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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페테르부르크 예약 포스팅은 바로 푸쉬킨 동상이 있는 예술광장..

 

페테르부르크에 갈때마다 내가 가장 처음 찾아가 인사를 하는 곳이 두 군데 있다. 숙소의 위치에 따라 어딜 먼저 가느냐가 달라지는데 유럽호텔 등 네프스키 대로 중간에 머물 때면 예술광장으로 가서 이 푸쉬킨 동상에게 인사를 하고, 앙글레테르나 근처 다른 호텔 등 이삭성당 근처에 머물때면 조금 더 가까운 청동기사상 앞으로 가서 표트르 대제에게 인사를 한다.

 

물론 나에게는 차르보다는 시인이 더 훌륭하다. 더 행복하다. 표트르에겐 그냥 '안녕, 차르. 나 왔어요.' 라고 하고 푸쉬킨에게 가면 깍듯하게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저 왔습니다' 라고 한다 :)

 

 

 

 

 

 

 

푸쉬킨, 그는 우리의 모든 것이야! 그는 전부야!

 

타치야나 톨스타야가 '키시'란 소설에서 저런 대사를 쓰기도 했는데 굉장히 가슴을 울리는 구절이다. 외국인이자 그저 전공자에 불과한 내 가슴도 울릴진대 러시아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 싶기도 했다.

 

시인이 진정 영웅일 수 있었던 시대였다. 그리고 푸쉬킨은 진짜 영웅이었고 스스로도 그 사실을 알았다.

 

 

 

 

태그의 푸쉬킨이나 푸시킨을 클릭하면 예전에 이 시인에 대해 올렸던 여러 포스팅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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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