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y and happy

명절 오후

liontamer 2024. 9. 17. 14:35

 

 

 

추석 오후. 어제 부모님댁에 미리 다녀왔기에 오늘은 집에서 보내고 있다. 늦지 않게 일어났고 오후의 홍차도 빨리 마셨다. 작년 이맘때 바르샤바에서 영원한 휴가님께서 건네주셨던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의 다즐링 퍼스트플러쉬 햇차. 마지막 남은 찻잎을 긁어서 다 우려 마셨다. 아껴마셨더니 1년 동안 마셨네. 이번에 무사히 가게 된다면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에서 이 품종의 24년 햇차를 사보고 싶다. 

 

 

차를 빨리 우려 마신 이유는 이제부터 가방을 좀 꾸려보기 위해서...인데 아아 너무너무 하기 싫다. 이러다 못 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기력이 나지 않는다. 거의 다 챙겨둔 비상약 파우치를 먼저 시작하고 그 다음에 하기 싫고 또 싫은 화장품/세면 파우치로 가봐야겠다... 제일 싫은 건 역시 옷 챙기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