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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29. 15:42

장미와 케익과 쿠마랑 함께 tasty and happy2017. 4. 29. 15:42

 

 

 

오늘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소처럼 노예처럼 일했음...

 

어제 들어오면서 사온 연분홍 장미 두 송이와 하얀 장미 한 송이 :)

 

 

 

 

 

 

 

 

 

 

 

장미도 세 송이 꽂아두었으니 찻잔도 꽃무늬 딸기 찻잔.

 

 

 

 

 

 

 

 

쿠마야 흐흑 오랫동안 방치해서 미안해~ 딸기케익 먹어

 

쿠마 : 맨날 방치했으니까 삼시세끼 케익 줘!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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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4. 25. 08:52

일찍 나왔다 tasty and happy2017. 4. 25. 08:52




종일 심사회의 있는 날이라 평소보다 일찍 나왔다. 잠이 부족해서 진한 차 마시고 패스츄리로 당분 탄수화물 밀어넣으며 정신차리는 중


어제 그 갑질 멍청이와 바보사업 때문에 짜증났는지 꿈에서 친구이자 전임 상사에게 그 사업 왜 받았느냐고 툴툴댐. 더 피곤해 ㅠㅠ





오늘 아침의 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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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4. 23. 09:39

일요일 아침 출근하면서 tasty and happy2017. 4. 23. 09:39




9시에 나오긴 했는데 잠 설쳐서 너무 졸리고 어떻게든 정신을 차려야 일을 하므로 스타벅스 들러 진하게 우린 차와 빵과 과일 먹고 있음. 얼른 먹고 사무실 가야지..


아흑 침대로 도로 들어가고파...


..


마음의 위안을 위해 귀여움과 멋짐 하나씩.





귀여움 1!!!






멋짐 1!!!

내가 귀여워라 하는 마린스키 무용수 알렉세이 티모페예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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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늦잠 자고 일어나 한시 즈음에 아점 챙겨 먹었다.



요즘 너무 비타민과 단백질이 모자란 것 같기도 하고, 부쩍 여행가고 싶어져서 호텔 조식 생각하며 간단하게 차림. 오렌지랑 견과 넣은 샐러드, 오믈렛. 락토프리 우유와 시리얼. 그리고 크랜베리 주스. 여행 갈때 보통 먹는 종류의 아침이다. 여기에 잼과 버터 바른 흑빵과 차 한잔이 곁들여지면 되는데 오후에 차 마실 거라서 아점엔 생략.













프라이팬 사야겠다... 2집에는 바닥이 벗겨질랑말랑 하는 초소형 사각 계란말이 팬 밖에 없어서 오믈렛 대신 맨날 계란말이가 되어버린다 ㅠㅠ






토끼모이 개봉 ㅋㅋ





한약 아니고... 크랜베리 주스.





오늘은 흐리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서 창문을 열어놓을 수가 없다. 햇볕도 들지 않아 좀 섭섭하다.


마음이라도 밝아지고자 분홍색 딸기 찻잔 꺼냄 :)











일주일 전 사온 다홍 장미 레볼루션(이게 품종 이름 ㅎㅎ)은 이제 시들어서 조금씩 마르고 있다. 그래도 내일까지는 버틸 듯. 내일 화정 올라가니까 아침까지는 놔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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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9. 21:08

여름에 다시 가서 걷고 싶다 2016 praha2017. 4. 19. 21:08




프라하. 작년 9월. 말라 스트라나.


요즘 부쩍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 몇년 전에도 그렇고 작년에도 그렇고 프라하는 내가 무척 힘들때 가서 머물렀던 곳이고 있을 때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실은 알게모르게 무척 위안이 되었던 곳이라 그런가보다. 나에게 프라하는 언제나 머물 때는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치유의 공간이었다.


여름에 다시 가서 저 골목들을 걷고 싶은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음. 워낙 바쁘기도 하고... 지금 회사가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보니 과연 내가 원하는 시기(6월)에 자리를 비울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 유리지갑은 뭐 포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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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달리 좀 일찍 일어난 일요일. 부활절 이른 오후 티 타임.



