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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23. 21:33

불쌍한 노동노예들의 일요일 sketch fragments 2020. 2. 23. 21:33

 

 

 

우아아앙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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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22. 21:50

주말마다 이러고 있다... sketch fragments 2020. 2. 22. 21:50

 

 

으앙앙... 여행용 가방 아니야, 일이 너무 많아서 화정 집까지 오가는 에너지를 아껴보고자 서울 사무실 근처에 숙소를 잡아 일하고 있기 때문이야... 금요일 밤마다 간신히 화정으로 돌아와 토요일 하루 쉬고 일요일에는 다시 숙소로... 엉엉... 오늘도 이렇게 다시 가방 꾸렸음... 흑흑 서러워 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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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내내 일 때문에 사무실 근처에서 숙박했고 너무 바빠서 글쓰기고 스케치고 하나도 안했음. 이건 지난주에 그렸던 스케치. 꼬맹이 지나랑 미샤 같이~ 분홍 담요를 목도리처럼 칭칭 감고서 사이좋게~

 

 

 

미샤 : 힝, 지나야 이거 같이 두르고 있는 거 불편해 ㅠㅠ

 

 

지나 : 씨끄러, 협동심 강한 쏘련 어린이 포스터 찍는 거야~ 한몸처럼~

 

 

미샤 : 나 쏘련 어린이 하기 싫어... 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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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퀵 스케치는 절친인 일린의 두 딸인 라라랑 아냐와 함께 빵끗 웃고 있는 말썽쟁이 미샤 오빠. 큰애가 라라, 작은애가 아냐. 예전에 글쓰기 폴더에 라라가 화자로 나오는 Jewels라는 단편을 올렸던 적이 있다.

 

 

근데 역시 나는 금발머리들은 그리기가 어려운거 같고... 라라는 머릿속에 있는 모습보다 더 동그랗게 그려짐. 힝 역시 나는 앞발... 애들은 항상 동그랗게 그리게 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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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15. 16:46

미션 완수는 했는데... sketch fragments 2020. 2. 15. 16:46

 

 

새치 집중구역은 이제 금빛 오렌지 띠가 되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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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엉엉 흐흑 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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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10. 20:43

연습할 땐 이런 모습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20. 2. 10. 20:43

 

 

 

오늘의 퀵 스케치는 연습실의 말썽쟁이 미샤. 춤 연습할 때는 보통 이런 모습인데 머리는 저렇게 잘 빗어넘겨 세워봤자 나중엔 도로 다 흐트러짐 :) 표정을 보니 어딘가 맘에 안 들거나 뜻대로 안 되는 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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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크로키는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 중인 말썽쟁이님. 주위 사람들의 증언 + 본인피셜 '무신론자'로 알려져 있는데 어째선지 이러고 있을 때가 종종 있음.

 

 

... 아무래도 이 정도의 간절함이라면 '하느님, 지나가 모코 케익을 혼자 다 먹어버리지 않고 제 거 한조각만 남겨놓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 중인 듯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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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8. 17:06

토끼의 토요일 오후 sketch fragments 2020. 2. 8. 17:06

 

 

 

오늘은 이렇게 보내는 중.

 

감기약 먹고 있는 거 빼곤 다 좋음, 쿨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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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크로키는 간만에 투샷 등장하신 지나랑 미샤~ 어쩐지 뾰로통해진 지나의 동그란 짱구 이마에 뽀뽀 중인 미샤.

 

 

표정으로 유추해보면 이 말썽쟁이가 또 뭔가 사고를 친 것 같음. 그래서 열받은 지나에게 어리광 부리며 화 풀라고 뽀뽀 어택 중인 말썽쟁이 바부팅이 미샤. 그런데 이러면 지나는 또 맘이 약해져서 '어휴 저 바보멍충이 저거 나라도 건사해야지 어쩌겠누' 하고 맘이 풀어지고...

