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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운 산토끼를 보시오!! 신데렐라 찻잔 옆에 자리잡고... 본능적으로 자기 사촌인 노동노예 옥토끼가 부엌데기 콩쥐 신데렐라임을 알아챈 도자기 산토끼 ㅋㅋ 근데 노동노예 옥토끼는 저렇게 변신은 못하고 계속 부엌데기 노예 ㅠㅠ



숙소에서 로모노소프 가게가 가깝다. 이거 하나는 좋다. 찻잔 몇개랑 도자기 토끼랑 새, 접시 하나 사서 양적인 탕진. 발레 시리즈 중 신데렐라가 새로 나왔는데 살까말까 하다 그냥 샀다. 옛날엔 이 발레 찻잔 세트가 3천루블 대였는데 어느새 4천루블이 넘어버렸어 ㅠㅠ 토끼도 여러 종류 있었는데 전에 산 토끼가 얘랑
비슷한 종류에 뒷발로 선 포즈라서 친척으로 고름.



늦게 일어나 호텔 조식 놓침 ㅜㅜ 여기는
시차가 있는 것도 아니건만(블라디보스톡이 겨우 한시간 빠름) 어제 새벽 도착이 너무 컸다.. 열두시 넘어서 기어나가 바로 근처에 있는 예고 아늑한 카페에서 시르니키 코티지치즈팬케익과 홍차로 아점 먹었다. 무지 맘에 드는 카페임!!



카페에서 나와 로모노소프 가게 가서 찻잔 사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찻잔 놓고 나가려고.



좀 쉬다가 나갔다. 간밤 저녁은 맥주랑 감자칩 반봉지, 아점으로 시르니키를 먹었더니 무지 배고팠다. 1월에 왔을때 생각외로 무척 맛있었던 댑버거에 갔다. 한국인들이 엄청 많이 가는 곳이긴 한데 여긴 진짜 맛있다. 만석이라 바 자리에 앉아서 큰 수제버거(불맛 나고 육즙 가득한 비프패티, 치즈, 볶은 양파, 양상추와 피클과 토마토 등등 들어있음)랑 생강레모네이드 마심. 음료도 버거도 1월에 먹었던 건데 확실히 따뜻해져선지 오늘이 더 맛있었다!


바 자리에 앉은 덕에 바텐더들이 음료와 칵테일 제조하는 거 실컷 구경 :)



나와서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에 감. 여기도 1월에 발굴했던 곳인데 커피로 유명함. 일욜이라 현지인들로 바글바글.. 자리 없어서 가운데 탁자에 앉아 카푸치노 마시며 오늘의 스케치를 그렸다.



카페에서 나와선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에클레어 가게에 갔다. 새해에 갔을 때는 운좋게 테이블에 앉아 차랑 에클레어 먹었던 곳이다만... 오늘은 저녁이 다 되어서 이미 에클레어가 거의 동나고 견과 에클레어 두개, 바나나에클레어 네개, 나무열매 슈 두개만 남아 있었다.



예쁜 직원이 내게 영어로 이건 뭘로 만들었고요 하고 설명해주기에 노어로 대답했더니 ‘어머어머 미안해요 여기 한국분들 넘 많이 와서 자동으로 우리말 대심 영어를 했어요’ 라고 함.



‘엥 괜차나요 저 한국사람이에요. 여기 한국여행객들에게 되게 인기많아요’ 라고 말하자 점원이 또 깜놀하며 ‘어머어머 한국분이군요 난 또 우리나라 분인줄 알았네’ 하고는 ‘한국손님들 많이 찾아주셔서 넘 좋고 반가운데 원래 여기 사는 분들은 너무 빨리 매진되고 자리잡기 어려워졌다고 섭섭해할때도 있어요’ 라고 한다. 나도 동감... 나도 관광객이지만 동감동감...


하여튼 친절한 점원의 설명에 혹하여 끌류끄바 슈(끌류끄바는 되게 새콤한 빨간 열매이다) 한개랑 견과 에클레어 포장해서 근처 수퍼 들러 물이랑 부서 동료들 줄 초콜릿봉지 사서 숙소로 귀가.



