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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흑... 본시 신령한 동물들은 둔갑술을 익혀서 팔도유람도 다니고 뭔가 신통력을 발휘하고 재주를 부린다고 옛날이야기에서 읽곤 했는데... 어찌하여 나토끼는 기껏 인간둔갑을 해봤자 노동노예로 혹사나 당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인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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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6. 25. 22:50

정직한 토끼 sketch fragments 2018. 6. 25. 22:50



늦잠자고 급하게 간단한 메이크업만하고 뛰쳐나왔는데 회사 와서 보니 파우치 안가져옴. 사무실 가서 립스틱 발라야지 하고 립밤에 가까운 아주 연한 분홍색 립 바르고 눈화장도 최소화하고 왔는데 파우치 없음.



같은 부서 남자 동료들이 먼저 물어봄. 안색이 창백하다고, 아프냐고...






그래서 나는 솔직하게 대답했씁니다.



아프다고! 혹사시켜서 이렇다고! 이게 본모습이오! 혹사당해 창백하고 퀭해졌소! 그간 화장으로 둔갑술 써서 인간인 척 하던 것일뿐!! 본디 노동노예 옥토끼는 이렇다고오오오요오오오...

 

:
Posted by liontamer

 

 

이런 하루를 보냈다.

 

따지고 보면 샌들은 필요하긴 했다. 예전에 편하게 신던 샌들이 너무 늘어나서 홱 삐끗해 발목 부러질 뻔 했다. 적어도 두개는 있어야 여름을 나는데 이제 하나밖에 없다. 옷 색깔과 스타일에 맞게 최소 두개는 있어야 되는데(둘다 정장풍 절대 아님 ㅋ) 남아 있는 건 빨간 가죽 샌들 하나 뿐... 

 

발바닥이 얇은데다 볼도 좁고 이래저래 발에 잘 맞는 편한 걸 사지 않으면 너무 다리가 피곤해지는 타입이라 두어개 브랜드만 정해놓고 신는다. 오렌지와 레몬옐로우가 배합된 스트링 샌들이 이뻐보여서 사러 갔는데 막상 눈으로 보고, 또 신어보니 블랙과 블루, 청회색이 섞인 쿨한 색 샌들이 더 어울렸다. 역시나 오렌지 안 어울리는구먼 흑흑... 하여튼 편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내 가느다란 발 때문에 샌들 앞이 좀 뜨는 것 같아서 앞창을 대는 수선을 맡겨서 일주일 후 택배로 받기로 했다. 그래서 이쁜 새 샌들은 다음주부터 신을 수 있다.

 

 

전부터 찍어두었던 이쁜 빨간색 립스틱을 샀다. 울트라매트 타입이라 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막상 테스터 발라보니 그렇게까지 매트하지 않았고 얼굴이 확 밝아지는 쿨한 레드라서 좋아하며 냉큼 샀음. 그리하여 빨간 립스틱과 함께 귀가.

 

 

 

 

 

실제로 발라보면 이렇게 쿨한 기운이 도는 빨강이 됨. 다른 분들은 이거 바른 거 보니까 좀더 진한 빨강이던데 나는 좀더 푸른 기운이 도는 듯.

 

근데 립스틱이 너무 뾰족해서 아무래도 저 꼭대기 모서리 어디다 잘라먹거나 뭉갤거 같...

 

..

 

립스틱 궁금하신 분들은 태그를 참고하세요 :) 웜한 스타일 어울리시는 분들은 입술만 쫌 동동 뜰 수 있는 빨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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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6. 21. 21:35

땡땡이는 무슨! sketch fragments 2018. 6. 21. 21:35

 

일하다가 너무 피곤하고 짜증나서 충동적으로 오후 반차 쓰고 낮 기차 타고 화정 올라옴. 몰라 고만 좀 부려먹어 똥색히들아!

 

:
Posted by liontamer
2018. 6. 13. 16:38

하이 윈도 읽고 있는 토끼 sketch fragments 2018. 6. 13. 16:38







오후 내내 하이 윈도를 끝까지 읽었다. 이 소설은 다 읽고 나면 항상 마음 한구석이 찡하면서 ‘필립 말로 너 이자식 정말 멋있어ㅠㅠ’ 란 생각이 절로 든다. 여섯권 중 딱 한권의 필립 말로를 골라 하루를 보내라고 하면 하이 윈도를 택하겠다고 생각하곤 했다.



