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2. 21:37
그냥 자두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russia2014. 12. 12. 21:37
난 특유의 그 시큼한 맛 때문에 자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천도복숭아도 안 좋아하므로 이런 스타일의 단단하고 새콤한 과일을 안 좋아하는 취향인가 보다.
그러나 서양 자두는 좋아한다. 우리 자두만큼 새콤하지 않고 달콤한 맛이 더 강하고 과육도 부드러워서. 러시아에서도 가끔 사먹었고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까맣게 익은 서양 자두를 종종 사먹는다. 노어로는 '슬리바'라고 하는데 달콤하고 과즙이 많아서 좋다.
작년 가을, 페테르부르크에 갔을 때 머물렀던 호텔은 꽤 좋은 곳이었다. 환영 선물로 과일 쟁반과 초콜릿이 놓여 있었다. 과일은 너무 많아서 결국 머무는 내내 먹어도 잔뜩 남아서 아까웠다. 어쨌든.. 도착한 날, 쟁반에서 제일 먼저 끄집어냈던 슬리바 :)
피곤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돌아와서 그런지 저 자두 다시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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