거품목욕 후, 어제부터 계속 블린, 맥주와 감자칩, 오늘 시르니키, 버거, 카푸치노 연타로 너무 느끼해져서 딱 한개 싸온 유부우동 미니컵라면이랑 볶음김치로 늦은 저녁 먹음. 어머 국물 먹으니까 살거 같아.. 김치 너무 좋아 ㅠㅠ 흑흑 역시 한국인의 위장 ㅠㅠ 그리고는 끌류끄바 슈와 두번 우려 카페인 제거한 다즐링으로 화려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슈는 정말 시었다 ㅋㅋ



오늘 원래 사원에 가려고 했는데 해골짚업 입고 나온게 뭔가 좀 그래서 낼로 미룸.



오늘 차도 마시고 카푸치노도 마셔서 카페인 좀 많이 섭취했는데 밤에 좀 일찍 자야 낼 아침 조식을 성공할텐데.. 아아 호텔 조식 열한시까지 하면 안되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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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20. 19:20

카페, 쇼핑, 맛있는 거 2017-19 vladivostok2018. 5. 20. 19:20




오늘 하루는 요렇게 보냄





아아 계속계속 놀고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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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20. 19:07

드물게 카푸치노 2017-19 vladivostok2018. 5. 20. 19:07






오후 늦게 들른 카페. 겨울에 발굴했던 곳인데 오늘은 날씨도 좋고 일욜이라 만석이었다.





커피 안 마시는데 여기는 커피가 유명한 곳이라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카푸치노 마심. 여기는 커피 좋아하는 쥬인 데려오고픈 카페이다.



칼라풀해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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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도착해 오전 내내 자서 그런지 밤엔 빨리 잠 안와서 3시 다돼 자고 늦게 일어나고 호텔 조식 건너뜀 흑..



그러나 새옹지마~ 로컬들이 가는 이쁘고 아늑한 카페 또 발견 :) 한적하고 예쁘다. 시르니키(코티지치즈 넣고 구운 달지 않은 미니치즈팬케익 같은 것)가 맛있다는 현지인들 평에 따라 그거랑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로 아점 먹음. 역시 아침엔 차를 마셔야 정신이 든다!!



우하 먹으려 했는데 오늘은 그게 안된대서 그냥 시르니키만 먹음. 이 카페 좋다, 이 창가 자리도 좋고, 앉아 글쓰기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조그만 노란 새도 았다. 이 새 이름 뭐지 ㅠㅠ 자주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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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9. 22:31

눈 오는 날 산책 중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5. 19. 22:31





자기 전 스케치 한장. 오늘 더웠으니까 눈 오는 날 그림. 미샤. 1982년, 가브릴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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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9. 21:45

토끼의 뿌듯한 하루 2017-19 vladivostok2018. 5. 19. 21:45







요렇게 오늘 하루 보냄


일 안 하고 놀러 나오면 참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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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린 포스팅이 여러개라 짧게. 티스토리는 앱이 후진지 외국만 나오면 모바일로는 잘 안됨. 사진도 한두개만 간신히 올라감. 그나마 폰보단 아이패드가 낫다



이번엔 노트북 안가져와서 여기 있는 동안의 사진은 모두 아이폰6s로 대충 찍은 것들 :)



오후 세시 다되어 나갔다.



으윽 나 블라디보스톡 숙소 징크스 다시! 여기도 언덕길에 있네! 글고 젤 도심 노는 곳과의 거리는 저번 호텔이랑 별반 차이 없음. 여기가 그래도 젤 좋은 호텔이라고는 하는데 나중엔 그냥 겨울에 묵었던 거기 묵는게 가성비 나을거 같다...



.. 고 생각하려다 새벽 6시반에 도착해 어얼리 체크인 되냐 물었을때 흔쾌히 해준걸 생각하니(가외 지불 없이) 그래 여기 좋구나 하고 조삼모사 중 ㅋㅋ



바닷가로 가서 간만에 블린 먹음. 공복이라 그랬는지 저번에 먹었을때보다 훨씬 맛있게 먹음. 한국사람들 바글바글. 방송 때문에 정말 한국분들 많았다. 여기가 부산인가 러시아인가...


먹고 나와 한시간 정도 바닷가 따라 산책하고 해양공원의 아이들 노는거 구경. 앙증맞은 바이킹 타며 소리지르는 사람들 보니 내가 다 무서움 ㅋㅋ





(이건 바이킹 아니고 허니문카. 근데 왜 뻥뻥 뚫려 있는겨.. 더 무섭다 ㅠㅠ)




그리고는 전에 찜한 카페 감. 여기는 로컬들이 오는 곳이라 그나마 한적함. 케익 먹고 차 마시며 좀 쉬다 나와 근처 추다데이 드럭스토어 가서 나뚜라 시베리카 바디용품 등 좀 사서 언덕길을 헤매며 돌아옴.



