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ontamer
2024. 11. 15. 21:14
여행 다녀온지 2주가 조금 넘었는데 이미 1년은 지난 듯하다. 너무 바쁘고 피곤한 하루하루의 연속임. 역시나 그럴 것 같았다만...
이번 빌니우스 여행에서 가장 맘에 든 카페였던 엘스카에서 보낸 순간들을 생각하며 마음의 위안 중. 어제 정말 힘들었는지 무의식적으로 막 엘스카 느낌의 무지개 무늬 비니도 주문하고 여기서 자주 내줬던 빨간 러브라믹스도 주문하고...
사진은 두번째로 엘스카 갔던 날. 여기는 워낙 볕이 잘 드는 카페인데 이곳에서 보냈던 시간들 중 통틀어 이 날 햇살이 가장 밝고 따스했다. 너무 찬란하고 예뻤다. 이 날 나는 아이패드를 들고 가서 카페 스케치를 했었다. 플랫 화이트를 주문했는데 컵이 다 떨어진 건지 아니면 내가 주문할때 정확히 말을 안해선지 종이컵에 줬다. (원래는 유리잔에 줌) 이 컵은 심지어 나랑 비행기도 같이 타고 왔다. 그런데 내가 이 컵 안의 커피얼룩을 씻다가 그만 저 엘스카 기사 문양이 좀 지워졌음 흐흐흑...
사진 몇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