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 일요일 밤 : 콩알콩알 마카롱, 많이 못 자서 뚜떼, 월요병, 열심히 쓰고 있다만 끝내지는 못하고
두달쯤 전 푸른난초님께서 내 생일을 미리 축하해주시며 보내주셨던 마카롱. 여러 가지 맛이 있었는데 냉동실에 두고 콩알콩알 녹여서 다 까먹고 이제 두세 알 남았다. 이것은 딸기우유 맛 :)
늦게 잠들었는데 요즘은 아무리 늦잠을 자보려 해도 8시 전에 깨게 된다. 나는 원래 야행성이었는데 돈 벌어먹고 살기 위해 아둥바둥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 주말엔 스트레이트로 8~9시간쯤 쭉 자고 9시나 10시쯤 깨어나면 참 좋겠는데... 7시 반도 안되어 깨어났고 더 자보려고 애쓰다가, 나중엔 이것저것 텍스트를 읽다가, 까무룩 얕은 잠을 좀 잤다. 잔 것도 안 잔 것도 아니고, 또 이렇게 도로 졸다 보니 결국 침실에서 기어나온 것은 아주 늦은 시간이라 뭔가 이것도 저것도 못한 기분임 ㅜㅜ
오후엔 여행을 위해 서류를 좀 챙기고 네임태그도 바꿔 달았다. 쿠팡에서 새로 산 여권 케이스는 딱히 마음에 안 들지만 그냥 써야 할 것 같다. 무슨 책을 챙겨갈지 아직 고르는 중이다.
월요병이 용솟음치는 시간. 지난 금요일에 예기치 않은 휴가를 냈기 때문에 내일 출근하면 아마 일이 두배로 쌓여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번주 금요일에 출근해 일하다 밤 비행기를 타야 하므로(계획으로는 반차를 내고 집에 돌아왔다가 가야 할 것 같다) 정리해둬야 할 일들도 많고 심지어 중간에 면접도 한번 봐야 할 것 같음. 올해 면접을 대체 몇번을 보는지 ㅠㅠ 거기에 심사 참여한 것까지 합치면 허헉...
간밤에 글을 열심히 쓰고 잤다. 그래도 아직 좀 남아서 오늘 마무리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 쓸 수 있는 데까지만 쓰고 나머지는 여행 다녀와서 끝내야겠다.
티타임 사진 몇 장 접어두고 마무리. 이제 오늘부터는 꽃이 없음.