오늘 더웠다. 바디 선크림은 안 가져왔는데... 아아 원피스 챙겨올걸 그랬나봐. 바다에 갔더니 발 담그고팠다.



방에 돌아와 거품목욕을 함. 울집 다라이보다 러시아 물에서 거품이 더 잘 나는 것은 무슨 조화인가. 원래 러시아 물은 경수라서 샴푸고 뭐고 거품이 잘 안 났었는데 이상하다... 다라이와 욕조의 차이인가 그건 아닌거 같은디.. 여기가 수압이 더 좋아서 그런가.



원래 첫날은 항상 사원에 가는데 오늘은 새벽에 와서 자고 나가느라 못 감. 마침 낼이 일욜인데 가볼까 생각 중이다



맥주 한잔 마셨더니 노곤하다. 마실땐 좋았는데 역시 속이 그리 편하진 않음. 몰라 좀 있다 자야겠다.


일 안하고 놀러 나오니 참 좋다 ㅠㅠ



오늘 최고의 순간은 새벽 몽롱하고 피로한 상태로 택시 타고 시내로 들어오면서 바다 위로 깔린 우윳빛 거품 같은 안개와 붉은 덩어리처럼 솟아오르는 태양을 본 것이다. 안개가 구름처럼 아름다웠고 아침의 바다는 여명 때문에 창백한 푸른빛이었다. 무척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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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몸에 안 받아서 일년에 한번쯤 마시는데 오늘이 그날.. 근처 가게에서 캔맥주 하나, 감자칩 작은 거 하나 사와 저녁 대신.



목욕 후 마시는데 덥고 피곤해서 그랬는지 맥주 너무 시원하고 맛있어 깜짝 놀람!!! 이 맥주 옛날에 마실땐 그저 그랬는데. 온몸으로 촤아악!!!



300 정도 마시자 역시 쓴맛이 나서 딱 좋은만큼 마시고 남은건 버림. 아까워.



발찌까 보면 옛날옛날 쥬인이랑 뻬쩨르 있을 때 생각남. 쥬인은 4번인가 5번 흑맥주가 맛있다 했던듯 :) 나도 흑맥주 좋아..



러시아 맥주 대표넘버, 발찌까 3번 :) 3번이 클래식 🍺 내 취향과는 달리 좀 필스너나 라거 맛인데 오늘 더워선지 쫘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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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9. 16:44

바닷가 산책, 카페 2017-19 vladivostok2018. 5. 19. 16:44






블라디보스톡. 새벽엔 꽤 싸늘했지만 오후엔 날씨가 매우 좋다 못해 덥다. 여름 날씨. 바닷가 도시라 좀 끈적해서 산책하고 나니 더워짐.





블린 잔뜩 먹고 바닷가랑 해양공원 산책하고 겨울에 왔을때 좋았던 케익 카페에 옴. 맛있었던 서양배 케익 먹으려 했는데 아직 얼어 있다 해서 나폴레옹 먹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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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9. 12:28

잘 도착 2017-19 vladivostok2018. 5. 19. 12:28




블라디보스톡. 새벽에 잘 도착. 다행히 얼리 체크인이 되었고 부가요금이 없었다. 뒤척이며 다섯시간 남짓 자고 일어남. 다리가 넘 아파서 욕조에 잠깐 들어갔다가 오후에 나가려고 한다. 배도 고파...


호텔 창밖 풍경.



터뷸런스가 심해서 뱅기 무지 흔들림. 40여분 이상 흔들려서 무싸왔음



가방도 안 풀고 세면도구랑 잠옷만 꺼내 씻고 잤음. 날씨 좋음. 새벽 택시로 시내 들어오는데 바다 위로 안개가 구름처럼 끼고 동시에 여명이 밝아와서 굉장히 아름다웠다. 일출도 봤다






달리는 택시 창밖으로 찍은 폰카 사진이라 엉망이다만, 해가 쑤욱 하고 두둥실 떠오름 :)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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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7. 21:28

기나긴 하루의 머나먼 여정 sketch fragments 2018. 5. 17. 21:28




아직도 저 네개 탈것들 중 세번째 기차 안임...