카페에서 베이글이랑 과일로 아침 먹고 동네 산책하고 집에 들어오니 한시 즈음이었다. 내가 휴일을 이렇게 일찍 시작하다니!!! (뭐 그 결과 지금 졸리기 시작...)



부활절이니까 부활절 찻잔 꺼냈다. 장미랑 천사와 함께.





정교 부활절 케익 쿨리치가 그려진 찻잔. 받침접시에는 채색 부활절 달걀 그림들이 앙증맞게 그려져 있다.





반대쪽 면에는 부활절 과자 파스하가 그려져 있다. XB는 앞 포스팅에서 쓴 것처럼 그리스도 부활하셨네 의 러시아어 약자이다.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면서 산 티라미수. 그날 반 조각 먹고 반 조각 남겨 놨었다.




날이 워낙 따뜻해서 장미가 금방 활짝 피어버렸다.




장미는 여전히 가장 아름다운 꽃이며 그 중에서도 붉은 장미가 가장 아름답다!!!








2집에서 나를 지켜주고 있는 목각천사. 작년 12월 페테르부르크에서 복직을 며칠 앞두고 샀던 천사이다. 화정 집에는 몇년 전 먼저 산 녹색 망토의 목각천사 가브리엘이 있다. 얘는 파란 망토이므로 내 맘대로 미하일이라고 부르고 있다. 카톨릭 식으로 하면 미카엘.




오랜만에 등장하신 쿠나 ㅇㅅㅇ


쿠나 : 토끼야 2집에 계속 있어서 나는 좋아~ 케익도 좋아~


토끼 : 이 말을 화정 집 쿠마가 들으면 너는 죽은 목숨이란다 쿠나야 ㅠㅠ





이건 아침식사.


이 동네 유일의 핫 플레이스인 스타벅스에 갔었다. 오전 10시 좀 안되어 가자 놀랍게도 텅 비어 있었다. 항상 앉는 창가 바 자리에 앉았다. 따끈하게 데운 치즈 베이글과 사과/토마토, 차이 티를 시켜서 먹었다. 무료음료 쿠폰을 썼는데 이럴땐 기껏 잎차 따위 마시는 내가 너무 손해란 생각이 든다. 적어도 무슨 프라푸치노 정도는 먹어줘야 본전 뽑는 건데... 잎차는 제일 저렴한데 ㅠㅠ


원래 샐러드 먹으려 했는데 일요일이라 샐러드가 입고되지 않았다고 해서 포기하고 베이글이랑 과일 시켜서 먹음. 근데 솔직히 여기서 저 컵과일 시켜먹는 건 엄청 돈 아깝다. 양 적고 비싸고... 그래도 오랜만에 사과 먹어서 좋긴 했다만.







텅텅 빈 스타벅스!!!!! 이 동네에선 드문 일!!!


그러나 역시 11시가 지나자 사람들이 들어차기 시작해서 나중엔 드글드글...






아침 먹고 글 좀 쓰려고 노트북이랑 수첩 들고 갔었는데 먹고 나니 사람들이 들어차고 시끌시끌해져서 그냥 수첩의 메모만 들춰보고 나왔다.



얘는 포즈가 쿠나랑 닮았다 ㅇㅅㅇ


..




근데 나 이제 졸리기 시작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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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귀가하면서 꽃집에 들렀더니 드디어 붉은 장미가 들어와 있었다. 완전 새빨간 색은 아니고 다홍빛 도는 색깔인데 무려 '레볼루션'이라는 이름의 품종이라고 한다. 한참 웃었다. 장미를 세 송이 샀는데 꽃병이 작아서 두 송이만 꽂고 나머지 한 송이는 페리에 병에 꽂아두었다. 그렇게 오래는 아니지만 하여튼 러시아에서 지내고 온 탓인지 꽃은 항상 홀수로 사는데... 막상 꽂을 때는 꽃병이 작으니 대충 짝수 홀수로 꽂아버림 :)








청포도 타르트를 사왔다. 맛있었다.







어제 자기 전과 방금 전까지 책 두권 다 읽음. 하나는 엘러리 퀸의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 나머지 하나는 옛날부터 단행본 나올 때마다 꾸준히 봐온 요시나가 후미의 '어제 뭐 먹었어' 12권.





