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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4. 21:20

마음의 위안을 위해 russia2015. 5. 4. 21:20

 

 

우울한 하루였다.

우울함과 약간의 불안감을 달랠 겸, 마음의 위안을 위해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에 갔을 때 찍은 사진 두 장.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안으로 들어가서.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사원의 황금빛 돔과 십자가. 그리고 조각상.

 

 

 

이날은 영하 17도였다. 아주 추웠지만 햇살이 쨍한 날이었다. 요새 안으로 들어가자 바닥에 쌓인 눈이 반질반질하게 얼어붙어 스케이트장이나 다름없었다. 나는 넘어질까봐 조심조심 걸었지만 아이들은 신나게 미끄러지며 놀았다.

 

예쁜 아이들이었다. 노는 걸 보니 형제 같았다. 얼굴 안 나왔으니 올려본다.. 작은 아이는 함께 산책하고 있었던 레냐 또래였다. 그래서 레냐가 자기도 저렇게 놀고 싶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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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5. 3. 14:40

환한 겨울 낮, 모이카 운하를 따라서 russia2015. 5. 3. 14:40

 

 

지난 2월 15일.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변 따라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몇 장.

찬란하고 싸늘한 날이었다.

 

마린스키 극장에서부터 모이카 운하변을 따라 쭉 걷고 이후 네바 강변까지 갔다.

 

페테르부르크야 물론 여름의 백야 때가 가장 근사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싸늘하고 찬란한 겨울날의 정취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가운데 상단에 보이는 창백한 황금빛 돔은 이삭 성당이다. 이 운하 쭉 따라 걸어가면 유명한 시느이 모스뜨(푸른 다리)가 나오고 그걸 건너면 이삭 성당이 나온다.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운하로 통한다. 이때야 꽁꽁 얼어붙어 있다.

 

안 추울 땐 이런 계단마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술마시고 있음. 이전에 마무리했던 장편에서 심리적 화자였던 트로이가 가끔 이런 운하 계단에 앉아 술을 마시기도 하고 친구랑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빛이 약간 누그러들어서 이삭 성당 돔이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

 

 

 

 

 

운하는 꽁꽁 얼어붙고 그 위로 흰 눈이 쌓여서 눈부신 하얀색으로 매끄럽게 빛났다.

 

 

 

 

 

.. 항상 결론은..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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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29. 15:53

부드러운 빛에 잠긴 페테르부르크 russia2015. 4. 29. 15:53

 

 

오늘은 내내 비가 온다. 더운 것보단 낫지만 퇴근할 땐 그쳤으면 좋겠다.

비오니까 맑은 날씨의 페테르부르크 사진 몇 장.

이건 2013년 9월에 갔을 때 찍은 사진들이다.

원로원 광장, 가운데 멀리 청동기사상이 보인다 :) 여기는 내가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사랑하는 장소 중 하나다.

 

 

 

 

 

원로원 광장에서 에르미타주 박물관까지 이어지는 네바 강변의 도로와 공원.

 

 

연두색과 초록색 잎사귀들 사이로 빛이 일렁이는 광경은 정말 좋다. 언제 봐도 좋다.

 

 

 

잎사귀 사진만 잔뜩 있었으니 마지막은 보너스로 네바 강 사진.

구름이 뭉게뭉게~

구름 때문에 네바 강은 짙은 코발트 블루로 보였다. 물결도 넘실넘실..

왼편부터 쿤스트카메라 건물. 그리고 등대. 궁전 다리. 맨 오른쪽에 보이는 첨탑은 페트로파블로스크 사원 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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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2월 15일.

 

날씨가 좋아서 료샤와 레냐랑 네바 강변과 이삭 성당 부근을 산책했다. 여기는 해군성 앞에 있는 공원이라 내키는대로 항상 해군성 공원이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사실 원래 이름은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이다. 예전에 레냐랑 같이 뜨보록 산책시키고 원반 던지던 공원이기도 하다.

 

이 공원은 오랜 옛날 내가 맨처음 페테르부르크에 연수하러 왔을 때, 첫 주말에 제일 처음 시내로 놀러나와 마주했던 공원이다. 그래서인지 내겐 뜻깊은 곳이다.

 

예전에 해군성 공원이란 태그로 이 공원 사진 많이 올렸었다.

 

 

 

이 공원은 이삭 성당과 청동기사상 사이에 있다.

 

눈밭과 검게 물든 나무들 너머로 이삭 성당이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풍경이다.

 

 

 

이삭 성당의 황금빛 돔 클로즈업.

