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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모노소프 찻잔'에 해당되는 글 186

  1. 2018.04.02 월요일 오후에 (집에서) 차를 마시면 참 좋다
  2. 2018.04.01 부활절 티타임 : 채색 달걀과 토끼와 꽃 등등
  3. 2018.03.19 뜻하지 않은 월요일 오후 티타임 (Ft.몸살)
  4. 2018.03.10 토요일 오후 차 한 잔 + 장미 + 토야 등등 4
  5. 2018.03.03 스콘 아점 먹고 나옴
  6. 2018.03.01 휴일 차 한 잔 + 슈클랴로프님 서울 입성, 쿠마 패밀리 4
  7. 2018.02.24 토요일 오후 차 마시며 쉬는 중
  8. 2018.02.16 설날 오후, 귀가해서 차 마시는 중
  9. 2018.02.11 새 식구 토야, 일요일 오후 2
  10. 2018.02.04 2집 내려옴, 아점과 애프터눈 티, 눈
  11. 2018.02.03 토요일 오후, 집
  12. 2018.01.27 겨울 햇살, 토요일 오후
  13. 2018.01.23 좋아보이겠지만 실상은.... 아악 꾸깩 6
  14. 2018.01.21 일요일 오후, 빨강들 + 책들 3
  15. 2018.01.20 토요일 오후, 새 찻잔
  16. 2018.01.06 타치야나 찻잔, 그래서 오네긴도 잠깐 4
  17. 2018.01.01 1.1 월요일 밤 : 새해, 미니멀리즘 안됨, 그루지야 식당, 언 바다 산책, 추억들, 방에 와서, 새해 복 많이! 8
  18. 2018.01.01 숙소 창가에서 4
  19. 2017.12.10 일요일 늦은 오후 티타임 6
  20. 2017.11.26 일요일 오후, 2집에서 차 한 잔 + 슈클랴로프님 등 6
  21. 2017.11.13 월요일 늦은 오후 차 한 잔
  22. 2017.11.12 붉은 모스크바 찻잔과 쿠마 2
  23. 2017.11.05 주말 티 타임 사진 몇 장 4
  24. 2017.11.01 곰 세마리와 함께 생일 케익 6
  25. 2017.10.29 주말 티타임 사진들 + 쿠마 4





휴가를 내고 쉬었던 월요일. 그래서 오후에 집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실 수 있었다. 간만에 오늘 미세먼지 농도도 좀 낮아져서 환기를 시킬 수 있었다. 대신 꽤 더웠다. 집안 온도가 27도까지 올라갔고 빨래 널었더니 습해져서 에어컨도 잠깐 돌려야 했다. 제대로 된 봄과 가을은 점점 사라져버리는 추세인가보다 ㅠㅠ









이 장미는 카탈레나라는 품종인데 이쁘긴 하지만 너무 금방 시들어버리는 단점이 있다. 애초에 꽃잎이 너무 많고 구겨진 스타일이라 한번 시들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꽃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ㅠㅠ 그래서 오늘 이렇게 마지막으로 이쁜 자태를 보인 후 사라지심.








저렇게 꽃잎이 후두둑 후두둑 ㅠㅠ









별다방에서 봄 신메뉴 먹으면 별 두개 더 준다는 소리에 또 혹해서 샀던 팥크림 녹차 카스텔라. 그저 그렇긴 한데 그래도 어제 먹었던 올봄 러블리 케익보단 나음. 그건 너무 달았음. 차라리 이게 나았다 ㅠㅠ 하여튼 양이 많아서 반 쪼개서 먹음. 나머지 반쪽은 언제 먹지... 내일부턴 다시 출근에 야근이라 저거 먹을 시간 없는디.







