋㅋ 공작새 같은 넘이니까 나름대로 좋아하며 입었을 것 같다 :)



그런데 이넘은 담배 몇개비 피우지도 못하는 주제에 허세만 가득 :) 그리고 아무래도 담배 한 모금 피운 후 졸려서 꿈나라로 가신 듯 ㅋㅋ 근데 쟤 저러다 불이라도 나면 우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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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세상 억울한 표정으로 자아비판 중인 학창시절 말썽쟁이 미샤. 보통은 잘 안 걸리는데 한번 걸리면 대박으로 걸려서 이렇게 자아비판하고 벌점받고 징계 왕창...



불시점검맨 : 이넘아 뭘 잘했다고 울먹울먹! 어리둥절한 척 하지 마랏!


미샤 : 히잉... 나 억울한데 ㅠㅠ 내가 뭘 잘못했어 엉엉... 왜 혼내 엉엉... 이해가 안 가 엉엉... 


불시점검맨 : 이 날라리넘 확 머리 벌초해버릴라!


미샤 : 으앙 지나야 구해줘...


지나 : 불시점검맨은 나도 못 이긴단 말이야 ㅠㅠ (그래도 미제 쪼꼬 나한테 줬다고 실토 안해서 고마워)



... 손목 붕대는 기숙사 창문 넘다가 불시점검맨에게 걸리는 바람에 창틀에 긁혀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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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스케치는 추워서 꽁꽁 옴츠리고 있는 미샤 :) 그런데 이넘은 두툼한 목도리도 두르고 장갑도 껴서 나름대로 잘 껴입은 것 같지만 잘 보면 모자도 안썼고 패딩 재킷은 길이가 짧고 심지어 그 아래에는 청바지 입었음. 속빈 강정!!!



미샤가 끼고 있는 저 은회색 장갑은 옛날 생각하며 그렸다. 옛날에 첨 러시아 연수 가서 기숙사에 살 때였는데, 내가 도착한 건 8월말이었기 때문에 페테르부르크(미샤 저 시절은 레닌그라드) 겨울 추위가 어떤 건지 몰랐다. 장갑도 목도리도 안 챙겨갔다. 근데 10월초가 되자 눈이 막 오고... 무지 춥고... 길은 맨날 질퍽질퍽하고... 너무 추워서 결국 지하철역 앞에서 심지어 좌판도 없이 그냥 신문지 같은 거 깔아놓고 물건 파는 아주머니에게서 장갑 한켤레 사서 끼었다. 내가 산 건 저런 은회색이었고 쥬인이 샀던 건 갈색이었던 거 같은데 가물가물... 



그 당시에는 물자가 모자라고 또 비싸다 보니 이렇게 물건을 몇개씩 떼어다 일반인들이 길거리에 서서 팔았다. 제일 뜬금없었던 건 레이드(살충제)였는데 그거 파는 사람들 많았음. 근데 필요하긴 했다. 바퀴벌레 너무 많았음 흑흑... 



당시 장갑 사고는 얼마 후 목도리도 샀는데(빨간 체크) 그것도 길거리 아줌마에게서 샀는지 시장에서 샀는지 긴가민가.. 근데 목도리는 돈 아끼려고 좀 싼거 샀더니 길이가 짧아서 두번 동여매면 끝만 뾰족하게 튀어나왔음 ㅠㅠ 



하여튼 그래서 그 추억 생각하며 미샤에게 그 색깔 장갑 끼워줌. 나랑 쥬인이 살았던 기숙사는 '까라블레스뜨로이쩰레이' 거리에 있었는데 그래서 둘이 장갑끼고는 '우리는 까불파다!' 하고 으스댔다 ㅋㅋㅋ (까라블 거리에 사니까 까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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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27. 22:02

피부는 정직하다 sketch fragments 2018. 9. 27. 22:02




진짜다 ㅠㅠ 뻬쩨르 있을 땐 심지어 호르몬 주기 직전이라 컨디션도 안 좋고 원래 피부 상태도 제일 나빠야 할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샤방샤방했는데 엉엉.... 자잘한 뾰루지 몇개 난 상태로 갔었는데 그것들도 싹 사라졌었음!!!



