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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몸이 좋지 않았다. 저녁까진 오한이 들어서 난방을 했었는데 밤에 잠자리에 들자 숨이 답답해서 한참동안 창을 열어둬야 했다. 소화도 잘 되지 않고 머리가 아프고 너무 숨이 답답했다. 약간 체기가 있었던 건가 싶다. 그날이 다가오고 있기도 해서 잠이 잘 안 오고 머리 아프고 피곤한 딱 그 시기와도 겹쳐 있었다. 어쨌든 그래서 새벽 세시까지 못 자고 괴로워하다 간신히 살풋 잠이 들었지만 매우 얕은 수면이었고 내내 몸이 쑤셔서 뒤척이고 괴로웠다. 어제 차를 좀 진하게 우려 마신 탓도 있는 것 같다. 

 

 

종일 수면부족과 피로에 휩싸인 채 휴일을 보냈다. 홍차 대신 민들레차를 마시고 책을 읽었다. 어쩌면 간밤에 너무 집중해서 글을 세 페이지 가량 내리 썼기 때문에 힘이 들었던 건지도 모른다(이제 그 정도 집중해서 쓰면 두통에 시달리게 된다. 체력이 부족해서 그런가보다) 그래서 좀더 쓸 수도 있었지만 오후엔 썼던 부분을 고치고 이어서는 딱 한 페이지만 쓰고 파일을 저장해두었다. 오늘 밤에는 쓰지 않고 그냥 쉬어야 할 것 같다. 기력이 너무 부족하다. 

 

 

주말 동안 쉬었는데 전혀 피로가 풀리지 않았고 마음은 계속 답답하고 우울하다. 이번주도 역시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고 이래저래 산란하다. 오늘 밤에는 컨디션 난조 없이 어제보단 잘 자야 할텐데. 책을 좀더 읽다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부디 이번 주를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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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