장미 세 송이 나란히 놓으면 이렇다. 꽃병은 이 테이블 위에 두고 저 페리에 병은 책상 위로 옮겨 놓았다. 그래서 어디에 앉든 꽃을 볼 수 있다 :)




아점 먹기 전에 이것저것 살 게 있어서 잠깐 동네 산책 나갔다 왔다. 정말 따뜻했다. 오늘 이 동네 26도까지 올라간다고 했다.






봄이 오긴 왔다. 미세먼지만 아니면 참 좋겠다. 이 동네는 생긴지 얼마 안돼서 나무도 별로 없고 푸른 잎도 별로 없어 아쉽지만 그나마 철쭉이나 들꽃들은 좀 있다.


그런데 나는 항상 진달래 철쭉 영산홍이 헷갈려... 이건 철쭉이겠지??? (도시 촌토끼 ㅠㅠ)





뭔가 사건이 일어날 듯한 분위기의 우리 오피스텔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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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3. 22:41

간만에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화보 몇장 dance2017. 4. 13. 22:41




격무에 지쳐 주말만 기다리는 중. 간만에 슈클랴로프 화보들 몇장. 대부분 스파르타쿠스 화보들. 출처는 대부분 이 사람과 팬들의 인스타그램/ 바이에른 발레단 측 사진들. 사진사는 거의 alex gouliaev.


​​






이건 최근 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예전에 폴루닌 버전 필름만 봤는데 이 사람이 추는거 너무 보고프다.






존 크랑코 안무 로미오와 줄리엣.



​​




다시 스파르타쿠스





이것도 스파르타쿠스






이건 유리 스메칼로프 안무의 parting. 아내인 쉬린키나랑 최근에 다시 춤





이 사람 셀피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드레스 리허설 때.

아무리 봐도 너무 잘생긴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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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2. 21:23

석양 무렵의 프라하 2016 praha2017. 4. 12. 21:23




작년 9월.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에 머물 때였다. 캄파 공원 쪽으로 해서 석양 보러 갔었다. 잠깐 카를 교도 거닐고. 










엄청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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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오후 3시 반 즈음 석양 보려고(ㅜㅜ 겨울엔 3시 반에서 4시면 해가 진다) 얼어붙은 네바 강변을 거닐었다. 료샤랑 레냐랑 함께였다. 그러다 저렇게 포옥 껴안고 있는 커플 발견.


이런 걸 보면 언제나 따라하고 싶어하는 레냐가 동동거리며 달려와 나를 포옥 껴안았다 :)

(료샤는 '쳇, 아빠보다 토끼를 더 좋아해. 아들 따위 다 소용없어' 운운하며 투덜투덜)



엄청 추운 날이었는데 보들보들 복슬복슬 온통 말랑말랑 조그만 레냐가 폭 안겨오니 정말 따뜻했다. 나도 마주 꼬옥 안아주었다.


포옹을 풀고 나서 레냐가 하는 말...



레냐 : 쥬쥬한테서 꿀 냄새가 나. 너무 좋아. 블린 먹고 싶어~


료샤 : 크흐흐흐흐흐 하하하하하...


나 : 야! 뭐가 그렇게 웃겨!!!!


료샤 : 꽃 냄새도 아니고 꿀 냄새래 크흐흐흐 하하하하 블린 먹고 싶대 하하하하 너무나도 토끼 같아~~~


나 : 야!!! 꿀향기 나는 향수 뿌렸단 말이얍!!!!!!



... 하여튼 우리는 블린 먹으러 갔다. 레냐는 꿀 뿌려진 블린을 먹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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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0. 21:34

로레타 사원 앞에서 잠시 2016 praha2017. 4. 10. 21:34




작년 9월. 프라하.


작년에는 여러모로 많이 힘들었고 어떻게든 스스로를 주워모으고 일으키기 위해 거의 무의식적으로, 혹은 자력에 이끌리듯 바깥으로 나다녔다. 새로운 곳에 가지는 않았다. 이미 익숙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내가 이방인으로 있을 수 있는 곳. 동시에 무척 사랑하는 곳. 페테르부르크와 프라하에 가서 몇주씩 머물렀다.