저 일더미 내일도 해치우다 새벽 뱅기 타러 가야 함



좀있다 집 가면 짐 싸야 한다만... 다라이부터 먼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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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6. 23:06

얼굴에 받는 건 안다만 sketch fragments 2018. 5. 16. 23:06



흰색이나 밝은색이 얼굴에 잘 받긴 한다만... 동글동글 토끼인데다 때타고 더러워지는것도 귀찮고 이것저것 코디하기도 귀찮은 터라 흰색 옷이 거의 없음. 있어도 거의 안 꺼내입음...



입으면 잘 받긴 한다만 하여튼 옷장엔 검정옷만 가득가득...



빨강이랑 흰색 둘다 잘 받는 편이고 검정색은 그냥 무난한 정도인데 그래도 검정이 젤 많음...



하여튼 종일 하얀 옷 입고 일하려니 좀 신경쓰였음. 결국 소매 끝에는 파운데이션 조금 묻혀버렸음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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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5. 22:37

노동노예 옥토끼 매우 지침 sketch fragments 2018. 5. 15. 22:37





오늘 스케치는 매우 지쳐 배터리 다된 노동노예 옥토끼 자화상 -.- (실물보다 미화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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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더웠다. 내일 비가 온다는데 그래선가 습기도 장난 아니었고... 



더위에 지쳐서, 조금이라도 시원해지려고 한겨울 페테르부르크 사진 한장. 2016년 12월, 해군성을 지나 청동기사상과 네바 강변 쪽으로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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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5. 21:56

헉헉 왜케 더운 거야 sketch fragments 2018. 5. 15. 21:56




헥헥헥 오늘은 진짜 너무 더웠다. 진이 쭉 빠졌다 허허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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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4. 20:36

진짜 걱정 중 sketch fragments 2018. 5. 14. 20:36




아악 너무 일이 많아... 나 정말 토욜 새벽 뱅기 못 타는 거 아니야?!! 기껏 3박4일, 주말이랑 공휴일 끼고 가는 건데 이거마저 못 가면 정말 삐뚤어질거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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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금지서적 몰래 읽고 있는 알리사. 소련 시절에는 원체 검열도 심하고 금서도 많아서 지하문학이 많이 돌았다. 소꿉친구 트로이랑 같이 조직한 문학 서클에서 러시아 작가들의 자가출판(사미즈다트 라고 한다) 책자도 돌려 읽고, 외국책들도 입수해 읽곤 했던, 범생의 탈을 쓴 삐뚤어진 알리사 :)



말썽쟁이 미샤가 학창 시절에 트로이를 처음 만나게 된 것도 바로 이 서클이었음. 미샤는 원체 어릴 때부터 여기저기 잘 쏘다니던 터에, 발레 팬이자 문학소녀였던 어떤 대학생 누님(= 알리사랑 트로이의 친구 중 하나)을 따라서 이 금지문학 서클에 발을 들여놓고... 그러다 트로이랑 알리사랑도 알게 되고 서클도 자주 드나들었음. 이 서클에 지나는 간 적 없다. 지나는 미샤만큼 문학에 흥미있는 스타일이 아니어서(지나는 케익을 좋아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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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3. 14:25

길 위의 토끼는 이제 졸려 sketch fragments 2018. 5. 13. 14:25




아, 아무래도 침대로 기어들어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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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일찍 기차 타고 2집 내려와 차 마셨음. 열흘 넘은 장미가 바짝 말라 시들어 있었다. 한송이만 남김. 원래 말린 꽃 안 좋아하는데 오늘은 꽃이 없으니까 그냥 꿩대신 닭. 와일드랑 같이.
























간만에 등장한 거대 쿠나와 꼬마 쿠야, 토야 :)



졸려온다..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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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2. 23:32

구름과자 드시는 미샤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5. 12. 23:32

 

 

오늘 스케치는 담배 피우고 있는 미샤.


 

이넘은 몸에 안 좋은 것만 골라서 함. 알콜분해도 안되고 담배도 안 받는 체질인 주제에 꾸역꾸역 술도 마시고 담배도 태우고... 술 세잔, 담배 세 개비까진 괜찮다고 맨날 지맘대로 우김... 그러면서 요상하게도 케익은 엄청 좋아하면서도 절대 안 먹어서 지나에게 '바보멍충이'란 소리를 듣곤 함.