졸졸졸~~~ 토끼가 차를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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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은 부활절이라서 간밤에 편의점에서 사온 훈제란을 매니큐어랑 은색 아이라이너, 다이소 스티커 따위로 장식해 채색 달걀을 만들었다. 그런데 훈제란은 시커매서 생각만큼 예쁘게 나오지 않음. 하긴 장식 재료 자체가 없어서 급조한 거라서 :)





부활절 찻잔이랑 부활절 달걀, 도자기 토끼 등등 모아놓고 부활절 티타임 세팅.



그런데 찻잔은 사실 러시아 정교 부활절 찻잔임 ㅎㅎ(정교 부활절이 조금 더 늦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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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새벽까지 몸살로 끙끙대다 결국 상사에게 문자와 전화로 연락해 휴가를 냈다. 그럴 상황은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다, 일하다 죽을 수는 없어 ㅠㅠ



두시까지 정신 오락가락하며 잤다. 아직 회복은 안됐다만 그래도 새벽보다는 나아짐. 딴것보다도 과로 때문에 몸이 너무 지쳤던 것 같다.



쓰레기 버리고 집 아래 도시락 가게에서 반찬 사면서 편의점 들러 사온 티라미수. 엄청 달다 ㅠㅠ 단 냄새 때문에 오래 못 놔두겠다. 몇 숟갈만 먹고 뚜껑 덮어야겠음.




비가 와서 이렇게 더 힘든가ㅠ







과로로 이렇게 되었으니 볼셰비키 혁명 찻잔에 마시겠어 흐흑 ㅠㅠ






GS편의점 티라미수 + 내가 얹은 딸기 두알. 엄청 단 거 좋아하시면 이넘도 괜찮을듯. 나에겐 쫌 아닌 것으로 ㅠㅠ









오늘 쉬고 다 나아졌음 좋겠다



..




근데 결국 저 티라미수(를 빙자한 초코크림)는 너무 달아서 두숟갈쯤 먹은 후 단 냄새를 못 견디고 뚜껑 덮어 도로 냉장고로...(안먹게 될 거 같아ㅠㅠ)







비상식량인 밀까 초콜릿으로 대체 🍫



이게 그때 2+1이라 산 건데 사실 초코에는 견과류 빼곤 뭐 들어가는걸 싫어하는 입맛이라 ‘오레오쿠키 으으’ 하며 끝까지 안먹고 놔둔 거였음. 그래도 저 초코크림 티라미수보단 낫겠지ㅠㅠ








바꿔친 티세팅 ㅋㅋ



... 헉 이놈도 엄청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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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집에서 쉬는 주말. 아침엔 별다방 가서 샌드위치와 신상 딸기음료로 아점먹고, 장 좀 봐서 돌아와 청소랑 빨래 하고 차 우려 마시며 쉬고 있음










지난 주말 발로쟈와 마샤 알현으로 받아온 사인 >.<











Daria님이 전에 선물해주신 귀염둥이 토야랑 알폰스 무하의 사라 베르나르 엽서.












아침 별다방. 어제 질렀던 넘들 중 핫핑크 립밤과 딸기핑크 블러셔 시도해봄. 나쁘지 않음. 봄 느낌도 나고. 립밤은 완전 딸기사탕 색깔임 ㅋㅋ






이제 늦은 낮잠을 자게 될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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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3. 3. 16:52

스콘 아점 먹고 나옴 tasty and happy2018. 3. 3. 16:52





늦게 일어나 스콘이랑 귤로 아점.. 이라기보단 점심 먹고 느지막히 나와 오늘 공연 보러 가는 길


사인받아서 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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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휴일!!!!


엄청 늦게까지 자고 또 자다 일어남. 슈클랴로프님 부부 서울 입성과 낼부터의 갈라 공연 기념으로 사진집 꺼내 보면서 차 마심 :))



사진집은 재작년에 페테르부르크에서 나온 것이다. 사진작가는 알렉스 굴랴예프. 이거 사려고 열심히 판탄카에 있는 서점을 찾아갔었다. 비싸긴 하지만..