여기는 프라하. 로레타 성당 앞 돌계단에 잠시 앉아 지친 발을 쉬는 중이었다. 햇살이 쨍했고 상당히 더운 날이었다. 비둘기 한 마리가 어정거리며 다가왔다. 빵조각이라도 먹고 싶었던 것 같은데 나는 목말라서 물만 마시고 있었다.





아무것도 안 주자 '그럴 줄 알았다~' 하며 시크하게 지나쳐감






아픈 발을 좀 쉬고 물을 마신 후 이 문을 통과해서 티켓을 사고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프라하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이다. 이 사원 자체보다는 이곳의 종소리를 좋아한다. 프라하에서 딱 한 곳만 가라고 하면 카페 에벨이고 두 곳을 가라고 하면 카페 에벨과 이곳이다. 여기서 종소리를 듣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가슴 벅찬 일이다. 이곳의 종소리를 듣고 있으면 상처가 치유되는 기분이다.




여기 종소리 cd도 사오긴 했는데 역시 파란 하늘 아래 울려퍼지는 라이브 종소리에는 비할 바가 못된다. 그래도 아름답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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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9. 15:55

일요일 오후도 쿠마와 함께 tasty and happy2017. 4. 9. 15:55

​​




여유로워서 좋은 일요일 오후.


내일 아침 일찍 기차 타고 일하러 다시 내려감. 그래도 그덕에 일요일까진 쉴수 있다.







​​








쿠마야 이틀 연속 딸기 주니까 순해졌구나 ㅇㅅㅇ








한참 화정 집을 비워뒀더니 소죽이가 시들시들해져 있었다. 잎도 닦아주고 물 갈아주고 잎과 줄기에 물도 뿌려주었다. 소죽아 미안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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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그간 너무 바쁘고 피곤하고 정신이 없었다. 일 때문에 주말도 자주 2집에서 보냈고... 오랜만에 화정 집에 돌아와 여유 있게 토요일 오후 차 한 잔... 카페 에벨 찻잔 꺼냈다.

 

 

 

 

 

 

작년에 프라하 갔을 때 앤티크 샵에서 사왔던 중세 유리잔. 잔이 너무 작고 좁아서 꽃병 대용으로 쓰고 있다.

 

 

 

 

 

쿠마에게 딸기케익 바치고 방치한 거 사죄하는 중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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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5. 00:01

나의 페테르부르크 2016 petersburg2017. 4. 5. 00:01





테러 소식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

작년 12월에 갔을 때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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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현지 18시, 우리 자정 즈음 내용 추가 업뎃함
위부터가 최근 소식.



- 현지 뉴스 의해 사망자 12명으로.. 15세 소년도 있음..

...


우리나라 밤 11시 50분경 기사 업뎃버전 링크(내용 거의 다 들어 있음)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09160201&sid1=001


...



현지 16:45 (우리 시간 22:40) 업뎃본


50명 사상 (10명 사망)
-


지하철역 센나야 쁠로샤지, 체흐니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 사이 지하철에서 철제폭발물 폭발 추정. 철제파편으로 사상자 증가. 중상자들 포함되어 있음

조사당국에서 테러로 공식 발표

쁠로샤지 보스따니야에서 발견되었던 폭발의심물은 다행히 그냥 비닐봉투로 추정

15:40에 전 지하철역 폐쇄. 공항 경비 강화

택시와 우버 등 현재 시민 무료이동 수단 제공 중 -업뎃) 현재 페테르부르크 시내 대중교통 무료

푸틴 유가족에게 조의 표명 및 수사 지시


..




В петербургском метро прогремел взрыв. По предварительным данным, он произошел в перегоне между станциями «синей» ветки: «Сенной площадью» и «Технологическим институтом». В результате случившегося погибло десять человек, подтвердил Национальный антитеррористический комитет. По предварительной информации, 50 человек пострадало.

Известно, что взрывное устройство мощность 200-300 кг в тротиловом эквиваленте заложили в вагоне поезда метро. Генпрокуратура официально назвала взрыв в петербургском метро терактом.