일을 안해야 피부재생도 잘 되고 노화도 늦춰지는 거였어 우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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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스케치는 한겨울에 수업 마친 후 바람 씽씽 부는 버스 정류장에서 전차 기다리고 있는 알리사. 그려놓은지는 꽤 됐는데 그간 바빠서 스케치 별로 안 올렸었음. 후드 달린 케이프 코트에 두툼한 목도리까지 챙겨놓고 장갑은 잃어버렸음.



알리사 : 힝힝 너무 춥다... 손시려... 바람 막아줘야 되는 친구넘이 수학 낙제해서 나머지 공부하느라 같이 못나왔어...


트로이(라고 쓰고 수학 낙제한 넘이라 읽는다) : 야! 나는 그냥 바람막이일 뿐인 거야? 넘해 ㅠㅠ


미샤 : 마자, 너는 집채만하니까 등 뒤에 있으면 바람 안 맞아서 좋은데... 


트로이 : 다들 넘해 흑흑... 나도 누가 바람 좀 막아주면 좋겠어 엉엉...


토끼 : 근데 너보다 키큰 애가 아직 하나도 안 나왔어... 더 큰 애는 쓰기 싫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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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special thanks to 다샤님

 

 

얼마 전 올렸던 구름과자 포로로 피우고 있는 미샤 스케치(http://tveye.tistory.com/8371)에 다샤님이 달아주신 댓글(미샤는 알록달록 소브라니 담배 피워도 이쁠 거 같다는 말씀이었음~)을 보고 '오잉? 소브라니 담배가 모지?' 하고 이미지 검색해보고는 간밤에 그려보았음 :) 그런데 분명히 사진 속 소브라니 칵테일 담배는 되게 이쁘고 우아하고 여성스러웠는데 내가 똥손으로 그렸더니 그냥 금테 두른 연보라색 수수깡이 되었다 ㅋㅋㅋ 역시 성질급한 앞발 ㅠㅠ

 

 

그런데 이거 그린 후 자고 일어났더니 다샤님이 소브라니에 대한 이미지 링크도 걸어주셨음. 오오 우리의 텔레파시가 통한 것인가봅니당~~

 

 

미샤 : 잇힝~ 이쁜 담배 득템~ 나는 이쁘니까 이쁜 거 피워야지~

 

유라/시골 의사선생님/단추 : 피우지 말라고 했따아아아아아!!!!!!!

 

미샤 : 나 담배 좋아서 피우는 거 아니야 이쁘니까 그냥 입만 대 보는 거야~~ 인스타용이야~~

 

단추 : 이 시절에 인스타가 어딨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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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23. 22:35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sketch fragments 2018. 9. 23. 22:35




내일은 추석. 밤에 보니 이미 달이 엄청 둥그렇고 커져서 이뻤다.


다들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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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기 전 스케치는 폭신폭신한 괭이 안고 좋아하고 있는 소년 미샤 :) 괭이는 지도 좋으면서 무심한 척 하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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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21. 19:57

역시나 시차 적응 안됨 sketch fragments 2018. 9. 21. 19:57




흐흑... 두시 반에 깨서 잠 못 잤음. 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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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20. 20:38

이틀 동안의 기록이 딱 한 장 sketch fragments 2018. 9. 20. 20:38




아아아아아 졸려어어어어 피곤해애애애...


이것이 화요일 밤부터 오늘까지의 기록 끝!


한국시간으로 따지면 수요일 새벽 한시부터구나... 핵핵 피곤하다.


근데 더욱 피곤한 건 내일 일 마치고 기차로 다시 올라간다는 것임!! 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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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9. 00:31

또 만나요 뻬쩨르 ㅠㅠ 2017-19 petersburg2018. 9. 19. 00:31




삼십분 후 공항 감. 아까 본치 카페에 앉아 그렸음. 흑흑 계속 놀고 싶어라...


