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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4'에 해당되는 글 3

  1. 2024.02.04 2.4 일요일 밤 : 괴로운 꿈, 단편까지만 가능하다니, 기도
  2. 2024.02.04 고스찌 3
  3. 2024.02.04 일요일 오후

 
 
 

아침에 일찍 깼다가 새잠이 들었는데 너무 산란한 꿈을 꿔서 머리가 아프고 피곤했다. 요즘 회사가 마주하고 있는 큰 시련과 압박이 그대로 꿈에 반영되었고 안 좋은 일들에 대한 분석과 설명이 너무 생생하게 이어져서 차라리 잠을 덜 자는 게 나았던 게 아닌가 싶었다. 
 
 
쉬면서 보낸 하루였다. 그래도 금요일까지 목이 많이 아파서 약을 먹으며 좀 걱정했는데 쉬었더니 목의 통증이 가셨다. 아마 공기가 너무 안 좋았던데다 과로가 겹쳐서 그랬나보다. 
 
 
새 글을 쓰고 싶어 이것저것 생각을 해봤는데 아직 손에 잡히는 건 없다. 가브릴로프 이야기들 중 하나를 써볼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 글은 애초에 장편으로 구상한 거라서 토막내기가 아깝다. 그런데 지금은 장편을 쓸만한 집중력과 에너지가 없어서 아쉽다. 확실히 나이를 먹어서인지 일과 책임에 시달리면서 장편을 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런 현실에서는 단편 한두 개가 한계인가보다 ㅜㅜ 아니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쉽고 재밌고 소모적인 이야기라면 길게도 쓸 수 있을 것 같다만. 이제는 그렇게 도락을 위한 글을 쓰려니 시간이 아깝다. 
 
 
이번주에도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 부서의 인력 상황이 너무 나빠서 밀려드는 일들을 실제로 처리하고 주체적으로 해결해나갈 사람이 없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네덜란드 호떡집은 여전히 성황 중 ㅠㅠ 목요일까지 버티면 설 연휴니까 잘 견뎌보자 싶다. 그런데 연휴가 지나면 아버지가 미뤄뒀던 수술을 받으셔야 하니 이것도 사실 마음 속으로는 걱정이 많이 된다. 기도를 더하며 자야겠다. 그리고 내일 소중하고 절친한 친구가 어려운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매일 밤 자기 전에 하는 기도는 항상 이 친구에 대한 이야기로 끝난다. 오늘도 친구를 위해 기도드리며 자야겠다. 그 가족들을 위해서도. 

 
 
 
 

 
 
 
꽃 사진들 접어두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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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2. 4. 17:52

고스찌 russia2024. 2. 4. 17:52

 

 

 

페테르부르크 말라야 모르스카야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 겸 카페 고스찌. 내가 무척 좋아했던 곳이다. 페테르부르크에 갈 때마다 꼭 들렀다. 아직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음식도, 디저트도, 차도 모두 맛있는 곳이었다. 여기 메인 셰프가 세르비아 사람이었다. 그래서 세르비아 사과랑 과일을 디저트에 쓴다고 친절했던 남자 점원이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나는 세르비아에 대해 '음식이 맛있을 것 같다'라는 기대를 품게 되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ㅎㅎ)

 

 

이 사진은 2012년 9월에 찍은 것이다. 벌써 아주 오래 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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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2. 4. 17:00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2. 4. 17:00

 

 

 

일요일 오후 티타임. 

 

 

 

 

 

 

 

 

 

 

 

 

 

 

체리가 너무 예쁜 하트 모양이라 찍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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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