После на станции метро «Площадь Восстания» нашли подозрительный предмет, но это оказался бесхозный пакет.

Очевидцы сообщают, что взрыв прогремел на станции Сенная в 14:30. «Повалил дым и люди выбегали с платформы». В 14:48 станцию «Площадь Восстания» и переход на «Маяковскую» закрыли на вход и выход. А через две минуты закрыли станцию метро «Невский проспект».

Сейчас (в 15:40) все станции петербургского метро закрыли на вход и выход.

Открылись временные маршруты для пассажиров метро, дублирующие ветки 1М (красная) и 2М (синяя). Проезд бесплатный. А сервисы заказа такси Uber и «ТаксовичкоФ» ввели бесплатную развозку с места происшествия.

В аэропорту Пулково усилили меры безопасности на входном и предполетном досмотрах. Авиарейсы обслуживаются в обычном режиме.

Взрыв прогремел во время выступления Владимира Путина на медиафоруме Общероссийского Народного Фронта. Президенту уже доложили о происшествии — он выразил соболезнования семьям погибших.


..



업뎃)

‪ 지금 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역들 모두 폐쇄됨(현지 15:40)

10명 사망 20명 이상 부상


업뎃2)


푸틴은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했으며, 모든 종류의 폭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고 테러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말했음



업뎃3) 우리말 링크 아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09160076&sid1=001


업뎃4)

센나야 쁠로샤지와 체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튜트 역 외에 방금 쁠로샤지 보스따니야 역에서도 폭발물 발견(네프스키 대로에서 제일 복잡한 역. 모스크바 기차역과 붙어 있는 곳)



Взрыв прогремел во время выступления Владимира Путина на медиафоруме Общероссийского Народного Фронта. Президенту уже доложили о происшествии — президент выразил соболезнования семьям погибших.

Путин заявил, что рассматриваются все версии причин взрывов — в том числе и терроризм.


..


처음 기사)



넘 놀라서 일단 러시아어 기사부터..


http://m.sobaka.ru/city/city/56445#vk‬


В петербургском метро прогремело два взрыва. По предварительным данным, они произошли в вагонах поездов на станциях «синей» ветки: «Сенная площадь» или «Технологический институт». В результате случившегося погибло десять человек.

Очевидцы сообщают, что взрыв прогремел на станции Сенная в 14:30. «Повалил дым и люди выбегали с платформы».

В 14:48 станцию «Площадь Восстания» и переход на Маяковскую закрыли на вход и выход. А через две минуты закрыли станцию метро «Невский проспект».

Сейчас пассажиров не пускают на семь станций: «Парк Победы», «Электросила», «Московские ворота», «Фрунзеская»,«Технологический институт», «Сенная площадь», «Гостиный двор».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21&aid=0002650237&sid1=001



방금 기사 보고 너무 놀람.. 10명 죽었다는데.. 여기 진짜 도심 지하철역이다... 환승도 많이 하고.. 나도 가끔 지나다니던 곳이다... 어쩌면 좋아..


료샤에게 전화했다.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지인들은 다 무사하다고 한다. 서울로 치면 종로나 동대문 같은 곳이다... 제발 더 이상 사상자가 없기를... 무섭다..


..


실시간 올라오는 현지 기사를 보니 현재 7개 지하철역이 폐쇄되었다. 네프스키의 가스찌니 드보르 역도 통과하는 노선이다. 예전에 종종 타고 다녔던 노선이다.


푸틴 대통령은 미디어포럼 참석 중 이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아직 원인과 범인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





료샤는 오후에 운동게임 있던 레냐를 픽업해 이라에게 대려다준 후 비서와 함께 티비로 뉴스 보고 있다 한다. 무서워서 번화가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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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3. 13:15

단백질은 저녁에.. tasty and happy2017. 4. 3. 13:15



​​​





토요일에 무리해서 내려오는 게 아니었나 -.- 배도 아프고 온몸이 쑤시고 도저히 눈을 뜰수가 없었다.


어차피 오늘은 해야 할일이 많아 야근 예약이라 그냥 오전 반차를 냈다.


조금이라도 더 자고 기운을 차려야 할당량을 오늘 중 해낼수 있다(흑 소련이야 뭐야 할당량..) 오늘 내로만 하면 되니 야근하지 뭐.