근데 그림은 그려놓고 나니 뭔가 쫌 미화된거 같다.. 본모습은 왼쪽 토끼에 더 가까운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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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6. 12. 21:51

옛날토끼, 북미정상회담 보다가 sketch fragments 2018. 6. 12. 21:51



10시 좀 전부터 폰으로 중계 켜놓고 몰래 보는데 옆자리 후배도 붙어앉아 같이 보다가 상사가 '뭘 그렇게 열심히 보는거야?' 하고 다가와서 딱 들킴 ㅋㅋ


나한테 트럼프는 어프렌티스랑 wwe 링에 나타나 유아 퐈이아드~ 하고 외쳐대던 웃기는 아재였는데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더니만 만화 속에서 맨날 사람도 아니고 돼지얼굴로 등장하던 '북괴' 괴수의 후계자와 빨간 카펫 위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음. 


오늘 회담 전에 언론에서 너무 설레발을 치긴 했지만 사실 나도 딱 이 정도 그림과 협상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실제로는 별로 놀라거나 또는 실망한 점은 없는데, 그것과는 별도로 이 그림이 정말 신기해보이긴 했다. 



하여튼 그리고 나서도 또 노동노예로 일하고, 중간중간 확대회담과 합의문이 궁금해서 폰으로 좀 검색해보고, 그러다 하루가 지나갔음.



..   



잠깐! 이 그림에서 '똘이장군? 그게 뭐여?' 라고 하지 않으신 분들! 같이 옛날사람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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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6. 11. 23:09

분수 상실 sketch fragments 2018. 6. 11. 23:09




뭐 먹고 마실때야 좋았다만...


근데 왜 이전 부서도 그렇고 지금 부서도 그렇고 항상 당일 회식을 잡고 그것도 월요일일까나... 피곤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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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0. 16:32

백일몽인가 ㅜㅜ sketch fragments 2018. 6. 10. 16:32




되게 현실적이고 해낼 수 있는 일들 같은데, 특히 2번은 돈이 든다 뿐이지 1, 3번만큼 어렵지도 않은데...



근데 왜 그냥 백일몽이 되어버리는 거냐고오오 ㅠㅠ



일에 찌들고 지쳐도 하루에 최소 30분이라도 운동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게 예전엔 그렇게 했는데 갈수록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 너무 지쳐서 그런가 ㅜㅜ 아아 갑자기 솟구치는 월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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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6. 7. 15:37

노동노예의 슬픔 sketch fragments 2018. 6. 7. 15:37





몸살나서 출근 못하고 드러누웠지만 예산 심의 때문에 슈퍼갑 전화엔 계속 응대 중 ㅠㅠ



아 몰라몰라 침대 들어감... 오늘은 더 이상 전화 안 받아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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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5. 23:22

이것이 노동노예의 사례! sketch fragments 2018. 6. 5. 23:22





오늘 하루 요약.


하루만에 한살 더 늙은 느낌 ㅠㅠ


아이구 피곤해 꾸깨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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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6. 4. 22:37

다 부질없어 ㅜㅜ sketch fragments 2018. 6. 4. 22:37





허헝 새 립스틱이고 뭐고 마스카라고 뭐고 다 부질없어... 업무 쓰나미에 휩쓸린 노동노예 옥토끼는 결국 맨날맨날 퀭해져 으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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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2. 23:06

토요일 집토끼의 하루 sketch fragments 2018. 6. 2. 23:06




아아아 집토끼로 사는 것은 좋아라... 노동토끼는 안 좋고 집토끼는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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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 23:56

나는 나는... sketch fragments 2018. 6. 1. 23:56



금요일인데다 이번 주말엔 화정에 안 올라가고 시골 2집에 머물기로 했으므로 퇴근길에 맘먹었던 자질구레한 쇼핑을 했다. 사야 할 것들이 꽤 있었다. 자꾸 까먹으니까 폰 메모장에 하나하나 적었다. 다이소, 올리브영, 편의점을 순회하였다. 





... 두두둥... 흐흑...



아으아으아으 젤 필요한 게 종량제 봉투였음 ㅠㅠ 메모장에도 젤 위에 적어놨었음 허헝... 그냥 첫번째 편의점에서 두장이라도 살 걸....



내일 잠깐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 편의점에서 사야겠다. 



