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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달력을 넘겼다. 3월 달력 사진은 레트니 사드 풍경이다. 물론 여름이 되려면 한참 멀었지만, 꽃들이 만발해 있어 어쩐지 봄 느낌이 나서. 

 

 

 

 

 

 

이번주 내내 너무 잠이 모자랐던 모양인지 자고 또 잤다. 새벽 알람을 끄는 걸 잊은 탓에 5시 반쯤 알람에 놀라 깼다가 '아아 오늘 쉬는구나' 하며 마음을 놓고 도로 잤다. 두세번 자다깨다 반복하고 꿈도 이것저것 꿨지만 하여튼 계속 잤다. 거의 10시 즈음에야 잠에서 완전히 깨어난 것 같다. 깨고 나서도 정오가 다 되도록 침대에 늘어붙어 게으름을 피웠다. 원래 오늘 출근해서 일할까 했었는데. 피로가 너무 쌓여 있었던 모양이니 쉰 게 잘한 것 같다. 

 

 

아점을 먹고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쉬었다. 그리고 오늘부터 몇달만에 다시 실내자전거 타기를 재개했다. 이십여분 밖에 못탔지만 조금씩 늘려가야겠다. 저녁에는 방울토마토, 오이, 삶은 달걀과 생선 조그만 거 한 토막을 먹었다. 이 패턴을 계속 유지해야 할텐데. 

 

 

새 글을 쓰고 싶은데 아직도 무엇을 쓸지 떠올리지 못했다. 마음은 계속해서 오래 전에 중단한 가브릴로프 본편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지금 상태로 그 다성악적이고 복합적인 장편을 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자신이 없다. 그 글은 층위도 다양하고 독자에게도 불친절하고 인물들도 많이 나오는데다 뭐랄까, 처음에 구상했던 플롯 중 한 가지가 지금으로서는 좀 삐걱거리는 느낌이 든다. 조금만 더 고민해 봐야겠다. 뭔가 유혈이 낭자하고 격렬한 단편 같은 걸 하나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 아 잘 모르겠다. 하여튼 뭔가 좀 쓰고 있어야 마음에 안정이 되는데. 항상 글을 마친 후 새 글을 시작하기까지의 휴지기는 힘들고 불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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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