 

추웠고 길바닥에는 눈이 깔려 있고 네바 강은 얼어붙어 있었지만 하늘은 파랬고 햇살은 찬란했다. 이삭 성당의 황금빛 돔은 빛살 때문에 거의 탈색된 것처럼 보였다. 내가 무척 사랑하는 페테르부르크식의 창백한 찬란함이다.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을 따라 걸어가면 청동기사상이 있는 세나트스카야 광장, 즉 원로원 광장이 나온다.

 

 

바로 이 길 따라가면 곧장 광장. 그리고 청동기사상이 나온다. 그 너머는 도로, 그리고 네바 강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쭈욱 걸어가서 길을 건너면 에르미타주가 나온다 :)

 

다시 가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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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27. 17:48

월요일이라 그런지 더 떠나고 싶네 russia2015. 4. 27. 17:48

 

 

오늘 진짜 바쁘게 일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바빠서 그런지 더욱더 떠나고 싶다!!

 

사진은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그러나 슬프게도 이 사진은 떠나는 날 아침.. 체크아웃하기 직전에 찍은 것이다 ㅠㅠ 여행 가면 이때가 제일 슬프다.

작년에 큰 가방이 필요해서 집 근처 마트에 가서 급하게 샀다가 망한 저 가방 ㅠㅠ 외피가 너무 얄팍하고 내구성이 약하다. 이전에 쓰던 가방은 튼튼해서 그렇게 찻잔들을 넣어 부쳤어도 한번도 깨진 적 없는데 이건.. 로모노소프 찻잔 하나 깨먹었다. 역시 여행가방은 비싸고 튼튼한 걸 사야 하는데... 맘에 안 드는 저 가방 ㅠㅠ 지금은 유리지갑 박살이라 물론 좋은 가방 사는 건 불가능..

 

 

 

떠나는 날. 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공항.

 

이때는 겨울이라 인천-페테르부르크 직항이 없어서 모스크바에서 갈아타야 했다. 무지 힘들었다. 풀코보에서 국내선 타러 와서.. 탑승 기다리면서 찍었다. 신청사라 깔끔하다. 그러나 내 기억 속 풀코보는 언제나 시외버스 터미널처럼 좁고 후진 옛 풀코보로 남을 것 같다..

 

.. 아아, 비행공포증 환자라 공항은 무섭지만 지금은 너무너무 떠나고 싶어서 그런지 이 사진마저 보니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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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22. 09:11

검정 고양이 russia2015. 4. 22. 09:11

 

 

힘든 화요일 아침. 예쁜 검정 고양이 사진으로 위안을 좀 받고 시작..

 

이 녀석은 페테르부르크의 네프스키 대로에 있는 카톨릭 사원 뒤뜰에 사는 고양이인 것 같다. 갈 때마다 이러고 있는 걸 봤다 :) 이건 지난 2월에 찍은 사진. 가까이 가면 째려보다가 스르르 옆으로 가버린다.

 

서무 시리즈에 등장하는 검정 고양이 미셴카가 얘처럼 생겼다 :) 그 녀석이 좀 더 체구가 크고 사납지만 ㅎㅎ 밥을 주는 베르닌에게 바퀴벌레 곱등이 쥐를 물어다 주며 고양이의 보은을 하는 놈이다.

 

 

 

 

 

 

 

 

 

 

 

 

 

 

** 베네치아에서 봤던 검정 고양이들은 여기. 베네치아 고냥이들은 뭔가 스타일리쉬한 느낌이었다 : http://tveye.tistory.com/957, http://tveye.tistory.com/1089, http://tveye.tistory.com/946, http://tveye.tistory.com/947

 

** 로마에서 본 검정 고양이 : http://tveye.tistory.com/511

 

** 몇 년 전 페테르부르크 쉡첸코 기숙사 근처에서 가끔 봤던 검정 고양이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83, http://tveye.tistory.com/22

 

** 그리고 이 녀석은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검정 고양이 : http://tveye.tistory.com/43

 

.. 돌아다니면서 알게 모르게 검정 고양이들을 많이 봤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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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20. 13:03

커튼과 창문 russia2015. 4. 20. 13:03

 

 

비 오고 쌀쌀한 월요일. 잠도 모자라고 할 일은 많고 정신은 없고.

이런 날씨엔 딱 이런 방 안에서 이렇게 커튼을 치고 틀어박혀 쉬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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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19. 22:42

푸른 얼음이 깔린 모이카 운하 russia2015. 4. 19. 22:42

 

 

뭐 엄밀히 말하자면 새파란 하늘이 얼음과 눈에 반사돼서 이런 색깔로 보였던 거지만..

