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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재택근무를 했다. 그래서 아침에는 버터를 바른 빵을 먹었다. 다이어트 운운하더니만 아주 야무지게 버터랑 잼까지 발라서 조식으로 빵 드심. 흑흑. 게으른 나로서는 재택근무할 때에나 사과를 깎아먹을 수 있음. (평소 그냥 껍질만 벗겨먹거나 씻어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과일 위주로 먹음) 저 사과도 설날에 엄마가 챙겨주신 것이다. 여러 알 가져가라 하시는 것을 나 자신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냥 한 알만 가져왔음. 반쪽만 깎아서 먹었다. 아 그러고보니 남겨둔 반쪽을 내일 깎아서 먹어야 하는구나 아아 나는 게으른데 과연 그것을 잘 깎아서 먹을 수 있을까 ㅜㅜ 
 
재택근무라 지하철 출퇴근 안하고 아침에 좀더 잔 것이 좋은 점이었다. 그외에는 역시 바쁘게 일했다. 집에서 일한다고 노동이 적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줌회의도 하고 이것저것 업무를 챙기고 등등. 지금 원체 결원이 많아서 일이 제대로 안 돌아간다. 실무자들이 내 마음같지 않은 거야 당연하다만 하여튼 지금 우리 부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태임. 나도 몽땅 다 위임해버리고 큰 방향만 잡아주고 싶은데 인력구조가 도저히 받쳐주지 않는다. 

 
내내 아버지에 대한 걱정이 마음에 자리잡고 있다. 다 괜찮아야 할텐데... 
 
피곤하기 그지없다. 내일 해야 할 일들이 많다. 기운을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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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