또 만나요 뻬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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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8. 04:50

역시 뻬쩨르 날씨 2017-19 petersburg2018. 9. 18. 04:50




역시 비가 주룩주룩... 이게 전형적인 뻬쩨르 가을 날씨인데 이번에 그나마 운이 좋았지.. 오늘은 하루종일 이렇게 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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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인데 둘다 딴생각하며 멍 때리는 중. 미샤는 아이스크림, 지나는 케익 ㅋㅋ



레닌과 공산주의에 대한 수업이었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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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6. 05:32

공원의 토끼와 친구와 약혼자 2017-19 petersburg2018. 9. 16. 05:32




오늘 낮 노바야 골란지야 공원 잔디밭 :) 레냐는 우리에게 왜 의자만 보이면 발라당 드러눕냐고 물었다. 료샤가 ‘어른은 원래 그런고야’ 라고 대답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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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스케치 한장. 구름과자 드시며 연기 포로로 내뿜고 있는 미샤. 이때는 감옥 가기 전이라 아직 담배 한두개비는 피워도 괜찮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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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5. 00:36

레냐와 토끼 2017-19 petersburg2018. 9. 15. 00:36




레냐는 이제 열살인데 쫌만 있음 나보다 커질거 같음. 밤송이처럼 깎은 머리 너무 귀여워서 자꾸 문질문질해주고 싶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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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쓴 대로 여권 생일 때문에 오늘 조식 테이블에서 서프라이즈 노래와 축하와 케익 받고... 오후에 들어왔더니 샴페인과 아이스버킷, 손으로 쓴 카드도 갖다주었다 :) 고마워요 아스토리야 엉엉..





료샤에게 자랑했더니 이넘이 ‘ 알았어! 생일이라는 거자나! 가짜 생일!’ 하고는 근처 꽃집에서 장미 세송이를 사서 주었다 ㅋㅋ 어머 고마워 친구야 근데 나 정말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뎅 ㅎㅎㅎ (그러나 꽃을 사랑하는 토끼는 거부하지 않고 덥석 받았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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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1. 21:19

한국인은 밥심! 2017-19 petersburg2018. 9. 11. 21:19




와아! 러샤 다시 왔다! 호텔이다~ 남이 차려주는 조식이다 와아!!! 러시아식으로 먹자~~



(그러나 나흘째 되던 오늘...)







보르쉬 수프에 긴쌀밥 말아묵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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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1. 03:27

레트니 사드는 참 좋다 2017-19 petersburg2018. 9. 11. 03:27





십여년 전에 쥬인이랑 왔을 때 삶은 계란 가져와서 크르일로프 동상 앞 벤치에서 까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여기 오면 항상 그 동상 쪽 가서 벤치에 앉아 쉰다 :) 오늘은 심지어 드러누워 쪼끔 자기도 했음~ 아이스크림도 먹고 책도 읽고 분수도 보고 좋았다.



언제 쥬인이랑 또 같이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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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 어쩌겠누.. 하느님은 이런걸로 삐치지 않으실 거란다 하고 말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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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피곤해서 일상 스케치는 생략. 이건 어제 비행기 안에서 그렸던 스케치 중 하나. 빨간 러시아 숄 뒤집어쓰고 마트료슈카처럼 토실토실 볼 발그레한 꼬마 알리사 :) 하지만 언제나처럼 뿌루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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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치는 아침에 일어나 머리 틀어올리고 있는 발레리나 지나 :) 복슬복슬 구름같은 곱슬머리에 머리숱도 많아서 헤어핀이 많이 필요함^^;



창가에 앉아 이거 색칠하면서 찍은 사진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8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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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스케치 여러 장 그림. 그 중 한 컷. 출근하려고 화장대 앞에 앉아 슥슥 입술 칠하고 계신 알리사. 



얘도 노동노예이고... 잘 보면 얘도 나처럼 앞머리 있고, 얘 메이크업 스타일도 나랑 쫌 비슷한데... 얘도 나도 눈 땡그란데... 근데 왜 난 그냥 토끼고 얘는 예쁜 것인가!!! 그것이 인간과 짐승의 차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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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치는 기분 좋아지고 싶어서 그린 꼬맹이 지나. 서너 살 무렵. 러시아 숄 뒤집어쓰고 러시아 아가들 전통의상 입고~ 



외할머니 계신 시골 가서 꼬까옷 얻어입고, 들판에 나가 뛰놀다가 들꽃 한다발 꺾어서 해해 웃으며 세상 행복~~ 할머니가 블린도 잔뜩 구워주고 직접 만드신 잼 곁들여 차도 끓여주고 오냐오냐 이뻐해주니 그저 신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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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16. 00:00

냥이랑 병아리들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8. 16. 00:00





오늘 스케치는 선생님네 냥이에게 흠뻑 빠져서 어쩔 줄 모르며 좋아하고 있는 꼬맹이 미샤랑 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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