 

 

미샤 : 토끼 네가 그렇게 만들어놓은 거자나! 나 왜 알콜분해도 안되고 니코틴도 취약한 체질임? 글고 나 살도 잘 안찌는데 왜 케익은 악착같이 안 먹어? 너 나 괴롭히는 게 좋아서 그러는 거지?

 

토끼 : 어... 너는 주인공이니까 그래... 캐릭터 구축할 때 그렇게 했어...

 

미샤 : 나 주인공 안 할래 ㅠㅠ 걍 엑스트라 할테니까 술퍼마시고 담배 산더미처럼 피우고 케익 하루에 한판씩 먹게 해줘 ㅜㅜ

 

토끼 :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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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2. 16:57

양갱소년 레냐의 행복 sketch fragments 2018. 5. 12. 16:57




얼마 전 레냐에게 소포를 보냈다. 여름에도 뻬쩨르에 못 갈 것 같아서 ㅠㅠ 레냐가 좋아하는 양갱이랑 각종 과자, 이쁜 문구류 등을 넣어서 보냈는데 어제 받았다고 함


완전 신난 레냐~~ 나도 뿌듯뿌듯. 아아 레냐 보고파


(그런데 이 와중에 철없는 아빠 료샤는 왜 레냐한테는 맛있는거 잔뜩 보내놓고 자기한텐 맥심모카골드 20개짜리만 보냈냐고 툴툴댄다... 볶음너구리 안 보냈다고 ㅋㅋㅋ



야! 난 너처럼 부르주아가 아니야 ㅜㅜ 믹스커피 은근 무거워... 볶음너구리는 부피 차지해... 국제우편비용 많이 나온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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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다 예쁘지만 손잡이 디테일마저도 귀엽고 예쁜 로모노소프 수탉 찻잔 :) 간만에 꺼냄






비오는 토요일, 엄청 늦게 일어나고 늦은 애프터눈 티 마시는 중



 





이 찻잔은 귀여운 뚜껑도 있음 :)




 





비 오는 날이라 어두워서 불을 켜놨더니 사진엔 그림자가 짐 ㅜㅠ 수탉 찻잔 꺼낸 김에 크리스마스랑 새해 기념으로 나왔던 빨간사슴 접시도 같이~



딸기케익 어제 대학로에서 사서 끙끙대며 화정까지 들고 옴. 눈물겨운 노력 ㅋ(화정엔 딸기조각케익 안 팔아ㅠㅠ)







분홍 장미로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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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1. 21:22

안 어울리는 색인데 왜케 많지 sketch fragments 2018. 5. 11. 21:22




몇년 전 한참 야상 유행할때 샀던 카키 야상. 오늘 입을 옷이 너무 없어서 걸치고 나갔는데 종일 피부톤도 확 어두워보이고 하여튼 전체적으로 칙칙해보였다. 이게 또 몇년전에는 그래도 피부상태도 더 낫고 또 노화도 덜 돼서 이렇게까진 아니었던것 같은데 오늘은 거울 볼때마다 ‘으응 카키 진짜 내 색깔 아니구나’ 하고 괴로워함



귀가하다 검정과 빨강, 하양 섞인 저렴한 반팔티셔츠를 한장 사서 입어봤는데 거짓말처럼 얼굴 밝아짐!!! 그래! 카키가 문제였던 거야 ㅠㅠ



근데 생각해보고 손으로 꼽아보니 기억나는 것만으로도 카키나 진녹색 상의가 다섯벌 이상 있음! 나는 왜... 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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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으으으 오늘도 아침엔 본사 출근해 일하다 두어시간만에 기차역까지 가서 기차/택시로 슈퍼갑 본거지 가서 자료 제출...


또 기차 타고, 경의선 타고 와서 버스 타고 와서 화정 집 귀가 깩꾸액


아아아아 이틀이나 더 출근해야 해 일도 댑따 많아아아아 노동노예 깨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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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5. 8. 20:54

둔갑도 귀찮아 sketch fragments 2018. 5. 8. 20:54




간밤에 잠이 잘 안와서 새벽 늦게 자고.. 십분 더 자기 위해 아침의 인간둔갑 포기. 톤업크림만 바르고 쿠션과 퀵메이크업용 스틱아이섀도와 펜슬아이라이너, 블러셔와 립스틱 챙겨서 터덜터덜 출근. 회사 화장실에서 둔갑 마침.



아이고 피곤해 헥헥 둔갑도 갈수록 힘들어 토끼가 일해먹고 살려니 대체 쉬운 게 없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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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