작년에 블라디보스톡 공연할때 저 무거운 책 낑낑대며 들고 갔는데 꽃돌이님 사인도 받고 얘기도 나누는 등 보람있었음 :)





미모의 아내이자 파트너 발레리나 마리야 쉬린키나 :)





로미오!



내일 볼 수 있당















어제 다이소에서 추가 득템한 코리락쿠마(쿠냐) 파우치 + 안대. 퇴끼 안대라고 생각했는데 강아지인가???



악 잘 보니 꼬랑지가 길어! 퇴끼 아니고 강쥐였다





쿠마 쿠냐 파우치 하나씩 꿰차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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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4. 15:25

토요일 오후 차 마시며 쉬는 중 tasty and happy2018. 2. 24. 15:25




피로 대폭발로 정오까지 자고 한시에 침대에서 기어나옴. 좀 늦게 차 우려 마시는 중. 책도 좀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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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2. 16. 14:54

설날 오후, 귀가해서 차 마시는 중 tasty and happy2018. 2. 16. 14:54






부모님댁에서 하루 자고 오늘 화정 집으로 귀가. 차 우려 마시는 중 :) 쉬니까 참 좋다. 연휴 짧은 게 너무 아쉽다.










러시아는 지금 마슬레니짜 기간이라 블린 먹는 시즌이다. 나도 먹고픈데ㅠㅠ 그냥 요리책으로 눈요기 중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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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2. 11. 14:06

새 식구 토야,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8. 2. 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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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엽고 예쁜 자태~ 새 식구 토야 :) 어제 다리아님(=다샤2님=에릭이집사님)께서 업어다 주심! 정말 너무 귀엽다 >.<



거기에 내가 좋아해마지 않는 무하 그림엽서와 파일철까지 ㅠㅠ 고마워요!!!












쿠마 : 이넘 모야 ㅠㅠ 나만 귀여워야 되는데 ㅠㅠ










그림 감상하시는 토야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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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집 컴백. 오후의 차 마시는 중.



알람을 잘못 맞춰서 아침 7:17 기차 놓치고 취소 수수료 5천원이나 물고(ㅠㅠㅠ).. 9시 20분 기차 타고 중간에 갈아타고 내려오니 이미 한낮 ㅠㅠ










이 동네는 덜 춥긴 한데 눈이 펄펄!! 자다가 기차에서 내리니 눈이 이렇게 쌓여 있어 깜놀.






배고파서 별다방에서 샌드위치로 아점 때우고 들어옴.





그리고 별다방 티라미수 사와서 지금 먹는 중인데 역시 여기 티라미수 맛없고 달기만 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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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2. 3. 14:16

토요일 오후, 집 tasty and happy2018. 2. 3. 14:16






토요일 오후. 늦잠 자고 오후 티 타임 중.










필터도 넣어봄 :)










어제 스노브에서 사온 마룬케익. 몽블랑크림도 모자라 생크림과 초콜릿레이어가!!! 둥실두둥실해졌다고 슬퍼하면서 이런 만행 중ㅋㅋ 자업자득!! 하지만 서울에 와야 먹을 수 있다고!!!



.. 한시간 후 : 근데 결국 내 입맛에 너무 달아서 반밖에 못묵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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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27. 14:42

겨울 햇살,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8. 1. 27. 14:42






정오까지 잤다. 일어나니 이마부터 코까지 짓누르는듯 아프고 뻐근.. 목은 퉁퉁... 밥 챙겨먹고 약 먹은 후 오후의 차 마시는 중.