배가 아프고 소화가 안돼서 차가운 채소나 과일은 오후 늦게로 미루고 단백질도 미루고 카페에서 따뜻한 빵과 차이 티로 아점 먹고 있음. 몸을 데우고 가야지.


오늘 여기 미세먼지 그야말로 엄청남. 마스크 썼는데도 코가 막힌다.



출근하면 또 숫자랑 외국어와 낑낑대야 함. 힝 누가 내 대신 일 좀 해주지.. 쿠나가 대신 출근해줬으면. ㅇㅅㅇ



빨리 먹고 가야겠다. 제발 이 몸뚱이야 데워지고 살아나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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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2. 21:51

북방 도시의 빛은 창백하다 2016 petersburg2017. 4. 2. 21:51







지난 12월. 페테르부르크 산책하며 찍은 사진 몇 장. 매우 추웠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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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깨서 뒤척이다 잠을 좀 설치고 열시 좀 넘어서 동네 산책 나갔다왔다. 머리가 너무 아프고 잠은 안 와서 차라리 햇살 받고 산책하고 들어와 낮에 좀 자려고.


날씨는 따스했으나 미세먼지가 장난 아니었다. 코가 너무 아프고 숨이 턱 막히고 목이 부어오르는 게 느껴졌다. 흑... 확인해보니 이 동네 미세먼지 수치가 그때 꽤 높았다. 뭐야 이게... 남쪽 동네인데 왜 서울보다 더 미세먼지 더 높아!


봄날씨였지만 2집이 있는 이 동네는 기관이전 때문에 급조된 곳이라 꽃나무가 거의 없다. 그나마 듬성듬성 심어놓은 나무들에도 잎사귀는 달려 있지 않고 꽃도 없다. 일요일이라 꽃집은 닫았고 길거리에 먼지 뒤집어쓰며 피어있는 조그만 풀꽃들이 전부였다. 그래서 좀 찔리긴 했지만 스푼으로 뿌리까지 캐내서 풀꽃 몇송이 가져옴.


집에 먹을게 없는데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스타벅스에 들러 샌드위치를 하나 사고 집 옆 편의점에서 생수 6병들이를 사서 올라왔다. 물도 다 떨어졌는데 그거때문에 마트 배달시키기가 너무 애매해서. 편의점에서 싸게 파는 6병짜리를 샀는데 올라오면서 후회... 으악 그냥 두병 정도만 살걸... 2리터 6병이면 12킬로잖아... 아악....


그거 들고 긴 복도 걸어오느라 피토하는 줄...



집에 들어와서는 먼지를 씻어내느라 샤워를 하고... 샌드위치를 먹고 그래도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가 아니고... 샤워를 한 후 콧물이 줄줄 나오고 재채기가 나와서 끙끙대며 도로 침대로 잠수하였음 ㅠㅠ



그래서 결국 아점은 한시 넘어서 차려 먹었음 ㅠㅠ













이건 아침에 동네 산책 나갔을때 편의점 앞 벤치에 줄줄이 늘어선 간밤의 누군가들의 흔적들.


근데 왜 먹고 나면 휴지통에 버리지 않고 그냥 방치하고 가는 걸까??

하긴 이건 나도 사진만 찍고 치우지는 않았다. 이때 이미 미세먼지 습격으로 콧물 흘리고 있었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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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4. 1. 16:53

기차 타고 내려와 2집 스타벅스 tasty and happy2017. 4. 1. 16:53




기차 안에서 내내 졸다가 도착, 택시 타고 2집 동네에 왔다. 택시 창 너머로 회사 건물이 스쳐 가는 걸 보며 순간 쌓인 일들 걱정에 내려달라 할까 했지만 '일하다 죽으면 무슨 소용' 하며 고개를 저었다.


빵 한쪽 먹고 기차 타고 내려오니 이미 오후 네시가 다 되어 있었고 2집에도 먹을게 없어 그냥 근처 밥집에 가서 알밥을 먹었다. 맛은 나쁘지 않은데 간이 짜서 꽤 남겼다.


