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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알람이 울렸을 때 언제나처럼 알람을 끄고 일어나려고 했다. 그런데 너무 힘이 들었고 계속 자고 싶기만 했다. 온몸이 납덩이처럼 무거웠고 마비된 것 같았다. 보통은 로봇처럼 벌떡 일어나서 폰을 충전기에 꽂아두고 곧장 씻으러 가는데. 잠이 매우 모자란 것도 아니었다. 어제 잠이 모자랐기에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었고 심지어 새벽 중간에 깨지도 않았다. 그런데 정말 너무 힘들었다. 아마 전반적으로 심신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고 지쳐 있었던 것 같다. 그냥 뻗어버린 하루였다. 
 
 
휴가를 내고 다시 잠들었다. 자고 또 자고 계속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날씨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계속 자고 싶었지만 억지로 10시에 일어났다.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이 쌓여 있었기에 오늘의 휴가가 이번주에 얼마나 큰 나비효과로 돌아올지 모르겠다만 ㅠㅠ 이러니 쉬는 것도 별로 마음 편한 상황은 아니었다. 중간중간 업무메일도 확인하고 답신도 해줘야 했다. 차라리 아침에 꾹 참고 일어나 출근을 했으면 나았으려나 싶기도 하지만 오늘 날씨도 너무 안 좋았고 전신에 기운이 전혀 없어서 그냥 모자란 잠을 보충하고 쉰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글을 이어서 썼는데, 열심히 쓰긴 했지만 쓰면서도 이 파트를 살려둘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이야기 자체는 마음에 들었지만 아무래도 이 인물이 이 정도까지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을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 메모를 마친 후 글을 이어 쓰려는데 오후의 그 파트를 들어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마음을 담아서 글의 흐름에 따라 쓴 파트는 들어내기가 좀 힘들다. 그래도 전체 구조를 생각했을 때는 들어내는 게 맞을 것 같고. 아깝기는 하다. 오늘은 예기치 않은 휴가였으니 종일 집중했다면 끝까지 썼을 수도 있을텐데, 결국은 들어내게 될 파트를 두어 페이지나 써버린게 좀 아쉽다. 하여튼 그 부분을 다시 읽어보고 결정해야겠다. 어떤 글을 쓰든 보통은 이렇게 삭제한 파트들이 나온다. 이것들은 그냥 지워버리는 대신 모아두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다른 글로 재생산되기는 어렵다. 그러니 좀 아쉬움. 
 

 
너무 많이 자서 오늘밤 잠을 설칠까봐 좀 우려가 된다만, 그래도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 생각이다. 티타임과 꽃 사진 몇 장 접어둔다. 눈 때문에 날이 어두워서 몇 장 안 찍었다. 그래도 기온이 낮지 않아 눈이 쌓이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제 눈에 대한 낭만 같은 건 다 사라졌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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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