모이카 운하. 지난 2월. 마린스키에서 이삭 성당 쪽으로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의 포인트는 오른편 난간 앞에 서 있는 저 남자의 실루엣임. 대단한 비율을 자랑하고 있음!!

 

.. 아아 월요병 대폭발 중.. 다시 저리로 가고프다!!

근데 저 동네도 최근 눈도 내리고.. 4월에 눈 내리는 곳이라 날씨는 좀 ㅠㅠ 역시 여름에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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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15. 09:11

겨울 나라의 새들 russia2015. 4. 15. 09:11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산책하다가 마주친 새들 사진 몇 장 :)

 

 

 

 

 

 

 

 

 

 

이건 궁전 교각 건너가다가 다리 난간 사이로 찍었다. 네바 강은 꽁꽁 얼어 있었지만 군데군데 이렇게 얼음 녹은 곳도 있어서 사이사이에 오리들이 동동동..

 

:
Posted by liontamer

 

 

지난 2월 17일.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매우 춥고 맑은 날이었다. 요새 안을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중 빛과 그림자가 함께 있는 사진 몇 장.

 

 

 

 

 

 

 

 

 

 

 

 

아주 피곤하고 바쁘기 이를 데 없는 월요일이다. 너무 바쁘다... 대충 도시락 먹고 점심 시간에도 일하는 중.. 잠깐 이때 사진 보면서 눈이라도 휴식해본다.. 이제 다시 일해야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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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10. 12:47

연인들의 다리, 빠쩰루옙 모스트에서 russia2015. 4. 10. 12:47

 

 

금요일~

기분 전환을 위해 화사한 사진 몇 장.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에서 운하 따라 산책하다 찍은 사진이다.

전에 한번 올린 적 있는 빠쩰루옙 모스트(다리) : http://tveye.tistory.com/3230

노어로 빠쩰루이 가 키스란 뜻이라 이 다리와 키스는 원래는 상관이 없었지만 어쩐지 로맨틱한 장소가 되었고 이렇게 자물쇠가 주렁주렁.. 난 다리 난간에 자물쇠 매다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전반적으로 자물쇠 매다는 것 자체가 다 싫다. 상업적이고), 차갑고 쨍한 겨울 한낮 하얀 눈이 쌓인 운하 위로 반짝이는 하트 자물쇠는 또 나름대로 예뻤다.

 

사샤 베라.

 

얼어붙은 운하 너머로 희미하게 이삭 성당 실루엣이 보인다. 이 다리는 마린스키 극장 근처 운하에 있고 운하를 따라 쭉 걸어가면 이삭 성당이 나온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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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9. 12:52

버리고 간 컵 russia2015. 4. 9. 12:52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운하 따라 걷다가..

누가 버리고 간 맥도날드 컵

 

 

이건 커피 컵인 듯.. 다리 난간에 곱게도 놓고 갔네..

그래도 휴지통에 버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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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7. 08:59

이삭 성당의 황금빛 돔이 보인다 russia2015. 4. 7. 08:59

 

 

오늘도 역시 바쁘고 정신없는 화요일. 잠시 기운 차리려고 페테르부르크 사진 한 장.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흐린 날이었고 나중엔 진눈깨비도 내렸다. 그래도 도착 바로 다음날이라, 언제나처럼 운하를 따라 궁전광장까지 산책을 갔다.

모이카 운하 따라 걸어가다가 찍은 사진. 건물들 너머로 이삭 성당의 황금빛 돔이 보인다.

이땐 아직 추워서 운하도 꽁꽁 얼어붙어 있고 눈도 녹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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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6. 09:22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네바 강 russia2015. 4. 6. 09:22

 

 

피곤한 월요일 아침. 2월 페테르부르크 사진 세 장으로 잠시 눈 푸는 중.

꽁꽁 얼어붙은 네바 강. 왼편 멀리 이삭 성당 실루엣이 보인다. 강 위로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이 날은 료샤랑 레냐랑 셋이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에 산책 갔다.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

 

 

 

왼편으로 보이는 쿠폴은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 오른편 건물은 에르미타주.

 

 

 

쭈욱 걸어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앞까지 도착했다. 다리 건너 들어가기 전에 사진 한 장 :)

맑은 날이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저렇게 휘황하게 빛나는 사원 첨탑이 근사하다. 멀리서 찍어서 잘 안 나왔지만 첨탑 꼭대기에는 천사상이 있다.