간만에 등장하신 쿠나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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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에 웬 팔자좋은 티타임이냐! 가 아니고 ㅠㅠ



흐흑 엄청 아프다. 밤새 목이 타들어가는 줄 알았음. 결국 아침에 상사에게 연락해 휴가를 냈다. 어제 내가 급속 악화되는 꼴을 목도하신 터라 쯔쯔 하고 혀를 차시고... 급한 일은 집에서 처리하겠다고 하자 '아픈데 휴가내고 집에서 일이라니 ㅠㅠ 그래요' 라고 문자가 옴. 여기서 결론은 마지막의 '그래요'임 ㅋㅋ



그러고는 다시 잠들어서 정오 넘어서까지 계속 끙끙거리며 잤다. 늑골 부분이 너무 욱신거리고 당겨온다. 깰때마다 따뜻한 꿀물 마시고 또 자고... 늦게 일어나 꾸역꾸역 밥먹고 약 먹으니 기침과 목 통증은 약간 가셨으나 역시 약이 독해서인지 배도 아프고 ㅠㅠ



급한 자료 처리하고 잠깐 이렇게 차 마시고 있었는데 또 업무연락이 와서 지금은 저 찻잔이랑 케익을 쟁반에 따로 옮겨담아 책상 앞으로 와서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아 있음 내 팔자야 으앙... 어차피 집에서도 계속 일하는데 휴가 낸 게 너무 아까워 ㅠㅠ 사무실 가면 물론 더 악화되긴 하겠지만...






아침에 잠깐 깼을때 부랴부랴 마트에 배랑 대추, 꿀 따위 주문했음... 좀전에 도착함. 대추차 끓이고 배숙 만들어서 먹으려는데 만사가 힘들어서 아직 못하고 있음. 아아 누가 나한테 지금 대추차 달여주고 배숙 만들어주면 참 좋겠다... 저 쌓인 일들도 좀 해주면 참 좋겠다 꺠꾸약...

















평일 오후! 햇살도 스며들고 차도 마시고 좋아보이죠! 좋아보이죠! 흐아아앙.... 하지만 이 창가 테이블 앞엔 10여분인가 앉아 있었고 지금은 다시 책상 앞으로 와 있음 으앙...




으아아아 빨리 낫게 해주새오오오...




..




추가) 결국 내 손으로 대추랑 배 손질해서 대추차 끓이는 중. 배 반개 전자렌지에 돌려서 약식 배숙 먹고 있음 2집은 작은 원룸 오피스텔이라 온집안에 대추차 냄새 진동 중. 아흐... (+ 네버 엔딩 일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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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 21. 12:55

일요일 오후, 빨강들 + 책들 tasty and happy2018. 1. 21. 12:55




일요일 오후.



피곤 + 졸음 + 통증 ㅠㅠ



기분전환을 위해 빨간색 찻잔이랑 접시, 읽을 책도 빨간 띠지 두른 것으로 고름. 엘러리 퀸, 스페인 곶 미스터리. 몇년 전에 읽었는데 간만에 다시 :) + 틈틈이 다시 읽고 있는(사실 언제나 다시 읽는) 도블라토프.






작년엔가 재작년에 뻬쩨르에서 사온 붉은 수탉 접시. 원래 뚜껑도 있는데 차 마실 땐 내려놓음.







빨간 띠 두른 접시는 이번 블라디보스톡에서. 로모노소프에서 새해 신상으로 내놓음. 빨간 영양들이 줄줄이 :))








 



어제 너무 자서 막상 밤잠은 많이 못잠. 차 마시고 또 잘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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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 20. 16:28

토요일 오후, 새 찻잔 tasty and happy2018. 1. 20. 16:28





토요일 오후.


완전히 집에 착 달라붙어 있음. 피곤피곤!!


연초 블라디보스톡 다녀왔을때 득템한 새 찻잔 :) 개시는 그 동네 숙소에서 이미..,












너무 졸려온다. 눈 좀 붙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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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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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에서 토요일 오후의 차 한 잔.

 

 

이번 블라디보스톡 여행에서도 로모노소프 가게 들렀다. 찻잔은 두개밖에 안 샀다. 그 중 하나가 이 타치야나 찻잔. 푸쉬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여주인공이다. 예전에 페테르부르크에서 오네긴과 렌스키의 결투 장면 그려진 찻잔 사왔는데 거기 짝 맞추려고 타치야나 사옴.

