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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차 여행에 대한 로망이 전혀 없는데 이것은 어릴때도 마찬가지라 노어 전공자임에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고 싶은 마음이 한번도 들지 않았다. 아마 아주 어릴때 외가, 친가에 가려면 반나절 동안 힘들게 기차를 타고 또 버스를 탔던 것이 무의식에 남아서 그런가 싶음. 이것은 지방 본사와 서울을 오가며 일하느라 일주일에 평균 두번씩 ktx를 타며 시달리느라 더욱 명확해졌다. 기차 여행 싫다! 로망 없다!




그런데도 벨몽드 체인에서 운영하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호텔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있는데 (맞다, 그 오리엔트 특급) 사진이 이뻐서 뭔가 대리만족이 됨. 그랜드 호텔 유럽도 지금은 이 체인에서 운영하는지라 고풍스럽고 화려한 풍광과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물론 그래도 ‘역시 호화로운 호텔이라도 기차 객실은 피곤해’란 생각이 들지만. 하여튼 오늘 피드에 이스탄불-파리 노선 사진들이 올라왔는데 그중 맘에 드는 사진이라 올려봄. 출처는 @vsoetrain 그리 화려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의 사진인데 터키식 찻잔 2개가 나란히 놓인 모습이 좋다. 뭔가 새벽 출근자의 바쁘고 고단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느낌...




무지무지 바쁜 하루였다. 정말 바빠서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막상 완성해야 할 자료는 실무자가 제대로 못만들어와서 실패. 내일 이것저것 엄청 몰아서 해야 되는데 정말 바쁘고 정신없을 것 같다ㅠㅠ


꿈도 정신없이 꿨다. 새벽 꿈엔 일본에 갔는데 일때문에 계속 같은곳만 오갔고 또다시 숙소가 뭔가 이상한, 거기가 아닌 패턴의 꿈이었다. 뭔가 수리를 해달라고 리셉션에 전화하면서 방이 702호라 했는데 나중에 나와서 문을 보니 609호였다. 이후 이 꿈은 이상한 액션물로 바뀌었고 악당들이 방에서 인질을 잡고 있는데 내가 그것을 처단하러(!) 들어가야 했다. 근데 꿈속 설정 상 나는 엄청 총도 잘쏘고 액션히어로인데 막상 방에 들어가니 아무리 총을 쏘아도 방아쇠가 움직이지 않고 전혀 발사가 안되고... 나중엔 제스처로 대신했는데도 안되고. 그런데 왜그런지 그 악당들은 나를 제압하지 않고 등등... 나중엔 도망나와서 포르셰 비스무레한 차를 운전해 도망갔는데 꿈에서도 운전을 할줄 몰라서 뒷좌석에서 이상하게 핸들을 밀며 운전.... 이 꿈은 뭔가... 사나이였다면 발사되지 않는 총과 연계해 성적 능력 부족 어쩌고로 해석됐을지도.... 그런데 이런 꿈, 즉 무기를 휘둘러도 기운이 없고 내 말을 안듣는 패턴도 종종 꾸니 아마 무의식에 자리잡은 무력감과 불만의 반영이 아닐까 싶다.


피곤하다. 내일 할 일이 많고 모레는 늦게까지 중요 행사를 치러야 한다. 우렁이가 두마리 있으면 좋겠다. 하나는 밥해주고 하나는 돈벌어주고ㅠ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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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