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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 종종 오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나는 차 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케익도 좋아한다. 특히 메도브닉/메도빅/허니 케익을 좋아한다. 전부 같은 케익의 다른 이름들이다. 체코에서는 메도브닉이라 부르고 러시아에선 메도빅, 영어로는 허니 케익이다.

 

옛날에 러시아에서 첨 먹어본 이래 언제나 좋아한 케익이다. 크림과 꿀이 들어 있는 케익!! 그래서 프라하에서 지낼때는 보이는 빵집이고 카페고 메도브닉이 있으면 다 클리어해봤다. 동네마다 만드는 사람마다 맛이 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프라하에선 그랜드 카페 오리엔트와 카피치코의 메도브닉을 좋아했고 최근엔 카페 에벨에서 리뉴얼한 메도브닉도 꾸덕해서 맛있었다. 페테르부르크에서는 아스토리야 호텔과 고스찌의 메도빅이 특히 맛있었다.

 

먹을 때마다 아쉬웠다. 대체 왜 우리 나라에선 이거 안 나오는 거야ㅠㅠ 우리 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을텐데 ㅠㅠ

 

신촌의 에따 야를 비롯, 동대문의 우즈벡 빵집 등에서 드물게 메도빅을 팔긴 했지만 발품 팔아 가기에는 좀 멀긴 하다.

 

그런데! 요즘 맨날 맛없는 빵과 맛없는 케익만 내놓고 있던 스타벅스에서 5월에 청담점을 오픈한다면서 갑자기 앱으로 알림이 왔다. 청담스타 오 허니 케이크라는 걸 출시하는데 청담점에서만 팔지만 특별히 한정판으로 홀케익 예약을 받는다는 거였다!!!

 

아앗, 이거 메도브닉이잖아!!!!

 

과연 케익 맛없기로 유명한 스타벅스에서 제대로 된 메도브닉을 만들어낼수 있을까 의문했지만 결국 메도브닉 킬러인 나는 그 홀케익을 예약주문하여 수령 가능한 첫날 받기로 했다. (어마어마하게 비쌌다. 정말 너무해!!!)

 

케익은 5월 5일부터 수령이 가능했다. 그래서 어제 동네 스타벅스에 가서 예약했던 케익을 수령해왔다.

 

 

 

 

 

열어보니, 오오 때깔은 좀 메도브닉 같은데~

 

 

 

 

물론 홀케익이라 나에게는 너무 커서 3분의 1은 잘라서 냉동시키고 나머지도 토막내어 유리용기에 따로 보관... (냉동하면 맛없어지는 건 아는데 그렇다고 이걸 다 해치울수는 없으니 ㅠㅠ)

 

 

 

그리하여 어제... 프라하 기분 내려고 카페 에벨 찻잔 꺼내서...

 

 

큼직하게 한토막 잘라서...

 

 

 

맛이 나쁘지 않았다. 첨엔 원래 메도브닉보다 크림치즈맛이 더 강하고 달고 풍부한 느낌이라 '이건 좀 아닌데' 싶었지만 차랑 같이 먹어보니, 그리고 역시 메도브닉의 특성상 냉장고에 좀 뒀다가 다음날 먹으니 살짝 꾸덕해지면서 더 맛있어졌다.

 

스타벅스 웬일이지?

 

이걸 왜 청담점에서만 팔아... 전지점으로 확대해주시오!!! 그러면 내가 자주 가서 사먹겠소!!!

 

 

 

 

 

 

 

이건 오늘 오후.

 

 

 

 

 

어제 너무 큼직하게 잘라서 다 먹느라 고생했기에... 오늘은 어제 토막의 절반 정도만 :)

 

 

 

 

 

지난주 금요일에 사왔던 분홍장미 두송이는 다 시들었고 저 흰장미 하나 남음. 얘도 시들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 꽂아둘 수는 있다.

 

 

 

 

하지만 메도브닉님을 위해 좀더 화사한 철쭉으로 바꿈 :)

 

 

 

 

 

 

 

 

쿠마 : 이거 뭐야, 딸기랑 생크림은 어데갔어!

 

.. 꿋꿋하게 딸기크림케익만 요구하는 대쪽같은 우리 쿠마 ㅇㅅㅇ

야, 그냥 먹어! 그 메도브닉 얼마나 비싸게 주고 샀는지 알아? 흑...

 

 

:
Posted by liontamer

 

 

 

최근 다큐 필름 댄서 (the dancer)와 take me to church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꽤 유명해져서 그런지 내 블로그에도 세르게이 폴루닌으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자주 있다.

 

그런데 좀 미안하게도 사실 내 dance 폴더는 거의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화보들로 채워져 있는데다 폴루닌 사진은 몇장 없고, 그나마도 올릴 때마다 '멋있긴 한데 뭔가 화보용이나 연예인 같고 poser에 무용수 자체로서는 그렇게까진 내 취향 아님'이란 말을 써놔서 ㅠㅠ (사실 내가 폴루닌 사진들이나 영상을 이따금 모은 것은 이 사람의 외모가 어딘가 내가 옛날에 좋아했던 파루흐 루지마토프를 연상시켜서...)

 

하여튼 그래서 속죄(ㅎㅎ)하는 마음으로 세르게이 폴루닌의 최근 멋진 화보 몇 장.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잡지인 사바까.루(sobaka.ru에서 인터뷰와 함께 찍은 패션화보이다.

 

 

 

 

광대뼈에 써놓은 글자는 러시아어로 '평화'와 '세계'를 동시에 의미하는 '미르'

 

 

 

 

 

 

 

 

하지만 결국 여기는 슈클랴로프 사랑으로 가득찬 곳이므로 기승전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

 

백스테이지, 무대 등에서 찍힌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몇 장. 

 

 

 

 

이건 아내인 마리야 쉬린키나와 함께 해적 2인무 갈라 추는 중

 

 

 

 

멋있는 알리 :)

 

하지만 아무리 봐도 무대 위의 이 사람은 알리보다는 솔로르가 더 잘 어울린다. 알리도 어울리긴 한다만 알리는 연기할 게 별로 없어서 그런지 솔로르가 훨씬 몸에 잘 맞는 느낌이다.

 

 

 

 

청동기사상. 사진은 alex gouliev

 

이 무대 정말 좋았다. 작년 여름에 이 사람이 추는 이 무대 보고 눈물 쏟음 ㅠㅠ

 

 

 

 

청동기사상 한컷 더. 사진은 역시 alex gouliev

 

 

 

기승전 슈클랴로프로 끝내려 했으나 좀 찔려서... 마지막은 아르춈 옵차렌코 사진 한장. 볼쇼이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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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