 

 

 

 

타치야나 찻잔도 예쁘긴 한데... 저 곰돌이가 맘에 안 들어 ㅠㅠ

 

 

찻잔 뒷면과 받침접시에는 예브게니 오네긴의 인용구들이 적혀 있다. 아래 금색으로 적힌 글씨가 '예브게니 오네긴'이란 제목.

 

 

 

 

타치야나를 데려왔으니 예브게니 오네긴(...이라 쓰고 한심한 넘 이라 읽는다 -_-) 찻잔도 꺼냄. 여기에는 오네긴과 렌스키의 결투 장면이 그려져 있다.

 

 

나는 푸쉬킨도 좋아하고 예브게니 오네긴이라는 작품도 좋아한다. 그러나 이 책 읽을때마다 오네긴 때문에 빡치기 일쑤... 한마디로 '저 망할넘! 한심한넘!'인 것이다. 잉여인간이라는 당대 인물상을 구현해낸 상징적이면서도 문학적으로 매력있는 인물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망할 오네긴넘'임. 찌질한 녀석...

 

 

게다가... 렌스키 죽인 거 용서할 수 없어어어어어!!! 이 망할 자식아!!!

 


(내가 예브게니 오네긴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는 인물 : 렌스키)

 

 

 

 

 

 

하여튼, 타치야나랑 오네긴 나란히... 그런데 오네긴넘은 결투씬이라서 같이 놔두니 꼭 타치야나 쏴죽이려고 총 겨누고 있는 것 같잖아 ㅠㅠ

 

 

근데 나 이 찻잔 볼때마다 사실 헷갈림. 검정옷이 오네긴이고 하얀 옷의 푸쉬킨 닮은 남자가 렌스키라고 생각하고 있긴 한데 반대인가???

 

 

 

 

 

 

 

 

어제 들어오면서 동네 커피빈에서 사온 치즈케익. 새로 나온 거라서 사봤는데 맛없고 푸슬푸슬함 ㅜㅜ

 

 

 

 

 

 

​이게 내가 전에 페테르부르크에서 어렵게 득템했던 쟁반. 블라디보스톡에선 이렇게 네모진 쟁반을 못 찾아서 쥬인을 위해서는 둥근 쟁반 사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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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블라디보스톡에서 맞이한 새해 첫날.



숙소 와이파이는 노트북이 특히 잘 안돼서 그냥 폰으로 오늘의 메모 올린다. 노트북 괜히 들고 왔어. dslr 카메라도 너무 춥다 보니 별로 안찍고 거의 폰으로만 찍었다.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여행가방 꾸릴때마다 부피와 무게 차지하는 노트북, 카메라를 아예 챙기지 말까 고민한다(근력 약한 나는 뽁뽁이로 이것들 싸서 다 캐리어로 부쳐버림) 그러나 항상 ‘글을 좀 쓸거 같아’, ‘그래도 여행가니까 화질 좋고 심도 있는 사진을 찍어야지’ 하는 맘에 바리바리 챙기고.. 결국은 별로 안 쓴다 ㅠㅠ 특히 이렇게 추울때는 더...



새벽 늦게 잠들었다. 여행 와서 밀린 잠을 자고팠으나 그렇다고 하루종일 돌아댕긴것도 아니고 이른 저녁이면 숙소 돌아왔는데도 뭔가 시간이 모자라고 잠도 모자라다.



