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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7시 전후 사무실에 출근했는데 정말 몇분의 여유도 없이 열심히 보고서를 썼지만 다 마치기는커녕 한참 남겨놓은 채 퇴근해야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이 정리해온 통계와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내가 다시 정리를 해주고 기준을 세워줘야 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ㅠㅠ 그리고 중요한 데이터도 마음대로 날려먹고... 이 녀석들아 제발 좀 ㅠㅠ 나는 나는 노동기계 엉엉...

 

 

일을 싸오기는 했는데, 주말에 출근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집에서 일하고 싶지도 않아서 딜레마에 빠져있음. 하지만 월요일에는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할 터라 야근하며 작업을 하고 싶지도 않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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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한 선배 본부장과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다른 본부장에 임원까지 따라나오셔서 본의아니게 선배님들을 모시고 밥을 먹었다. 세분 모두 함께 일해본 적이 있고 불편한 사이가 아니어서 점심 같이 먹는 건 나쁘지 않았다. (이 임원은 최고임원이 아니고 직원 출신의 오랜 선배임) 인사이동 시기가 되어 너무 지치고 피가 마른다고 투덜거렸더니 임원께서 아마 너는 이동하지 않을 거라고 해주셨는데 부디 그 말씀이 맞기를 바란다. 인사권자는 최고임원이고 인사라는 것은 발령지가 나올 때까지는 원체 변수가 많아서 희망은 많이 생겼지만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 

 

 

오후까지 정신없이 보고서를 쓰다가 진료 때문에 두시간짜리 조각휴가를 쓰고 나왔다. 요즘 회사의 온갖 뒤숭숭하고 안 좋은 일들, 인사를 앞두고 불안한 마음, 그리고 지난주에 최고임원께 보고를 하러 들어갔을때 의사표명을 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모든 용기를 다 짜내고 기력이 다 소진되어 너무 힘들었던 이야기 등을 했다. 이 선생님은 이것저것 옳고 그르다는 말씀을 하지 않고 보통 많이 들어주시는데 그것이 은근히 힘이 된다. 

 

 

 

 

 

돌아오는 지하철에 앉아 정신없이 졸았는데 알고보니 이것이 구파발행이어서 중간에 내려서 다시 타야 했다. 그래서 곤한 잠을 깨버림. 그랬더니 더 피곤해졌다.

 

 

집에 돌아와서는 어제 엄마가 잔뜩 쌓아두고 가신 맛있는 음식들을 모두 저버리고 라면 끓여먹음(왜 그랬을까 나도 모르겠음) 주말에 엄마 음식을 먹어야지. 아아 주말에 일하기 싫다. 그냥 계속 자고 쉬고 싶다. 그러고보니 글을 마쳐야 하는데... 정말 이번 주말에는 마치고 싶은데... 그래도 주말이라 다행이다. 정말 힘든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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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