 

.. 그럼 힘을 내서 일해야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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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3. 09:27

마린스키 극장 앞 풍경 russia2015. 4. 3. 09:27

 

 

지난 2월 15일에 찍은 사진들. 이 날은 좀 춥긴 해도 햇살이 쨍쨍 나고 하늘이 파래서 산책하기 좋았다.

버스 타고 마린스키 극장 앞에 내려서 구관과 신관 쪽 잠깐 산책한 후 운하를 따라 쭉 걸어와 네바 강변까지 산책했다. 낮에 찍은 극장 앞 풍경들 몇 장.

이건 구관 건물.

 

 

 

현대적인 신관.

구관과는 좁은 운하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운하는 꽁꽁 얼어붙어 있었고 눈도 쌓여 있었다.

 

 

 

구관과 신관은 이렇게 육교로 연결되어 있다. 일반인이 다니는 길은 아니고..

운하는 꽁꽁~

 

 

 

낮이라 사람은 별로 없었다.

나도 저녁에 극장 문 열기 전에 좀 빨리 도착하면 항상 이쪽 길 따라 잠깐 산책하곤 한다.

 

 

 

오른편에 보이는 금빛 첨탑은 니콜스키 사원이다. 매우 아름다운 사원이다. 이곳 사진은 전에 올린 적이 있다. 링크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1755 (가을)
http://tveye.tistory.com/647 (겨울, 눈보라에 휩싸인 모습)

 

 

 

니콜스키 사원 종탑 좀더 가까이서..

 

 

 

다시 돌아나오는 길. 오른편 상단에 구관 건물이 조금 보인다.

 

 

 

좀 더 가까이 와서..

 

옛날에 여기 살때 공연보러 다닐 땐 구관만 있었기 때문에 신관 풍경이 아직도 가끔 낯설때도 있다.

 

 

돌아나와서 이제 운하 쪽으로 걸어가려다가.. 돌아서서 구관 앞 교차로에서 사진 한 장. 오른편 아주 귀퉁이에 마린스키 구관이 약간 보이고.. 가운데 보이는 것이 니콜스키 사원이다.

 

날씨 좋았었지.. 아아, 다시 가고 싶구나. 벌써 한달 반이나 지났네... 내가 갔을 땐 슈클랴로프는 곱사등이 망아지 하나만 나오더니만.. 갑자기 4월이 되니 줄줄이 해적, 사랑의 전설, 슈랄레, 백조의 호수까지 다 나오네 흐흑.. 너 뭐야 엉엉..

 

** 예전에 올렸던 마린스키 신관 바깥풍경과 내부 : http://tveye.tistory.com/2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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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30. 11:25

잘 보면 쿠폴이 보여요 russia2015. 3. 30. 11:25

 

 

러시아 박물관(루스끼 무제이) 건물 너머로 보이는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 쿠폴.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도착한 다음날, 아침 먹고 산책 나가던 길에 찍었다. 춥고 습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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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7. 13:58

돌아가고 싶은 그 때 russia2015. 3. 27. 13:58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도착 바로 다음날. 바깥 산책 다녀온 후 저녁 공연까지 중간에 잠깐 시간이 남아 호텔 방에 들어와 차 한 잔 마시고 쉬었다.

오늘 너무 피곤한 금요일이라 그런지 저때가 그립다. 여행 시작 직후. 아직은 여유가 넘치고 놀러 다닐 시간도 많이 남아 있을 때.

 

 

방에 서비스로 놓여 있던 과일바구니에서 꺼낸 서양 자두. 그리고 조식 테이블에서 집어왔던 미니 뺑 오 쇼콜라.

 

 

 

다시 가고 싶구나!!

 

** 이 방에서 먹었던 사과파이 : http://tveye.tistory.com/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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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3. 14:31

손에서 미끄러져서 찍혔는데 russia2015. 3. 23. 14:31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에 산책하러 갔는데 이때 옆에 있던 레냐가 팔에 꼭 매달리는 바람에 카메라가 미끄러져서 찍힌 사진. 근데 그냥 내 맘에 들어서 남겨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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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 전구들 깜박깜박 russia2015. 3. 19. 09:32

 

 

2월 21일,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공연 시작 전에 근처 거리 산책하다가 찍었다. 색동 전구들 앙증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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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까마귀 russia2015. 3. 17. 14:07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미하일로프스키 공원.

날이 워낙 흐려서 그렇게 보이긴 하지만, 흑백으로 찍은 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흑백처럼 나왔다.

춥고 습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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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의 아기와 새 russia2015. 3. 16. 13:07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힘든 월요일이라.. 마음의 위안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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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3. 11. 15:20

어스름 속의 창문과 신호등 불빛 russia2015. 3. 11. 15:20

 

 

지난 2월 21일. 페테르부르크를 떠나기 전날.