 

 

(.. 다행히 학창 시절이라 이 광경을 미래의 지나 남편인 마르크 교수님이 목격하고 또 울고불고 질투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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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크로키는 다리 난간에 기대어 운하 바라보고 있는 중인 말썽쟁이 미샤. 그런데 대충대충 그리다 보니 다리 난간 그리는 건 까먹었고(잘 보면 오른쪽 끝에 조그맣게 밑선만 약간 그어놨음) 팔 걸치고 있는 건 아이패드 공간이 모자라서 잘렸음 ㅋㅋ 난간은 그냥 있다고 상상하자~ 그림엔 안 나왔지만 운하에 동동 떠 가고 있는 오리랑 훨훨 날아가고 있는 갈매기 구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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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늘 그린 건 아니고, 주말에 놀면서 그렸던 퀵 스케치 중 하나. 마이크 쥐고 있는 말썽쟁이님. 브이소츠키 노래를 한 곡조 뽑고 있는 건지, 자기 안무 작품 소개를 해주고 있는 건지 아니면 푸쉬킨 시라도 한 소절 읊고 있는 건지 뭔지 모르겠다만 하여튼 무대 체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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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4. 22:10

토끼 한마리로 모자라.... sketch fragments 2020. 2. 4. 22:10

 

 

 

으아앙 열명쯤 더 있으면 좀 나을텐데 ㅠㅠ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분신술을 부릴줄 알면 굳이 이렇게 회사를 다니며 노동노예짓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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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퀵 스케치는 유유자적 분홍색 컵에 파란 빨대 꽂아서 우유 마시다 기숙사에 들이닥친 불시점검맨에게 공연히 의심받고 지적받은 후 매우 억울해진 말썽쟁이 미샤.

 

 

평소 말썽을 너무 많이 부려서 불시점검맨들 사이에 '요주의 인물 1호'로 찍힌 탓에... 급습한 불시점검맨은 딴 애들 소지품 검사는 하나도 안하고 곧장 말썽쟁이에게 직진, "이 말썽쟁이넘아 내가 속을 줄 아냐 그 컵에 든 거 우유 아니고 보드카지?" 하고 컵을 뺏아서 뚜껑도 열어보고 심지어 내용물을 확인한다면서 한방울도 안남기고 홀랑 마셔버리고...

 

 

그래서 정말로 우유 마시고 있었던 미샤는 매우매우 억울해졌다고 합니다... 우유도 다 뺏기고... 지나에게 가서 찡찡댔더니 지나가 편을 들어주기는커녕 그러게 평소에 잘했으면 괜찮았을텐데 다 자업자득이라고 팩폭....

 

 

(그래도 컵 바닥에 숨겨놨던 미제쪼꼬는 지나에게 바쳤다고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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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크로키는 광합성 중인 말썽쟁이. 다른 스케치도 두어 장 그렸는데 나는 똥손이라 그런지 거의 항상 제일 빨리 대충대충 휘리릭 그리는 스케치가 더 마음에 드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5분 이내로 휘갈긴 이 스케치로 낙착 :)

 

 

대충 퀵 스케치라서 셔츠도 훌렁훌렁 한장밖에 안 입고 있음 ㅋㅋ (옷 그리는 거 너무 귀찮음) 그리하여 본의아니게 셔츠를 풀어헤치고 맨살 노출 중이신 말썽쟁이님. 하지만 정작 본인은 광합성은 언제나 좋다고 함. 고양이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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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정말 깜놀함. 원래 자다가 여러번 깨는 편이긴 한데 이때 이상하게도 시계를 보고 싶었다. 그리고는 두둥!!!

 

 

약 30초 동안 머릿속에 온갖 계산이 다 오감. 어떻게 하지, 아무리 빨리 해도 기차를 타긴 글렀다, 지금 당장 기차표를 취소하면... 이미 한시간도 안남았으니 수수료를 엄청 떼겠지, 이걸 취소하면 1시 기차를 타야 하나 아니면 내일 새벽? 아니야 미친듯이 세수만 하면 기차를 탈 수 있을지도, 택시는 불러도 안 올텐데... 아니야 올지도 몰라 어뜩하지 등등등...

