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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도착한 이번주의 랜덤 꽃 믹스. 연말이 다가와서인지 빨간색 꽃과 열매, 녹색 더글라스가 들어 있었다. 그건 좋은데 다른 꽃들이 썩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어쨌든 녹색과 빨간색 조합은 역시 연말 분위기가 난다. 

 

 

 

 

 

 

 

도대체 어디 라넌큘러스가 있다는 것인가 하고 한참 찾았는데 튤립과 같은 색깔의 봉오리 상태 빨간 라넌큘러스가 딱 두 송이 있었다. 라넌큘러스 들어 있다고 좋아했는데. 그리고 미니 수선화는 예쁘긴 한데 너무 강하고 안 좋은 냄새가 나서 좀 골치아파하고 있다. 꽂아두니 이쁜데 화학약품 같은 냄새가... 구근식물들은 이런 게 좀 문제야. 

 

 

 

 

 

 

맨 처음 도착했을 때. 잔잎 많은 녀석들은 얼마 되지 않아서 이것을 다듬는 건 별로 어렵지 않았으나 어울리는 놈들끼리 모아서 꽂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너무 피곤하게 잤다. 새벽 6시에 깼다가(이건 매일 일찍 일어나 버릇하기 때문에...) 한시간 정도 이 생각 저 생각하며 뒤척이다 도로 잠들었는데 송신한 꿈을 꿨다. 동생과 광화문 주변(..이지만 꿈속 풍경은 페테르부르크에 더 가까웠다)의 지하도 계단을 올라오면서 마치 오랜 옛날 어린 동생을 대하듯 이야기를 나눴고(그런데 화제는 요즘의 이야기였다), 그러다 또 무슨 꿈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억울하거나 답답해서 엄마에게 짜증을 내기도 했다. (화를 내며 짜증을 내다 그 소리에 놀라 깼음 ㅠㅠ 잠꼬대를 하면 치매의 징조랬는데 으아앙)

 

 

오늘이 제일 아픈 날이라서 끙끙대며 청소를 하고 아점을 먹은 후 진통제를 먹었다. 사실 깨자마자 먹고팠지만 빈속에 이부프로펜을 먹으면 속이 쓰려서... 아세트아미노펜은 잘 듣지 않는다. 약기운이 돌기 시작한 후에야 좀 정신이 들었다. 날씨가 무척 추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나마 유일한 위안은 비가 그쳤다는 것이다. 아침에 베란다 너머를 보니 자는 동안 눈이 좀 왔던 모양이었다. 내일은 더 춥다는데 부디 하늘은 파랗기만을 바란다. 

 

 

오후에 글을 조금 썼다. 업무 결재도 좀 했다. 회계 마감이 다가오고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이제 글을 조금 더 쓰다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피로는 아직 다 풀리지 않았다. 꽃 사진 몇 장과 함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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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