근데... 곰곰 생각해보니 다이소에도 종량제 봉투 파는 거 아니야? 다이소엔 당연히 안 파는 줄 알고 거기선 물어보지도 않고 편의점 갔는데...지금 생각해보니 거기는 다 있는 데인데 종량제 봉투도 있을 거 같.... 으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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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31. 21:01

토끼 인생의 미스테리들 sketch fragments 2018. 5. 31. 21:01




아무리 생각해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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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꾸아아아아 고만 좀 부려먹어.. 노동로봇 토끼기계는 연식도 오래되고 배터리도 다 됐단 말이야아... 나 프로토타입 0호기야 에러도 많이 난단 말이야 으어어어어엉 ㅠㅠㅠ 나 대신 더미플러그 장착해서 좀 부려먹으라고오오오오 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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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5. 29. 22:12

나는나는 무슨 대왕일까요~ sketch fragments 2018. 5. 29. 22:12





흐아아... 그렇다... 나는나는 까먹기대왕 ㅠㅠ



뭐 맨날맨날 뭐든 돌아서면 까먹는다지만... 흑흑, 아무 생각 없이 길 건너고, 걸어서 회사 도착해 사무실 들어와서야 깨달음. 흐흑... 



... 그런데... 막상 별다방에서 바나나를 샀다 해도, 아니면 빵집에서 빵을 샀다 해도 아침 못먹을 운명이었음. 아침부터 급한 자료 쓰나미가 몰려와서 -_- 그러니 차라리 암것도 안 산게 돈 아낀 건가.. 이렇게 써놓으니 뭔가 더 서글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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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28. 22:06

월요일인데 이미 녹초! sketch fragments 2018. 5. 28. 22:06





헉헉 월요일은 정말 힘들다. 새벽 기차는 안 탔지만 그래도 아침 일찍 시내까지 가서 진료받고 또 막 기차 타고 일하러 내려오고 등등




이번주 부디 무사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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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5. 27. 17:59

뒹굴뒤뒹굴 sketch fragments 2018. 5. 27. 17:59




아아 뒹굴며 쉬니 좋구나~ 근데 벌써 일욜이 다 갔어 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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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24. 20:38

노동노예 복귀 sketch fragments 2018. 5. 24. 20:38




흐흑... 으아아아아 ㅠㅠ


수욜 새벽 한시에 화정 도착, 사무실에 낮 한시 좀 넘어서 도착해 밤 열한시 넘어서까지 직빵 야근. 오늘도 미친듯 일하고 또 일하고!!!



놀고 온 건 좋은데 그 대가가 너무 혹독해 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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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5. 17:44

고마운 친구, 그러나... sketch fragments 2018. 5. 5. 17:44




내가 요즘 너무 일에 치어 피곤하고 힘들어하자 료샤가 간만에 전화해서는 기분좋아지게 해주겠다며 보위님 노래를 불러주었다.



얘도 평소엔 노래 안하는데 취했을때만 가끔 이런다 ㅋ 얘도 나도 보위 좋아함.



근데 불러준 노래가 알라딘 세인. 이 노래는 사실 반주 없으면 뭔가 그냥 흥얼거리는 곡조라서 제대로 부르기 힘들다. 그렇다고 료샤가 노래를 잘하느냐 그것도 아님 ㅋ






하여튼 고마웠다. 근데 나는 그냥 고맙다고 했음 될것을 사족을 붙여서 ㅠㅠ 마침 취해 있던 이넘의 노래부심을 건드리고... 사내의 승부욕이 불탄 료샤는 내가 젤 좋아하는 로큰롤 수어사이드를 불러제끼기 시작...


아아 미안해요 보위님 ㅜㅜ 흐흑...



이 노래 후렴 고음이란 말이야 보위님도 허덕댔단 말이야 근데 료샤는 노래 못 불러 특히 고음불가야.. 게다가 술기운에 지혼자 신나서 막 목청 터지게 쌩소리 뽑아내고... ㅋㅋㅋ



하여튼 듣다가 너무 웃겨서 눈물까지 핑 돌았다. 하지만 우스운 티를 내면 사내의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므로 꾹 참았음


료샤야 고맙다 근데 앞으론 이 노래는 안 부르는 걸로 하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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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5. 4. 21:48

휴일을 향한 머나먼 길 sketch fragments 2018. 5. 4. 21:48




헥헥...


그려놓고 보니 꼬불꼬불 역경의
길이 꼭 큰창자 작은창자 같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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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2. 21:50

수호별도 다 소용없어 ㅠㅠ sketch fragments 2018. 5. 2. 21:50




잉잉 아무래도 이런 것 같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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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5. 1. 15:37

노동절 토끼 sketch fragments 2018. 5. 1. 15:37




노동자는 너무 혹사당해서 노동절에 완전 널부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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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29. 17:08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sketch fragments 2018. 4. 29. 17:08




오늘 안 내려가고 화정에서 보내고 있음. 일욜 아침 기차 안타고 늦잠 자고 게으름 부리니 좋긴 하다. 대신 낼 새벽에 쫌 빡센 대가를 치러야 함


근데 또 졸려 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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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뇌구조 sketch fragments 2018. 4. 28. 16:55




토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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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일상 ㅠㅠ  (0)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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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