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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토요일 밤 : 예쁜 장미, 악몽, 토요일은 짧다

liontamer 2025. 2. 8. 21:00

 

 

오늘의 꽃은 피치코랄 컬러가 예쁜 줄리에타 장미. 이 장미는 스프레이 장미인데도 화형이 스탠다드 장미랑 비슷하게 크고 풍성하고 예쁘다. 향기도 좋고 색도 아름답다. 

 

간밤 늦게 잠들었고 새벽에 두어번 깼다가 도로 잤다. 7시쯤 깨서 한시간 정도 멍때리다 도로 잠들었는데 아주 곤하게 잔 것까진 좋았지만 정말 송신한 악몽을 꿨다. 살인, 절단, 도피, 다툼 뭐 그런 꿈이었다. 깨어나니 꿈이라 정말 다행이란 생각만 들었다. 

 

깬 후에도 침대에 계속 들러붙어 있다가 늦게 일어났다. 목욕, 청소, 아점. 분리수거 등 주말에 꼭 해야 하는 일들을 하고 나자 어느덧 두시가 넘어 있었다. 느지막하게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종일 쉬었다. 그랬더니 어느새 토요일이 다 갔다. 평온한 토요일이었다. 이런 토요일은 너무나 짧다 흐흑... 그런데 일요일은 토요일보다 항상 더 짧다. 

 

 

꽃 사진 몇 장과 함께 오늘 메모 끝. 새 글을 쓰고 싶은데 아직 아무 것도 잡히지 않았다.  

 

 

 

 

 

 

아침에 막 다듬어놨을 때 사진. 잎사귀를 남겨놓아야 더 예쁘긴 한데 꽃을 오래 보려면 잎을 다 제거해줘야 물올림이 잘 되므로 결국은 맨가지만 남았다. 미안해 잎사귀들아... 지금은 저 꽃송이들이 훨씬 많이 피어났다. 

 

 

 

 

 

 

 

 

 

 

 

 

 

짜투리 꽃들이랑 같이. 

 

 

 

 

 

 

 

 

지난주의 히아신스가 약간 남았다. 아마 내일 오후까진 볼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