 

 

초인적인 스피드로 10분만에 모든 것을 마치고 뛰쳐나왔고 운좋게도 카카오 택시가 잡혀서 기차를 탈 수 있었음(해피 엔딩)

 

 

도대체 왜 알람이 안 울렸나 나는 예민해서 알람 울리면 절대 놓치지 않는데 등등 이상해 하며 폰을 확인해봤더니 어젯밤에 알람 맞추면서 오전이 아니라 오후로 해놨음 ㅠㅠ 으아아앙 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일찍 일어나기 싫었던 무의식의 발현인 것 같음.

 

 

... 그건 그렇고 애플펜슬이 문제인지 페이퍼 앱의 문제인지 오늘도 펜슬촉이 말을 안들어먹어서 저렇게 가느다랗게 나오고 뭉침... 근데 저렇게 하루이틀 쓰면 다시 부드러워짐. 몇년 동안 되풀이되는 현상... 펜슬촉 바꿔낀지 얼마 안됐는데. 앱이나 아이패드의 문제인가??? 촉을 잘 닦아줘도 그렇다... 진짜 촉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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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크로키는 어제 레닌 수업을 들으며 멍때리던 말썽쟁이 미샤가 결국 본성에 충실하게 된 모습~ 날씨마저 좋으니 레닌따위 알게 뭐람 하고 잽싸게 땡땡이~ 잔디밭에 드러누워 일광욕하며 랄라랄라~

 

 

비교체험 극과 극. 레닌과 공산주의 수업을 듣고 있는 불행한 미샤는 여기 : https://tveye.tistory.com/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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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크로키는 수업 시간에 멍때리고 있는 말썽쟁이 미샤. 하지만 이 수업은 '레닌과 공산주의'라는 과목이므로 말썽쟁이를 이해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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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30. 23:00

석류룩 미샤 2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20. 1. 30. 23:00

 

 

오늘 자기 전의 대충 휘리릭 퀵 스케치는 다시 석류룩 톤온톤으로 등장하신 말썽쟁이 미샤. 지난번엔 쫌 눈땡글 어린 시절(https://tveye.tistory.com/9766), 오늘은 나이 좀 더 먹은 후 석류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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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점검맨의 교실 급습에 소지품 검사 받고 있는 말썽쟁이 미샤. 세상 순진한 표정으로 눈땡글땡글.

 

 

수상한 거 하나도 안 숨겼어요! 진짜에요, 심지어 이 옷에 주머니도 안 달렸어요!!!

 

 

(하지만 노랑 스카프 안쪽에 미제 쪼꼬를 한 조각 숨겨놓았다고 합니다... 지나 주려고 꿍쳐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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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28. 21:31

싹둑싹둑의 결말 sketch fragments 2020. 1. 28. 21:31

 

 

미용실 갈 때 빼고는 앞머리를 항상 직접 자르는데... 꼭 이럴 때가 있다... 자를 때마다 '아직 좀 긴 것 같은데'란 생각이 들때까지만 잘라야 한다고 스스로를 제어하곤 하는데... 어제는 분명 그렇게 생각하며 자른 것 같았지만 여기가 좀 짧은 것 같고 저기가 좀 긴것 같고, 길이를 맞추고 등등 가위질을 반복하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림 흐헝...

