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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부러워보이는 쿠마와 친구들.



새벽에 일어나 피곤하게 출근. 정말 바쁘게 일했으나 결국 보고서를 다 끝내지 못했다. 그래도 어려운 부분은 거의 다 써서 나머지는 내일 아침 일찍 사무실에서 집중해 쓰면 될 것 같다. 너무 지친다. 그외에도 온갖 일들이 계속 터졌다. 인사발령은 아직도 안 났다.



간밤에 몇페이지 가량 쭉 써서 글을 다 마쳤다. 마지막 두 문단을 쓸땐 머리가 멍하고 눈앞이 흐리고 반쯤은 졸음의 안개에 휩싸여 있었다, 기력이 모자라고 너무 지쳤던 탓이다. 하지만 그 부분에서 끊을 수가 없었다. 다시 이어서 쓰려면 주말까지 기다려야 하고, 글의 흐름, 마음, 그 글이 끌고 온 정서가 끊어질지도 몰랐다. 그래서 좀 무리해서 끝까지 썼다. 머리가 돌아가지 않고 단어들도 어눌한 기분이 들었다. 머리가 반쯤은 마비된 채 거의 몸으로 썼다. 이렇게 피곤하고 졸린 상태로 글을 끝낸 적이 거의 없는지라 몹시 불만족한 채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막상 오늘 출퇴근길에 읽어보니 그 마지막 두 문단이 생각만큼 나쁘진 않았다. 문장 몇개는 손봐야겠지만. 하여튼 이제 양생을 시키고... 주말에 퇴고를 시작해야겠다.



잠이 너무 모자라고 피곤하다. 늦지 않게 자야겠다. 월요일은 너무 힘들다. 일도 너무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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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