세시 넘어 잠들어서 조식 오늘도 안먹음. 낼은 먹고 나가야지ㅠㅠ 역시나 조식은 반타작... 이러니 나같은 게으름둥이는 조식불포함으로 방값 깎아주는게 더 좋다ㅠ



정오 넘어서 나섰다. 오늘도 숄로 머리 싸고 또 패딩후드에 머플러 칭칭. 나 코트 한벌이랑 재킷 왜 추가로 싸왔니 ㅠ 운동화는 왜 가져왔니ㅠㅠ 이러니 짐이 무겁지ㅠㅠ 립스틱이랑 아이섀도도 두어개만 가져오면 되는데 바리바리ㅠㅜ 아아 난 미니멀리즘 안돼 엉엉(오로지 회사 사무실의 내 짐만 미니멀리즘 ㅋㅋ)



오늘은 춥긴 해도 눈 안오고 쨍해서 한결 나았다. 관광객 모드 실천 중이므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수프라와 주마 중 한군데에 가기로..



수프라가 더 가까워서 거기 갔다. 그루지야 식당이다. 치즈만 넣은 하챠푸리(난처럼 화덕에 구워내는 그루지야 정통 빵. 아.. 난 아직도 조지아란 이름이 안나온다ㅠㅠ), 그리고 소고기 샤실릭 주문. 샤실릭은 울나라에서 제대로 먹기 힘드니까.


하챠푸리도 샤실릭도 매우 맛있었다. 옛날 러시아 기숙사 시절 쥬인이 학교 매점에서 파는 하챠푸리를 좋아했었다. 당시 나는 비위가 약해 치즈냄새를 못견뎌서 손도 안댔었지. 뜨겁고 맛있고 녹은 치즈가 흘러내리는 하챠푸리를 먹으니 쥬인 생각이 많이 났다. 나중에 쥬인이랑 꼭 같이 오고 싶다.



나와서 바닷가에 갔다. 어머 여름에 나 여기서 쪄죽는줄 알았는데... 온통 꽁꽁 얼고 눈으로 뒤덮였다.



언 바다 위를 산책하고 있자니 옛날 페테르부르크에서 바다 위 걷던 생각이 났다. 추웠지만 해가 났고 하얀 눈은 은가루처럼 반짝였다. 고요했고 평온했다. 새해를 시작하기 좋은 산책이었다. 이 산책만으로도 이번 블라디보스톡 여행이 값지게 남을것 같다.



바다와 골목들을 산책하고 나니 매우 차를 마시고팠다. 그러나 가려던 카페들은 세군데나 문을 닫았다. 명절이라서 ㅠㅠ 허탕치다 우연히 또 한국인들 많이간다는 클로버하우스의 수퍼마켓 발견해서 사무실 동료들 줄 초콜릿캔디와 쥬인 줄 초코를 좀 샀다.




이렇게 뺑뺑이 돌고 나니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결국 별로 가고 싶은 맘이 없었던 pirate coffee에 갔다. 한국인들 필수코스인데 커피가 저렴하다는것이 내겐 아무런 매력요소가 아니니...



하여튼 안쪽 소파자리가 하나 기적적으로 비어서 앉았다. 폰 충전하며 핫초콜릿 마심. 차를 아예 안 팔아서ㅠㅠ 자판기 핫초코 맛이었다. 그래도 유명한 파란색 여인 얼굴 그려진 종이컵은 은근히 맘에 들어서 가져옴. 씻어 말려서 가져간다. 머그 있음 좋을텐데.



급피곤해진데다 가고픈데는 다 닫아서 그냥 네시 좀 넘어서 숙소로 컴백. 근처 작은 수퍼(3일 연속 들름) 가서 아이스크림 한개, 귤 세개들이 한망을 사서 낑낑대며 언덕 등반.



언덕 오르며 다짐. 가성비고 바다 전망이고 담에 혹시 오면 절대 다시 안 묵어ㅠ 무조건 시내 중심 평지... (여기도 중심가랑 엄청 가깝긴 한데 마의 언덕 때매ㅠㅠ)



돌아와서 창가에 앉아 호텔방에 비치된 티백 우려 차 마시며 땅콩초코 아이스크림 먹음. 차를 마시니 살것 같았다. 툴툴댔지만 창 너머로 부드러운 석양이 깔리는 하얗게 언 바다를 보며 차를 마시는 기분은 근사했다. 찻잔과 접시도 그저께 새로 산 로모노소프니까 카페보다 낫다!!!



