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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시절부터 쭉 레닌그라드/페테르부르크 사람들이 즐겨 찾는 빵집/디저트 가게 세베르. 이 도시에서 제일 유명한 베이커리(맛이나 분위기를 떠나서 역사적으로)는 누가 뭐라 해도 역시 세베르이다. 그리고 말라야 코뉴셴나야 거리에 있는 러시아식 도넛인 쁘이슈끼를 파는 가게. 



흑백 사진 한 컷 아래로는 세베르의 홍차와 까르또슈까 :) 






내가 마시던 찻잔이라.. 빨간 립스틱 얼룩이...






추억의 디저트. 까르또슈까 :)







예전에는 입식 플라스틱 테이블에 조명도 어두컴컴했고 삼각형으로 자른 질 나쁜 종이냅킨과 종이접시를 내줬었는데 지금은 완전 삐까뻔쩍해짐... 좋긴 한데 그래도 가끔 옛날 풍경이 좀 그립다. 아마 레닌그라드를 살아왔던 여기 토박이들은 더 그렇지 않을까 싶다. 



여기는 소위 고급 베이커리는 아니다. 여기 상표가 달린 빵과 케익은 수퍼마켓 냉장 진열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대중적이고 투박하고 정감있다.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고 내 추억도 묻어 있고, 또 레닌그라드/페테르부르크 사람들에게도 각별한 곳이라 예전에 썼던 소설에서도 이곳에서 미샤와 친구들이 만나 케익 먹고 떠드는 장면을 넣은 적이 있다. 

링크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6253



미샤는 이곳의 '모코'라는 케익을 좋아하는데 무용수라서 단것을 가급적 안 먹기 때문에 맘속으로만 항상 '모코 먹고파' 하는 갈망이 있다(실은 모코 케익은 옛날에 나랑 쥬인이 좋아했던 케익이다). 이 얘기랑 세베르에 대한 메모에 대한 링크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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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1. 27. 21:52

해결책을 알아도 도움이 안됨 sketch fragments 2018. 11. 27. 21:52




으앙앙앙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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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