 

이날 저녁 마린스키 신관에서 라트만스키 안무의 안나 카레니나 공연을 보기로 했는데 공연 시작 한시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찍 도착해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주변을 좀 산책했다. 축축한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좀 괴로웠지만 ㅠㅠ

 

걷다가 찍은 극장 근처 거리의 어느 건물 창문. 그리고 그 앞 횡단보도의 신호등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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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3. 7. 21:04

그냥, 빛이 좋아서.. russia2015. 3. 7. 21:04

 

 

2월 15일. 페테르부르크.

 

정오를 지난지 얼마 안 된 무렵이었다. 얼어붙은 모이카 운하 수면 위로 눈이 쌓여 있었다. 별다른 피사체는 없었지만 눈 위로 문양을 그리듯 남겨진 빛이 좋아서 그냥 찍었다. 이 도시의 빛은 언제나 마음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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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매우 추웠지만 날씨 좋았던 날.

얼어붙은 네바 강 풍경 찍다가 우연히 렌즈 안으로 들어와서 찍었다. 얼굴 안 보이니 올려본다.

 

카메라 내려놓고 나서 구경하고 있는데 같이 산책하던 료샤가 옆에서 짓궂게..

 

료샤 : 너 부러워서 구경하는 거지!

나 : 응.

료샤 : (나의 너무나 순순한 대답에 풀죽음) 에이...

나 : 아니라고 하면 또 막 쿠사리주고 공격하려고 했으면서!

료샤 : 나도 왕년에 데이트할 때 저렇게 네바 강 위로 잘 다녔는데.

나 : 그래그래 참 좋았겠구나~

료샤 : 우리도 지금 가자! 우리도 저렇게 강 위로..

나 : 야! 우리는 데이트하는 사이가 아닌데 그게 무슨 소용이야!

료샤 : 그런 척! 마음의 위안!

나 : 강 위로 나가지 말라고 표지판 있던데!

료샤 : 어휴, 인생 한 방인데 너 왜 이리 겁이 많아 -_-

나 : 인생 한 방인데 운 나빠서 얼음 깨지고 빠지면 한 방에 가는 거지.

료샤 : 칫.

 

그래서 우리는 얼음 위에서 데이트 코스프레를 안(못) 하고 ㅋㅋ 그냥 강변을 따라 걷다가 너무 추워서 차 타고 다시 네프스키 대로 쪽으로 갔음. 게다가 더 웃겼던 것은 이때 레냐가 옆에 있었음. 우리의 대화를 안 듣고 있는 줄 알았는데 다 들었는지 나중에 차 안에서..

 

레냐 : 아빠! 얼음 위로 나가면 큰일나! 안돼!

료샤 : 아빠 얼음 위로 안 가!

레냐 : 아까 쥬쥬한테 가자고 했어! 다 들었어!

료샤 : 아니야, 농담한 거야.

레냐 : 데이트하면 얼음 위로 가야돼?

료샤 : 으잉?

레냐 : 그러면 나는 어른 돼서 쥬쥬랑 가야지~

 

.. 그리하여 나는 매우 뿌듯했으나..

레냐야, 얼음 위로 가면 안된단다~ 라고 타이르며 혼자 마음속으로 뿌듯해함 ㅋㅋ

 

** 꽁꽁 언 네바 강 위로 걸어다니는 사람들 다른 사진들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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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3. 5. 13:43

마음의 위안을 위한 창문 사진들 russia2015. 3. 5. 13:43

 

 

바보사업 때문에 계속 너무 힘들어서 심신이 엉망이다. 오늘 오전에도 한참 통화하고 자료 다시 보내고.. 삽질의 반복 중. 우울해 죽겠네.

 

마음의 위안을 위해, 창문 사진들 몇 장.

 

여행을 가든 거리를 산책하든 항상 내가 관심을 두는 것들이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창문이다. 그외 간판들, 메뉴, 다리나 울타리 문양 등등도 좋아한다. 특히 창문 보는 걸 좋아한다.

 

지난 2월 15일,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이삭 성당 쪽으로 이어지는 모이카 운하 따라 산책하면서 찍은 창문 사진들 몇 장. 이 날은 춥긴 해도 하늘도 맑고 날씨가 청명했다. 창문들 보기엔 좋은 날씨.. 하긴 뭐든 안 좋겠니.

 

 

 

 

 

 

 

 

 

 

 

** 태그의 '창문'을 클릭하면 그간 올려왔던 창문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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