그러고 나서 버블바 녹여 거품목욕. 원래 화정 다라이용으로 면세에서 버블바 세개 사왔는데 4박하면서 그중 사흘 동안 계속 거품목욕하고 다 탕진 ㅋ



여기까진 좋았으나 세상에서 젤 싫은 일 = 가방 싸기에 돌입하여 고생고생 ㅠㅠ 찻잔 좋아하는 자는 뽁뽁이로 그것들 싸는 게 너무 일이다.., ㅠㅠ 이번엔 찻잔 조금밖에 안샀는데도ㅠㅠ



하여튼 가방 거의 다 꾸린 후(나머진 낼 아침...) 뒤늦게 간단히 순두부블럭이랑 누룽지에 끓는 물 부어서 저녁먹음.


낼은 저녁 비행기다. 호텔 리셉션에 오후 택시를 미리 예약해두었다.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시내 좀 돌아댕기다 가야지.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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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 1. 18:02

숙소 창가에서 2017-19 vladivostok2018. 1. 1. 18:02






오후 5시 즈음 숙소로 돌아왔다. 가고프던 카페들이 명절이라 다 문을 닫아서 그냥 방의 창가에 앉아 라디에이터에 발을 녹이며 방에 비치된 그린필드 실론티백 우려서 아이스크림(ㅋㅋ)과 같이 늦은 애프터눈 티 마심. 차를 마시니 온몸이 풀리는 느낌...



창 너머로 눈에 덮여 얼어버린 하얀 바다와 부드러운 핑크빛과 연보라색이 뒤섞이는 석양이 보여서 좋았다. 새해 첫날의 풍경으로 참 좋다.



목욕하고 나와서 가방 약간 꾸리다 침대에 다리뻗고 앉음. 아이구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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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10. 15:52

일요일 늦은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7. 12. 10. 15:52





흐리고 습한 날씨 때문에 방도 어두컴컴하고 몸도 하염없이 무거운 일요일 오후. 악 벌써 월요병 습격 중.



늦게 일어나서 늦은 오후 티타임 중.








으앙 월요일 싫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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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차로 2집 내려옴.


낮잠 자기 전에 애프터눈 티까지 성공...






기분전환 하려고 슈클랴로프님 화보 액자도 다른 사진으로 교체. 기념으로 바가노바 발레학교 그려진 찻잔 꺼내서...











오늘 별다방에서 아점 먹고 나오면서 사본 제주 감귤 치즈케이크. 흑, 기대 안 했지만 역시나 별로였음. 맛없고 느끼하고... 결국 남겼다.





지난번 러시아 갔을 때 얻어온 사바까.루 잡지. 디아나 비슈뇨바가 표지에 있어서 :)




오늘 바꾼 슈클랴로프님 화보. 왼편은 신데렐라의 왕자, 오른편은 돈키호테의 바질.




얼마전 별다방에서 샀던 빤짝이 티코스터. 빨간색도 있었는데 그건 나중에 사야지 했더니만 품절됨 흑...



..





이건 오늘 아침 10시. 2집 동네 최고 핫스팟 별다방...


귤은 내가 챙겨온 것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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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13. 21:28

월요일 늦은 오후 차 한 잔 tasty and happy2017. 11. 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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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데 어떻게 찻잔에 애프터눈 티를? .. 이라고 묻는다면... 오늘 진료 때문에 휴가였다. 병원도 많이 멀고 또 오가면서 힘들었던 탓에 돌아오니 출근한 것 이상으로 피곤했다.



차 우려 마신 후 침대로 기어가 비몽사몽 누워 있었음.