그리고 이 동네 유일의 오아시스(ㅠㅠ)인 스타벅스에 잠깐 들러 오늘의 카페인 충전 중... 차를 한 모금 마시자 몸에 전류가 통하는 느낌이다. 집에 들어가면 그냥 뻗을 거 같아서 차도 여기서 마시고 들어가려고..


모험심으로 새로 나온 봄날 케이크란 걸 시켜보았다. 생긴것부터 미심쩍었는데 역시 이것도 재앙이다ㅠㅠ 내 입맛엔 너무 달고 크림범벅... '살찌고 싶으면 나를 먹어라!!' 하는 녀석이다. 딸기우유맛 크림 범벅에 심지어 딸기잼에 버무린 딸기가 들어 있다.. 아아 이건 쿠마도 안 좋아할거 같다. 얄궂은 맛이야 ㅠㅠ





가차에서 음악 들으며 정신없이 졸다 익산 지날때쯤 잠깐 깼다.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우산 안가져왔는데 어쩌지 하다 다시 잠들었다. 다행히 더 남쪽인 이 동네는 비가 오지 않고 꽤 따스했다.


(하지만 나는 바람을 맞으면 기침이 나올 거 같아 이 봄날씨에 마스크를 하고 스카프를 매고 ㅠㅠ)





길 위의 인생 쿨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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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쿠마 : 토끼야 ㅠㅠ 그저께 밤에 와서 픽 쓰러져 자고 어제도 밤에 와서 끙끙대다 픽 쓰러져 자더니 오늘 왜 또 기차 타러 가? 왜 요즘은 딴데서 많이 자고 와? 왜 나랑 쿠냐 쿠먀 방치해?


토끼 : 흑... 돈벌어서 너네 딸기케익 사먹이려고 ㅠㅠ


쿠마 : 너 그 동네에 딴 곰이 생긴 거야? ㅇㅅㅇ


토끼 : 어... 어... 있긴 있는데(덩치 큰 쿠나).. 근데 쿠마만큼 안 귀여워. 쿠마가 제일 귀여워...


쿠마 : 쿠나... 용서하지 않겠다!!!!! 크르르륵



아아, 쿠나가 위험해...






열한시 반 다되어 간신히 일어남. 아파서 막 끙끙대다 자다깨고 꿈에 시달리고 반복하며 다시 자고 또 잠. 그래도 자고 나니 어제보단 좀 나음. 급하게 빵 한조각과 엄마가 전에 만들어주신 유자차 한잔 타 마시고 나옴.








화정 집 달력도 이제 4월.. 있다 2집 가면 달력 또 넘겨야 함...





기차 탔고 십여분 전 출발했다... 무척 피곤하다. 마스크 쓰고 있다.


너무 함들어서 사무실 가서 일하는 거 포기. 일요일까지 그냥 쓰러져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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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4. 1. 00:50

이해할 수 없지만 확신이.. 2016 petersburg2017. 4. 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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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은 모두 지난 12월, 페테르부르크에서 찍음


..



오늘은 집에 막 들어와 씻으려고 옷을 벗다가 문득 거의 확신에 가까운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는 저 도시에서 살게 될 거야. 언제가 됐든, 언젠가는, 결국은 저곳으로 돌아가고, 저곳으로 떠나게 될 거야.


.. 어떻게? 나 '왜?'는 없었고 그냥 그런 기분이 아주 강하게 들었다.


뭐 오늘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도...



사실 지금 저기 있고 싶네.



..




어디가 되었든 어떻게 되든 이곳에 언제까지 남을 수는 없다. 그래서도 안될 것 같다. 어제와 오늘 이곳에서 일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 더 이상 젊지도 않은 나 자신의 급속한 소모에 대해 깊은 회의가 들었다.


근데 또 곰곰 생각해보면 원래 회의주의자니까 그런지도 ㅠ (생각 좀 그만 해ㅠㅠ)



..



그러고 보니 일찍 자려고 10시 반쯤 침대로 들어갔는데 막상 잠이 안와서 일어나 책 읽고 있다. 오늘 무리한 머리 엔진이 덜 식었나보다. 내일은 낮 기차니까 11시 즈음에만일어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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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