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28
  • 29
  • 30
2016. 10. 10. 00:02

집처럼 작고 아늑한 카피치코 2016 praha2016. 10. 10. 00:02

 

프라하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 두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무척 자주 올렸던 카페 에벨, 이건 구시가지에 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말라 스트라나에 있는 바로 이곳 카피치코이다. 예전에 미셴스카 거리에 있을때 갔다가 반한 곳인데 이번에 갔더니 없어서 크게 슬퍼했으나 근방 말테세 광장 쪽으로 이전했다는 사실을 알고 좋아하며 다시 찾아갔던 곳이다.

 

이곳은 작고 아늑하고, 에벨과는 또 다른 느낌의 카페이다. 에벨은 좀더 칼라풀하고 시끌시끌하면서도 묘하게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곳이고 카피치코는 그야말로 cozy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작고 아늑한 집 같은 곳이다.

 

 

 

 

 

잎차를 내주고 심지어 워머를 내주는 카페는 그 자체로 훌륭하다!

 

 

 

 

 

여기서 글을 쓰고 있으면 정말 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니면 정말 집 옆의 아주 편한 카페... 그냥 작업실 같은 느낌. 에벨은 관광객과 로컬들 사이에서 모르는 나라 말들과 아는 나라 말들을 화이트 노이즈처럼 들어넘기며 글을 쓰는 것이 편안했고 여기는 반대로 아주 조용하고 부드럽고 편안한 공기 때문에 글을 쓰기가 좋았다.

 

그리고 이곳 주인 아저씨인 로만과 우아한 금발여인 베트라를 어찌 잊을 수 있으랴 :) 나에게 예쁜 그림이 그려진 가게 명함을 주신 분들이다. 로만, 베트라. 저는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두분 모두 잘 지내고 계시길!! 언젠가 다시 카피치코에서 만나요.

 

 

'2016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라하 성벽에서 내려다본 도시 전경  (10) 2016.10.10
석양  (0) 2016.10.10
아침부터 저녁까지 햇살받으며 여기저기 걸었다  (2) 2016.10.08
첫날 거닐며  (2) 2016.10.08
셋의 시선을 뺏은 세 가지  (4) 2016.10.06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