 

 

흑흑... 연휴 후유증 + 수면 부족으로 가뜩이나 얼굴도 붓고 화장도 안 먹고 둥실해진 느낌인데 앞머리까지 이렇게 되어버림. 거울 보면 바보같음 으아앙... 나는나는 일자 앞머리 바보바보 ㅠㅠ 싹둑 자른 앞머리가 좀 길어서 바보 탈출을 하려면 아무리 적어도 일주일에서 열흘은 기다려야 하는데 그동안 거울 보기 싫어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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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크로키는 지나 등에 찰싹 업혀 있는 말썽쟁이 미샤 :) 아직 발레학교 꼬맹이 시절. 어부바 코알라 모드로 어리광부리고 있음. '

 

 

'남자는 여자 파트너를 깃털처럼 번쩍번쩍 들어주고 안아주고 옮겨주고 돌려줘야 한다! 듀엣의 책임은 항상 남자에게 있다!' 하고 정확히 레닌그라드 고전 발레 스쿨 트레이닝을 받은 탓에 말썽쟁이 미샤도 당연히 저것을 진리라고 생각하며 살긴 한다만... 지나는 어릴 때부터 '뭐가 사내놈만 책임이야! 같이 추니까 남자고 여자고 둘다 책임이지!' 하고 주장하는 믿음직한 무용수~ 그리고 미샤도 실생활에선 가끔 이렇게 지나에게 어리광~

 

 

나중에 크고 나서는 지나에게 업힐 수가 없어서 맘속으로 쫌 아쉬워하기도 하는 것 같음. 지나는 성인 된 후에도 '네녀석이 원한다면 업어주마!' 하겠지만 미니어처처럼 조그맣고 날씬한 지나에게 덥석 업히기엔 미샤도 양심의 가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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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기 전 퀵 스케치는 눈땡글 볼토실 꼬맹이 미샤.

 

 

금요일이라 수업 마치고 엄마 계시는 집에 돌아가려고 버스 타러 가다가 살짝 돌아보는 중. 뛰어오는 지나 기다려주려고 멈췄는지 아니면 푸드득 날아가는 까마귀 구경하려고 멈췄는지 하여튼 멈춰서 돌아보고 있음.

 

 

꼬꼬마 병아리 시절이라 감귤룩으로 입혀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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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퀵 스케치는 시골 가브릴로프 극장에서 무대 리허설 보면서 감독하고 있는 미샤. 저 오버사이즈 티셔츠와 맘스진을 연상시키는 뿌연 컬러의 청바지는 당시(80년대 초)에는 아주 트렌디한 스타일~ 당시로서는 세련된 패션~~ 이 사람은 사실 뭐가 유행하든 바지는 좀 낮게 내려입는 스타일을 선호하긴 했지만 그래도 패션에 관심도 많고 할건 다 하고 다녔음. 맘스진도 냉큼 입어봄~~

 

 

헤어스타일은 수용소에서 잘린 머리가 제대로 이쁘게 안 자라서 저렇게 된 건데 이 사람의 맘도 모르고 극장 사람들과 시골의 추종자들은 '어머 우리 감독님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완전 옷도 세련되게 입고 머리도 완전 파리 스타일로 손질하고 다니신다~' 하고 하트 뿅뿅~ (그러나 가브릴로프에는 막상 파리에 가본 사람들 하나도 없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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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22. 22:04

꽃다발 들고 빵끗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20. 1. 22. 22:04

 

 

 

오늘 자기 전 퀵 스케치는 꽃다발 들고 방긋 웃고 있는 소년 시절 말썽쟁이 미샤. 좀 연하게 대충 색칠해서 봄 처녀... 아니고 봄 소년 모드로 그려보았음 :)) 파스텔톤이랑 눈땡글 덕에 말썽쟁이가 아니라 순둥이 코스프레 중.

 

저 꽃은 학교로 찾아온 추종자들이 안겨주었는데 이따금 효자 모드가 발현되는지라 엄마한테 갖다 드렸다고 합니다. 엄마인 율리야가 라일락이나 봄꽃들을 좋아해서. 

 

 

(미샤가 제일 좋아하는 꽃은 의외로 고전적이라 장미, 지나는 튤립~ 비싼 꽃을 좋아하는 지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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