쿠마 : 나 딸기 본지 오래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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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12. 22:40

붉은 모스크바 찻잔과 쿠마 tasty and happy2017. 11. 12. 22:40

 

 

 

오늘은 모스크바 크레믈린이 그려진 찻잔 오랜만에 꺼내서 차 마셨다.

 

 

 

 

 

 

 

 

 

 

어젯밤에 먹고팠지만 꾹 참고 오늘 먹은 치즈케익 :)

 

 

 

쿠마님... (딸기 없어서 부루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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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5. 22:29

주말 티 타임 사진 몇 장 tasty and happy2017. 11. 5. 22:29

 

 

 

어제랑 오늘, 오후 차 마시며.

 

목이 붓고 콧물 줄줄, 기침 발작으로 고생하며 보낸 주말이었다. 그래서 두번째 우릴 때는 레몬즙이랑 꿀 넣어서 마셨다.

 

 

 

 

 

 

 

 

페테르부르크 아스토리야 호텔의 로툰다 카페 느낌 내보려고 예전에 그 동네 로모노소프 가게에서 사온 찻잔과 접시. 로툰다에서도 이 세트를 쓴다.

 

 

 

 

 

 

 

거만하신 쿠마님.

 

 

 

 

오늘.

 

이 찻잔 꺼내면 몇년 전 쥬인이랑 헬싱키 놀러갔던 때가 떠오른다. 아라비아 핀란드 아울렛까지 트램 타고 갔었는데. 거기서 득템했던 찻잔.

 

 

 

 

 

 

 

 

 

이걸로 생일 기념 주문했던 메도브닉 = 오허니케이크 = 메도빅 한판 클리어... 4~5일 정도 계속 먹었음.

 

 

 

 

쿠마 : 딸기 어데 갔어 ㅠㅠ 왜 자꾸 이런 시루떡같이 생긴 놈만 주는 거야 ㅠㅠ

 

토끼 : 쿠마야 너 닮은 귤 먹어 ㅠㅠ

 

쿠마 : 귤 시어서 싫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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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1. 21:15

곰 세마리와 함께 생일 케익 tasty and happy2017. 11. 1. 21:15

 

 

 

 

생일이라고 휴가를 내긴 했지만 감기몸살 때문에 암것도 못하고 종일 집에서 자고 쉬기만 했다. 전화 축하랑 온라인 축하를 많이 받았다. 다들 감사해요.

 

 

곰 세마리와 같이 차 우려서 허니케이크 먹음. 생일이니까 메도브닉 좀 먹자 하는 마음에 값비싼 오 허니케이크 예약주문했었음.

 

 

간만에 같이 등장한 쿠먀 쿠냐 쿠마~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차는 첫물 버리고 카페인 최소화해서 마셨다. 나중에는 꿀도 타서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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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29. 20:38

주말 티타임 사진들 + 쿠마 tasty and happy2017. 10. 29. 20:38

 

 

 

이건 오늘. 일요일 오후.

 

 

 

 

 

 

 

 

 

 

 

 

 

 

 

 

 

 

 

 

 

이건 어제.

 

 

예전에 로모노소프 푸쉬킨 찻잔 사왔는데 비행기에서 금이 가버려서 그냥 모셔만 놨다. 다시 사자니 아까워서 이번에 갔을 때 그냥 마트에서 파는 저렴한 찻잔 샀음. 도자기 매우 투박. 그래도 뭐 푸쉬킨이랑 펜이랑 잘 그려져 있으니..

 

 

이 푸쉬킨 찻잔에 차 마시다가 어제 뽀글머리 미샤 그렸음 ㅋㅋ

 

 

 

 

 

 

 

 

 

 

푸쉬킨 찻잔에 마시는 기념으로 푸쉬킨이 직접 그린 그림들 모음집이랑 루슬란과 류드밀라 함께.

그리고 쿠마도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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